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조연들이 있다.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얼굴은 아는, 그리고 꼭 그런 비슷비슷한 역할만 도맡아서 하는 사람들. 4호선 공익근무요원보다 충무로에 더 자주 얼굴을 비치는 명품 조연들의 뒤를 밟아봤다.
최근 MA-1 항공점퍼가 유행하면서 같이 주목을 받은 배우. 모델이 아닌 일반인이 항공점퍼를 입으면 모두가 저런 핏이 나온다. 그는 1990년 뮤지컬 <캣츠>로 데뷔했다. 연기를 무려 26년이나 했다. 그동안 출연한 드라마는 약 35편, 영화는 약 18편이 넘는다.
최근 작품인 <화정>에서는 서강준의 아버지로 등장해 애틋한 부자케미를 보여줬다. 이제 곧 시작하는 드라마 <리멤버>에서는 극의 주요 사건인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을 담당하는 검사 홍무석 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참고로 배우 조성하와 고등학교 때부터 30년 지기 친구 사이다.
무술감독 정두홍과 닮았다. 오죽하면 연관검색어로 정두홍이 뜬다. 결혼할 때, 웨딩 업체 직원이 실수로 아내 이름 대신 웨딩사진 앨범에 ‘조희봉&정두홍’ 이라고 적었을 정도. 오죽하면 신부 이름을 조희봉으로 착각했을까.
그는 코믹캐릭터로 자주 등장한다. 얼마 전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도 코믹 형사로 출연했다. 같이 출연한 박유천과 친분이 두텁다는 것도 재밌다. 박유천이 직접 캐리커처를 그려 선물할 정도의 사이다. 최근 <오늘부터 사랑해>에서는 조은숙과 코믹 부부로 열연했다.
“뭐라고!? 감히 네놈이!! 으어어어엉엌!” 이 대사가 차지게 달라붙는 배우. 역할이 그렇다 보니 자녀의 뺨따귀를 신명 나게 내려치는 씬도 꼭 등장한다. 손바닥으로 박수를 치기보다는 배우 뺨따귀를 더 많이 때렸을 거다. 그는 1973년도 중앙 연극 단원으로 데뷔하여 연극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영화와 드라마에 얼굴을 내민 건 2000년대 초반부터다.
최근 <용팔이>에서는 김태희의 아버지로 출연했고, 현재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최영 장군으로 무거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아들 전재홍 역시 배우인데, 영화나 드라마보다는 뮤지컬에서 주연급 배우로 활약 중이다.
목소리가 무척 특이하다. 그래서인지 더 기억에 남는다. 본명은 김준배였는데, 2015년 김태한으로 개명했다. 그는 독립영화 <잉투기>에서 체육관 관장으로 등장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건장한 몸, 시원하게 공기와 소통하는 헤어스타일, 그리고 능청스러운 연기가 그냥 동네 체육관 관장을 데려다 놓은 것 같았다.
이제 곧 그의 생애 첫 멜로 연기가 방영될 예정이다. 상대는 2013년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받은 신예 배우 서은아. 그가 맡은 역할은 한국에서는 짝을 만날 수 없어 나이만 먹고 있는 노총각이다. 드라마 <비밀>은 12월 14일 방영될 예정이다.
우리 엄마 같다. 잔소리를 늘어놓는 것도 그렇고, 극 중에서 자녀들의 등짝을 때리는 스냅도 예사롭지 않다. 드라마에서 “당신 딸은 우리 아들과 어울리지 않아요!”라며 돈 봉투를 가장 많이 받은 배우기도 하다. 그녀는 1978년 연극배우로 데뷔하여 1980년 MBC 특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처음에는 <수사반장>의 범인 역으로 종종 등장했으나 <전원일기>에서 ‘서울댁’을 맡으면서 조금씩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무명의 설움을 씻은 건 2004년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천방지축 철부지 할머니 역을 맡으면서부터다.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딱 너같은 딸>에서는 세 딸의 엄마를 연기하며 “엄마도 엄마 인생이 있다”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다정한데 뒤통수를 때릴 것 같다. 아마도 그런 정반대의 역할을 왔다 갔다 해서 그런 가 보다. 영화 <고지전>, <서부전선>에서는 따뜻했다. 후임을 챙길 줄 아는 선임이었다. 최근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는 김새론의 아버지로 등장하여 낯선 남자들에게 엄청나게 두드려 맞기도 했다.
그런데 <갑동이>에서는 연쇄 살인마로 등장했다. 눈이 서늘한 게 진짜 사람을 죽인 듯한 눈빛이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찔끔찔끔 바지가 젖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리멤버>에도 나온다. 이번에도 아버지다. 그런데 이번에는 살인은 안 할 것 같다.
<장옥정>에서 김태희 엄마로 더 유명한 배우 김서라. 그녀의 연기인생은 파란만장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CF모델로 활동하면서 연예계에 입문했다. 자연스럽게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요화경>, <독수공방>, <둥지 속의 철새> 등에 ‘윤아영’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1999년 결혼을 발표, 남편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렇게 연기를 그만두나 싶었다.
그러던 중 2004년, <로스트> 제작진이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배우가 필요하여 김윤진의 소개로 드라마에 깜짝 출연하게 된다. 그렇게 잠정 은퇴 8년만인 2008년 드라마 <신의 저울>를 통해 연예계에 다시 복귀했다. 최근에는 일일 드라마 <최고의 연인>에서 앞장서서 나서기 좋아하는 엄마로 열연하고 있다.
데뷔는 훨씬 먼저 했는데, 검색해보면 <쇼미더머니 4>에 출연한 래퍼 김민재가 더 위에 뜬다. 애석한 일이다. 그는 그냥 형사다. 미국에서 도넛을 먹는 NYPD 이미지가 있다면, 한국 경찰은 김민재를 떠올리면 쉽다.
가죽 재킷만 걸치면 바로 강력계로 출근해도 무방하다. 그만큼 형사 역할을 많이 맡았다. 2010년 영화 <부당거래>를 시작으로, <특수본>, <연가시>, ?년>, <춘정>, <베테랑>,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도 모두 형사로 등장했다. 이 정도면 연기하지 말고 경찰공무원을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녀가 연기를 처음 시작한 건 1996년 즈음부터다. 영화 <진짜 사나이>, <고스트 맘마>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아줌마, 보모 역할은 대한민국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
이번에도 새로운 드라마 <사임당>에 이영애의 보모로 캐스팅되었다. 지난 6월에는 뛰어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미국에 진출하기도 했다. 배두나가 출연한 미드 <Sense 8>에서 감옥 방장 역할로 깜짝 등장한 것이다. 어후…. 포스가 나이키 에어포스급이었다.
이 아저씨는 서늘하다. 그동안 봐온 느낌이 그렇다. 맡은 역할을 쭈욱 살펴보면 조폭인데 조용히 뒤에서 머리 쓰는 사람, 회계사 등 얍삽한 악역이 많다. 근데 의외의 모습도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한때는 베트남에서 대형 배우 매니지먼트사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새삼 사람이 달라 보인다. 그동안의 연기가 계산된 것처럼 느껴진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가 90년대에 지금의 이선균처럼 반듯한 훈남 배우로 영화판을 휘젓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 2001년 전까지는 악역을 단 한 번도 맡아본 적이 없단다. 현재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몽주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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