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마을에 가면 예쁜 언니들이 한가득 있다. 함께 비누방울도 불고, 물총 놀이도 할 수 있다. 몸매 구경한다고 넋놓기 있기 없기?
페스티벌의 묘미는 일탈과 해방이다. 공부하랴, 일하랴 일상 속에서 본성을 꽁꽁 숨기던 사람들이 봉인해제를 한다. 평소 쉽게 하지 못했던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해도 뭐라 할 사람 한 명 없다. 과감하게 변신을 시도해보자.
그림은 미대생만 그리란 법 있나? 요즘은 낙서도 예술이 되는 세상. 무엇을 그리면 좋을 지 고민조차 할 필요 없다. 그저 마음 가는대로, 붓 가는대로 슥슥 그으면 나도 화가가 된 기분이다.
월디페에 도착한 순간. 수많은 패션피플의 화려한 액세서리를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면, 기 죽지 말자. 그깟 액세서리 내가 만들면 그만이니까. 축제마을에는 다양한 DIY 부스가 마련돼 있다. 팔찌 하나 만드는 데 5분도 채 안걸린다. 단돈 2천원으로 내 팔목을 블링블링하게~
즐길 거리가 여성여성한 것 뿐이라고? 보다 역동적인 게임도 마련돼있다. 메인 스테이지 한쪽에 설치돼있던 축구게임. 한 번 자리 잡으면 쉽게 그 곳을 뜰 수 없는 마성의 게임이다.
페스티벌의 낭만은 돗자리에 누워 여유를 즐기는 것. 월디페 역시 다르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알록달록한 돗자리가 잔디밭에 모자이크처럼 깔린다. 돗자리는 나만의 스테이지. 그 곳에서 춤을 춰도, 낮잠을 즐겨도, 먹방을 찍어도 좋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한다면 각종 게임을 추천한다. 미니 축구에 이어 미니 볼링까지 등장했다. 초 저렴 볼링이다. 볼링공은 수면양말, 볼링핀은 빈 페트병이다. 만만하게 도전하지 말 것. 은근 넘기기 어렵다.
분명 부스 앞에 써있었다. “병神이 그려주는 병神 같은 캐리커쳐”라고. 하지만 이 묘한 끌림은 뭘까. 나는 조금 예쁘게 그려주지 않을까? 헛된 기대였다. 정말 병神같다. 내 안의 또다른 나를 찾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과감한 의상을 입다 보니 뭔가 허전하다. 그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타투 도전. 자신이 원하는 도안을 그대로 새길 수 있다. 발그림을 그려줘도 금손 타투이스트가 기가막히게 재탄생 시켜준다. 아무도 모르는 ‘언라이크’ 로고를 새겨봤다. 머리에 가려서 아무도 보지 못했겠지만.
남는 건 사진 뿐. 친구들과 신나게 사진을 찍고 있으면 어디선가 흰 옷을 입은 무리가 달려와 함께 포즈를 취한다. 그리곤 또 다시 쏜살같이 사라진다. 갑작스러운 습격이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춤 추고 놀다보면 금방금방 배가 고파진다. 그들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는 24시간 ※항시대기※. 치킨, 감자튀김, 소시지, 타코야끼, 컵밥, 떡볶이, 김밥 등등. 없는 게 없다. 그렇게, 월디페를 다녀오고 살이 더 쪘다고…
미친 듯 춤을 춰야 하는데, 맨 정신에 놀기 힘들다고? 그럴 때는 술을 마시면 되지. 월디페는 성인 인증 페스티벌이기 때문! 단, 외부에서 술 반입은 금지. 어쩔 수 없이 행사장 안에서 술을 사 먹어야 하는데, 비싸다. 맥주 한 컵에 5,000원이라니. 그래도 마셔야지 어쩌겠어.
행사장 곳곳에 추억의 땅따먹기가 그려져 있다. 노란 옷을 입은 스태프들과 대결도 할 수 있다. 이기면 어마어마한 선물을 주는데, 뭔지는 안알랴줌. 선물을 못 받더라도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단, 지역별 룰이 달라 우왕좌왕 할 수 있음.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것, 풍선. 키 큰 삐에로들이 돌아다니며 풍선아트를 펼친다. 저걸 직접 입으로 부는 모습을 보면 내가 다 아찔. 풍선 받는 사람이야 기분이 좋지만, 삐에로 아저씨(?)들 너무 힘들어 보이는 게 함정. 힘을내요 슈퍼파월.
메인 스테이지 앞 광장.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서로 마주보고 선 채 리듬을 타더니 3, 2, 1 구호에 맞춰 한데 섞여 춤을 춘다. 대낮에 정줄 놓고 춤 추는 묘미란, 꿀잼. 스태프와 관객 모두가 하나 되어 미칠 수 있다.
한참 춤을 추고 난 뒤, 대형 꼬리잡기가 시작됐다. 앞 사람 어깨를 잡고, 웨이브를 하며 행사장 한 바퀴를 돌면 끝. 맘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그 뒤에 슬쩍 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월디페는 15일부터 17일 새벽까지 계속된다. 잠은 어디서 자냐고? 행사장 한켠에 캠핑장이 마련돼 있다. 설치돼있는 텐트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직접 텐트를 가져오면 훨씬 저렴하다.
사일런스 디스코란? 헤드폰을 낀 채 춤을 추는 것을 말한다. 음악은 오직 헤드폰을 써야 들린다. 멀리서 보면 무반주에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처음엔 창피할 수 있지만 묘하게 매력있다.
이렇게 끼 많은 사람이 많을 줄이야. 들썩 들썩 어깨춤만 추는 사람들 외에 온 몸으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어디서 좀 놀아보셨군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월디페하면 역시 공연이다. 오후 2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DJ들의 공연이 계속된다. 즐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맘껏 소리지르고, 맘껏 춤추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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