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스텝 추억은 방울방울

 

<무한도전>에서 하하와 10cm가 음반 작업한 곳을 기억하는가? TV 속 모습처럼 널찍한 야외 테라스의 한가운데 영화관이 아니면 흔히 볼 수 없을 커다란 스크린이 있다. 실내에는 작은 스크린이 앙증맞은 자태로 관객을 기다린다. 살펴보니 어릴 적에 자주 보던 애니메이션이다. 초보 마녀 키키, 천공의 성 라퓨타 등…. 카페 안 사람들은 잠시 수다를 미뤄두고 옹기종기 둘러앉아 영화를 감상하고 있다. 이 카페에서는 영화보다는 주로 애니메이션을 틀어주는데, 이유는 하나다. 누구에게나 동심은 있었으니까. 나도 몰래 추억에 젖다보면 마법처럼 아이가 될지 모를 일이다. 이외에도 스크린은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데, 문의를 통하면 연극 홍보가 가능하단다. 대학로가 살아야 카페도 산다는 사장님의 넉넉한 마음씨가 느껴진다. 로맨틱한 프러포즈의 용도로 쓰일 수도 있다. 둘만의 추억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엮어낸 영상 편지가 스크린에 흐르면, 당신의 연인은 감동적인 멜로 영화를 본 것처럼 폭풍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Reporter 김선화 tjsghk0648@naver.com

Photo Reporter 오주석 govl603@naver.com

 

ADD 서울 종로구 대학로8가길 89 3층

TEL 02-762-2229

Price 블루베리 요거트주스 6500원/야생 복분자주스 7500원

홀리데이 아방궁 미지의 영화와 만나는 곳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혹은 다른 이의 취향에 귀 기울여 보고 싶을 때, 응봉역 부근에 위치한 ‘홀리데이 아방궁’을 방문해보자. 독립잡지 「The Kooh」의 편집장이기도 한 주인이 최근 문을 연 이 공간은 카페인 동시에 독립출판물 서점인데, 매주 수요일 저녁이면 극장으로 변신한다. 상영되는 영화는 매주 랜덤. 주인의 취향과 그날 방문한 손님들의 취향을 취합해 3~4개의 후보작 중 하나를 골라 관람한다. 다큐멘터리 <잉여들의 히치하이킹>부터 89년도에 나온 SF영화 <엑설런트 어드벤처>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영화들 중 무엇을 보게 될지 알 수 없다. 5~6명이 최적 관람 인원이라는 아담한 공간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 입맛이 동하면 그 주의 영화에 등장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뒤풀이를 하기도 한다. 처음 본 영화는 궁금해서, 이미 본 영화는 반가워서 보게 된다는 마성의 이벤트. 방문 의사가 생겼다면 페이스북 페이지 ‘The Kooh’를 통해 신청하시라.

Reporter 김유진 kyj379@naver.com

Photo Reporter 최진영 jinyoung4340@hanmail.net

 

ADD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 62가길 8 1층

TEL 010-2740-8687

Price 아메리카노 3000원/각종 잎차 3000원

늘씨네 언제나 그 자리에 늘 있네

 

<늘씨네>는 빌딩이 빼곡하게 자리 잡은 공덕역 근처의 오아시스다. 일에 찌든 주변 직장인들이 하루의 피로를 술로 풀기에는 부담스러울 때, 영화 한 편을 감상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한다.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가지런하게 담은 모양의 건물은 몽골 유목민의 전통 주택 ‘게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유랑하는 마음을 안고 이 공간 안에 들어서면 큰 스크린이 가장 먼저 반겨준다. 따뜻한 커피를 손에 쥐고 스크린과 대화를 하다 보니 나만 알고 싶은 비밀스러운 공간이 됐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늘씨네>는 주변 직장인 뿐 아니라 일반 시민을 위한 소규모 영화 도서관을 표방한다. 개인 노트북을 가져오면 책장에 꽂혀 있는 빼곡한 DVD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매월 둘째~넷째 주 금요일, 오후 7시에는 문화 예술 분야의 인사들이 직접 고른 영화를 함께 보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문화 행사 ‘늘씨네와 벗들’도 진행하고 있다.

Reporter 권성한 freedom_han@naver.com

Photo Reporter 최진영 jinyoung4340@naver.com

 

ADD 서울 마포구 백범로28길 17 늘장

TEL 02-2632-5800

Price 드립커피 3500원/밀크티 4000원/리얼초코라떼 4000원/크림치즈크래커 3500원

 

 

카페 포엠 수요일에 만나요

카페 포엠 입구에서 ‘수요극장’이라 적힌 팻말을 만난 건 가을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지하 공간 올스퀘어에서는 매달 테마를 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영화를 선정해 수요일마다 상영한다. 매월 테마는 ‘치명적인 단발머리’, ‘홍차 맛 나는 로드무비’ 등 재치가 돋보이는데, 11월의 테마는 ‘센 남자들’. 그날은 빗줄기도 무색해질 만큼 강렬한 영화 <13구역>을 상영 중 이었다. 우아한 머그에 담긴 차로 몸을 녹이며, 정통 파티쉐의 케이크를 한 입. 달콤함이 사라지기 전에 영화도 한 입. 영화를 보러 온 손님에겐 작은 그릇에 뿌듯하게 팝콘까지 담아 내어준다. 영화를 보고 나와도 여전히 영화 속에 있는 것 같다. 카페 포엠은 각 층마다 다른 음악과 미술 작품, 인테리어 소품으로 채워져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영화 세트장을 오가는 배우가 된 기분이다. 커피부터 음악, 미술, 영화까지. 도저히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겠어. 카페 포엠에서 우리, 수요일에 만나요.

 

intern 위지영 hi_wjy@univ.me

Photo Reporter 배수민 baetographer@gmail.com

 

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길 13-11

TEL 02-706-6024

Price 아메리카노 5500원/푸르츠루즈핫초코 7500원/망통 케이크 7500원

 

 

Editor 기명균 kikiki@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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