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언제 애인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나
얼굴을 총알이 꿰뚫은 것처럼 못났을 때? 아냐,
불치의 단신일 때? 아냐,
돈이 없어서 학식도 못먹을 때? 아냐!
시간이 없을 때다!
너무 바쁘고 여유가 없으니까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가꿀 시간도 부족하다.(왕진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누굴 좋아하는지 고민할 틈이 없으니 이성을 만나도 느낌이 통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 연애 할 때냐’ 하고 자조 섞인 한숨을 뱉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시간 관리는 자기계발서나 성공학 서적에 등장하는 생산성 증대 기법이지만, 인생의 여유를 마련하는 방법론이기도 하다. 당장 실천하지 못하더라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문제는 시간 관리야!
크게 프랭클린 방식과 GTD(Getting To Do)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프랭클린 방식은 방학 계획표를 떠올리면 쉽다. 정해진 시간에 해야할 일을 배치하는 방식이라 집중력이 필요한 일에 충분한 시간을 할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TD 방식은 시간이 아닌 업무 중심의 일처리 기법이다. 해야할 일을 주욱 적고 몇 시간 걸리는 일인지 분류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씩 쳐내는 방식이다. 자잘한 일을 빨리 처리할 수 있고, 익숙해지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두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거다. 좀 더 깊게 알고 싶다면 좋은 책이 많으니 참고해도 좋지만, 이 글에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려 한다. ‘이걸 쓰면 애인이 생길 거야!’라고 비약을 했지만, 혹시 모르잖아. “어떻게 연애를 시작하셨어요?” / “시간 관리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이탈리아에서는 덜 익은 노란색 토마토를 포모도로(황금빛 사과)라고 부른다. 포모도로 기법은 주방에 있던 토마토 모양의 요리 타이머를 이용한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사실 별로 연관성은 없다. 넘어가자.
포모도로 기법으로 일에 착수하면 25분간 집중하고 5분 휴식한다. 이 싸이클이 네 번 돌면 30분을 더 쉴 수 있다. 단, 중단은 해도 일시정지는 하지 않도록 한다. 멈춘 경우 다시 처음부터 25분을 집중한다.(하지만 앱에서는 일시중지도 지원함)
충분히 집중하기엔 25분이라는 시간이 애매할 수도 있다. 시험공부를 할 때도 “한 시간만 집중해야지”라고 다짐하지만, 책에 시선을 온전히 꽂을 수 있는 시간은 30분도 안 된다. 뽀모도로 기법은 30분 단위로 사이클이 돌아가기 때문에 장시간 집중해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뽀모도로 어플리케이션으로 집중 시간이나 휴식시간을 설정하면, 정시에 알람을 울려 주니 잊을 일도 없다. 하루에 토마토 몇 번 돌리는 걸 목표로 삼고 공부에 집중하면 좋다.
프로젝트를 무사히 끝내기 위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끝을 아는 게 중요하다. 남은 일정과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을 잘 파악하는 게 곧 계획의 시작이다. AT는 직관적이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남은 기간, 목표치, 달성치를 한 눈에 보여준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목표를 세우기만 하고 자주 잊어버리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메인 화면에 자신이 세운 목표와 달성량이 주르르 뜨니 잊을 일은 없을 거다. 앱을 설치했다는 것만 잊지 않으면 하루 한 번 리마인드 하기에 아주 적합한 앱이다.
계획 덕후들에겐 이미 유명한 Omnifocus. GTD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Mac과 연동해서 사용하면 더욱 유용하지만물론 없어도 상관없다. 이 앱 때문에 Mac을 샀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나는 물론 연동해서 쓴다. 아하하)
Inbox에 모든 할 일을 리스트업 한 뒤 Project(목표)나 Context(맥락)별로 구분한다. 영어가 섞이니 매우 어려워 보이지만 실은 별 거 없다. 예를 들면, 집에서 할 일과 학교에서 할 일을 구분하고, 과목별 과제를 폴더로 구분해서 학교에 할당하는 식이다. 다른 할일 관리 앱과 구분되는 점은 Forecast로 일주일을 미리 볼 수 있다는 건데, 꽤 유용하다.
GTD를 제대로 활용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하지만 방법론이나 툴에 집중하면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별 기대없이 시작해보시라. 일정 관리하려다 이거 배운다고 시간을 다 써버릴지도 모른다. 가격이 부담된다면 Clear(5.49$), Things(10.99$)도 있고, 아이폰에 내장된 ‘미리 알림’을 먼저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몇 시더라?’하며 시계를 확인하려 스마트폰을 바라본다. 자연스레 잠금을 해제하고(어째서?), 무의식적으로 카카오톡을 누른다. 채팅을 하다 갑자기 궁금한 게 떠올라 네이버를 켜고, 그 다음은…(후략)
스마트폰은 좋은 정보원이지만, 동시에 목표를 향해 달리는 당신의 다리를 자꾸 걸어대는 악의 축이다. Moment는 당신이 아이폰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GPS를 활용해 당신이 언제 어디에서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했는지도 알려준다.
제작자의 말을 보면, ‘스마트폰은 유용하지만 지나친 사용은 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런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고. 그래서 놀랍게도 유료 결제를 하면 휴대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을 쓸 수 있다.(우측 사진)
안드로이드 앱인 ‘넌 얼마나 쓰니’ 역시 거의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앱을 처음 구동하면 사용자는 나이, 성별, 직업 등을 입력해야 한다. 개발팀이 사용자 타입에 따른 데이터 분석을 하려고 자료수집을 요청하는 것으로 보인다. 앱은 처음 구동된 날부터 3일간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방식을 꼼꼼히 수집한다.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데이터는 얼마나 사용하는지 초 단위까지 기록한다.
iOS의 Moment처럼 스마트폰의 사용을 제한할 수도 있다. 유료 버전에서만 지원하는 Moment와는 달리, 이쪽은 따로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부모가 자녀의 PC를 잠그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이건 내가 내 손발을 묶는 기분이라 기분이 묘하다.
어쨌든 집중이 필요하거나 스케줄 관리를 할 때, 혹은 혼자만의 여유를 갖기 위해 유용하게 쓰일 어플리케이션이다. 20대는 평균 2시간 40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데, 본 앱으로 당신의 사용시간과 비교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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