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좋게 생각하자”는 말이, “별 수 있냐” 푹 내쉬는 한숨이 싫어지는 날.

“이거나 먹으라”고 대놓고 디스할 용기는 없어도, 남의 저격을 들으며 속 시원할 자신은 있다!

거기, 너…. 마구마구 찔려버려!

 

캐빈 인 더 우즈 절대 그분들을 지루하게 해선 안 돼

영화〈캐빈 인 더 우즈〉

영화〈캐빈 인 더 우즈〉

첫인상은 ‘속 터져’다. 주인공들이 여행 숙소로 삼은 오두막은 딱 봐도 흉조가 들었고, 그들이 신기해하며 만지는 창고 속 물건들은 귀신이 깃들지 않았다면 더 이상할 생김새다. 관객이 답답하든 말든, 그들은 공포영화 속 클리셰대로 말하고 행동한다.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도 커플은 하던 일(?)을 마무리 지으려 하고, “밖은 위험해!”가 출동 신호인 양 제각각 흩어졌다가 결국 사지가 흩어진다. 하지만 답답한 광경은 어느새 공포영화 산업에 대한 유쾌한 조롱으로 수렴한다. 영화의 초입부터 종종 나오던 의문의 인물들이 사건의 배후임이 찬찬히 밝혀지기 때문.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인공들을 어리석은 행동으로 유도하는 이들이 창의력 바닥난 영화 제작자라면, 이들에 의해 뻔하고 자극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인물들은 공포영화 속 소모되는 주인공들이다. 그렇다면 제작자들의 배후엔 누가 있을까? 지루함을 혐오하며, 영화 한편 정도는 거뜬히 망하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그게 누구인지, 우리는 답을 알고 있다.

Reporter 김유진 kyj379@naver.com

 

시련 지금 찔리는 사람 모두 유죄

연극〈시련〉

연극〈시련〉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산업사회의 비정함과 인간 소외를 고발했던 아서 밀러. 이후 써낸 희곡 『시련 The Crucible』은 1692년 세일럼에서 일어났던 마녀재판을 소재로, 집단 광기와 인간 본성에 내재된 사악함을 저격한다. 권위주의에 휩싸인 목사가 던진 불씨는 마을 주민들의 원한과 욕망을 장작 삼아 활활 타오르고, 그 불길은 억울한 자의 몸을 태우는 화형대로 변모한다. 작품이 발표된 1953년, 미국 사회에는 공산주의자 색출 작업인 ‘매카시즘’이 만연했다. ‘혼란과 공포 이전에, 이익 추구를 위해 철저히 계산된 권력자들의 움직임.’ 세일럼을 향한 통렬한 비판은 당시 미국 사회에 경종을 울렸고, 아서 밀러는 ‘누군가’의 심기를 건드린 대가로 법정에 섰다. 이제 이 작품은 2015년 한국의 연극 무대 위에 오른다. 우리 사회는 마녀재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12월 2일부터 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대학생 할인가로 R석 2만 5000원.

Reporter 임현경 hyunk1020@gmail.com

 

 

노점 묵시록 노점 음식의 명인을 그리는 병맛의 명인

웹툰〈노점 묵시록〉(다음 웹툰)

웹툰〈노점 묵시록〉(다음 웹툰)

주인공 떡마귀는 포장마차를 돌며, 음식 배틀을 벌여 노점을 무너뜨리는 실력파 건달로 악명 높다. 하지만 그는 길거리 음식의 명가, 운암노점의 두 제자 중 한 명이었다. 동료이자 라이벌인 고붕식의 흉계로 운암노점에서 쫓겨난 떡마귀는 붕식이 거대 푸드 체인을 만들어 노점을 위협하자 그와 맞서기로 한다. 풀빵, 호떡, 오뎅, 토스트. 노점 음식 대표 메뉴의 명인들이 모두 모여 떡볶이 전문가 떡마귀와 연합해 붕식 푸드와 배틀을 벌이는 것이 스토리의 주축이다. 줄거리만 보자면 얼토당토않은 주성치 영화 같지만, <노점 묵시록>의 진미는 병맛 속의 저격이다. 연재 당시 이슈였던 ‘국정원 댓글녀’ 사태를 붕식 푸드의 파워 블로거로 교묘히 치환하고, 나경원 의원의 ‘주어 없음’ 발언을 풍자하는 장면은 수위의 줄타기가 압권이다. 붕어빵 명인은 회전하는 돌돔빵을 만들고, 떡볶이 명인의 양념은 매운맛의 신 ‘캡사이신(神)’의 내림을 받아 만든다는 노점 명인들의 세계. 밥 든든히 먹고 정주행하시길. 다음 웹툰에서 완결.

Reporter 공태웅 dnlriver@naver.com

 

인사이드 에이미 슈머 네가 듣고 싶었던 그 이야기

〈인사이드 에이미 슈머〉

〈인사이드 에이미 슈머〉

성은 언제나 재미있는 주제다. 에이미 슈머는 누구보다 성에 대한 썰을 재미있고 화끈하게 풀어내는 미국의 코미디언이다. 그녀는 자신의 쇼 <인사이드 에이미 슈머>에서 성을 둘러싼 우리의 은밀한 욕망을 까발린다.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남자에게 집착하게 되는 심리, 썸남에게 보낼 한 장의 사진을 위해 수백 장의 셀카를 감수하는 끈기, 공들여 치장하고 나왔으면서도 막상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자느라 화장도 제대로 못하고 나왔다”고 답변하는 여자들의 내숭을 통쾌하게 저격한다. 성에 대한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저격하는데도 거리낌이 없다. 극단적인 섹스 팁을 쏟아내는 여성잡지의 허무맹랑함을 풍자하고, 자신과 자고 싶어 하는 사람이 사라짐과 동시에 스크린에서도 사라지는 여배우의 씁쓸한 현실을 조명한다. 모두가 생각하고 있지만, 입 밖으로 내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내는 진정한 저격수 에이미 슈머! 대체 어떤 방송인지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지지 않아?

Reporter 김송미 songme920226@gmail.com

 

 

Editor 김슬 dew@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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