주말에 만날 소개팅남에게 영혼 없이 답장하며 ‘참 재미없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아닐 것 같은데, 나가서 뭐하나. 아까운 내 주말, 늘어지게 늦잠자고 뒹굴다 무한도전이나 보면 좋겠다. 그게 행복이지, 연애해야만 행복인가. 연애 안 하니까 다이어트 안 해도 되고, 제모 안 해도 돼… 아무튼, 나는 지금도 좋은데, 편한데..

 

이건 내 모습, 네 모습, 우리 모습

그랬다. 지금의 나는 분명 연애 세포가 탈탈 말라가고 있었다. 피부가 문제가 아니다(아냐, 이것도 문제야. 시부엉^_ㅜ). 말라가는 우리의 연애 세포에도 촥촥한 수분 크림을 처방해보자.

 

 

Step1. 심장 예열: 전파남친& 종이남친 의 도움을 받을 것

안녕 자기야?

바람마저 칼같은 잔인한 계절이지만 죽으란 법은 없다. 우리에겐 전파 남친이, 종이 남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돌과 드라마 남주로 가득한 유튜브와 티브이만으로도 광대는 우주 끝까지 발사된다. 그들은 가장 훌륭한 미소와 바람직한 몸매, 다정한 눈빛까지 장전한 채 달콤하게 우리를 맞이한다.

 

그뿐인가, 순정만화, 로맨스 소설들은 얼마나 애절하고 달달 터지는가. 티비가 꺼지고, 책장을 덮는 순간 보이는 내 얼굴의 개기름은 잠시 잊자. 중요한 건, 그 로맨스들을 보면서 확장되는 우리의 모세혈관이다. 예열해두자. 오래되어 가물가물할지라도 꼭 기억하자. 우리는 다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Step2. 현장 실습: 다가올 실전을 위한 마음 열기 연습

오빠 너무 재밌네요!

예열만 오래 하면 누전된다. 뜨거워진 그 마음 그대로 이제 누구라도 후려, 아니 관심을 표현해보자. 오랜 솔로와 철벽녀들의 문제 중 하나는, 이성에게 호감을 표할 수 있는 자신의 기준이 너무도 높고 확고하다는 것이다. 기준에 미달하면 상대에게 너무도 가혹하고 차갑다. 그럴 필요 없다. 우리 어차피 게을러서 어장 관리 못 한다. 눈앞에 있는 그 남자한테 웃어줬다고 꼭 결혼해야 하는 거 아니다.

 

게다가, 당신의 우려만큼 남자들도 우리를 크게 오해하지 않을뿐더러 쉽사리 설레어 하지도 않는다(젠장!). 아무튼 지금 막 당신 마음에 불쑥 침입한 훈남이에게 어제 본 그 드라마 여주인공처럼, 까르르 밝게 웃으며 이야기해보자. 티 없이 해맑고 긍정적인 캔디st.는 실패 확률 제로의 멜로 클리셰다. 이 뻔한 클리셰도 평소에 연습이 되어 있어야 진짜 남자 주인공이 나타났을 때 제대로 끼 부릴 수 있다. 일단 우리 ‘실습’을 시작하자.

 

 

Step 3. 보수 공사: 오래된 연인이라면

내 남자의 여사친

발그레 발그레하던 그 시절이 언제였냐는 듯, 연락도 데이트도 그저 일상으로 맞이하는 그들에게는 ‘연애 세포 보수 공사’가 절실하다. 신뢰가 쌓여 편해진다는 것은 연인에게 정말 큰 행복이지만, 때로는 떨린 마음으로 만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연애의 기쁨이니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람’이라며 악마의 소리를 해주고 싶지만, 고소당할 수도 있으니까 그건 권하기 힘들고. 비슷한 맥락에서 서로가 얼마나 매력적인 상대인가를 다시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상대방의 이성(!) 친구들을 함께 만나본다거나, 혹은 처음 만나 서로 사랑을 표현할 때를 회상하며 추억 팔이를 해보는 건 어떨까. 익숙한 내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는 매력적인 이성일 수 있다는 묘한 긴장감은 렘수면 중인 연애 세포를 소스라치도록 발딱 깨울 것이다.

 

 

그래, 자존감 넘치는 당신은 연애니, 연애 세포니 그깟 게 뭐라고 뭘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수도 있다. 난 그냥 홀로 고고하게 지내겠노라 할 수도 있다. 근데 고고한 당신도 사실 알고 있지 않나. 그렇게 열심히 철벽을 쳐봐도, 마음에 새어드는 찬바람 한 자락은 막을 수 없다는 거. 연애 세포의 재생은 마음속 난방비를 줄여준다. 꼼꼼하게 뽁뽁이 붙이는 정성으로 우리 연애 세포를 되살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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