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2월 중순. 당신은 연말 선물을 고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부모님, 여자친구, 남자친구, 선생님, 선후배들의 선물을 고르느라 입가에 미소가 번질 거다.

 

남의 선물을 찾다 보면, ‘아… 이거 나도 갖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결국, ‘올해도 수고한 나에게 선물을 해야겠다’며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기 일쑤다. 근데 혹시 당신이 담은 선물 중 고가의 이어폰이 담겨 있다면 이 글을 주목하자. 미안한 얘기지만 그이어폰, 당신에게 무쓸모일지도 모른다.

 

먼저 귀가 얼마나 민감한지 테스트 해보자. 만약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한다면 장바구니에 담았던 이어폰을 과감히 삭제하자. 연말에 돈도 아끼고 그 돈으로 데이트도 할 수 있고 얼마나 좋아. 자, 게임을 시작하지.

 

 

1. 320kbps vs 128kbps

테스트 링크 > http://mp3ornot.com/

 

문제는 총 3가지다. 두 가지 음원을 먼저 들은 뒤 Step2에서 들리는 음원을 Step3에서 고르면 된다.
사이트가 느려서인지 가끔 스텝2가 잘 안 나온다. 몇 번 클릭해보고 안 되면 새로고침을 누르자.

 

세 번 맞추면 이렇게 뜬다

 

나는 다 맞췄다. 미리 다 들려주고 고르는건데 뭐. 오픈 북 테스트 같은 거잖아. 오픈 북은 제한 시간이라도 있지 이건 무한 반복이니 더 쉽다.

 

혹시 다 틀린 사람이 있다면(다 틀리기 쉽지 않은데) “음악 자체가 사치니까 이어폰은 꿈도 꾸지 말라”고 말할 순 없고 좋은 이어폰을 사서 볼륨을 높이고 다시 도전해 보시길. 이어폰 성능이 안 좋아서일 수도 있다.

 

하나 더 해보자 다음 건 약간 더 어렵다.

 

2. 128kbps, 320kbps, 무손실 WAV 구분하기

 

사이트 링크 > 테스트해보기

 

이번엔 6문제다. 3가지의 음원 중 가장 고음질로 들리는 걸 고르면 된다. 320kbps보다 lossless wav가 더 고음질이니 유의하자.(힌트, 소리를 크게 하면 잘 들린다)

 

B&O H3로 맥북으로 들었다.

 

집중해서 간신히 4개 맞췄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무손실 음원은 어느 햇빛처럼 선명하게 내 고막을 핥는다랄까, 사슴 눈망울 마냥 맑게 들리는 ‘느낌’이 분명히 있다. 바늘 구멍사이로 삐져나온 소리가 귀에 닿는 것 같다.

 

다 맞춘 사람은 고작 1.6%

 

위 표를 보면 참가자의 반 이상이 3개도 맞추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다 맞춘 사람은 1.6% 밖에 안 된다. (수능으로 치면 서울대!) 주변 환경이나 이어폰에 따라 맞출 확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참고만 하면 된다.

 

물론 좋은 이어폰으로 들으면 잘 들린다. 미세한 소리를 조금 더 들었다고 해서 엄청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니, 반을 못 맞춘 사람은 가성비 좋은 귀를 가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얼마나 좋아, 아무거나 집어 들어도 똑같다니.

 

128kbps와 320kbps는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출처 : http://daredemopc.blog51.fc2.com/blog-entry-779.html

 

320kbps는 20000Hz정도 까지의 음원이 담겨있고, 128kbps의 경우 16000Hz 보다 높은 주파수의 소리가 거의 없다. (CD는 1411kbps, LP는 거의 무한대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는 보통 20Hz ~ 20000Hz인데, 16000Hz가 넘어가는 소리는 듣는다기 보다는 ‘소리가 있구나’ 하는 기운이 느껴진다.

 

볼륨 조절하는 걸 권장

 

http://www.noiseaddicts.com/2009/03/can-you-hear-this-hearing-test/
궁금한 사람은 위 사이트에서 8000~22000Hz의 소리를 들어보자.

 

128kbps는 우리 귀에 잘 들리지 않은 소리를 걷어내기 때문에 용량이 작다. 노래 한 곡당 3~4Mb로 무손실 음원에 비해 크게는 10배 가까이 용량 차이가 난다. 덕분에 사진 지우기 바쁜 16g 아이폰에도 음악을 넣어 들을 수 있는 거다.

 

3단 고음을 아무리 질러도 4000Hz가 안 된다

 

이게 왜 가능하냐면 거의 모든 악기나 목소리는 50hz ~ 4000hz에 포함 되기 때문이다.(8옥타브 ‘도’가 4000hz다. 생각보다 낮아서 놀람) 이를 벗어난 주파수의 소리는 악기의 마찰음이나 공명음, 숨소리나 공기 소리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소리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차이를 알아차리고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렇다보니 관현악기나 통기타 같은 언플러그드 악기는 음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반면 EDM은 음질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일 수도 있지만, 독일의 한 연구에서 인간의 귀로 256kbps와 CD음질을 구분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고급 장비로 128, 256, CD를 구분하는 실험을 했는데 128은 구분했지만 나머지는 구분하지 못했다. 음향 전문가도 마찬가지였다.
번역 글 – http://blog.naver.com/xjeons/40056101808

 

사실상 256kbps 이상의 음질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두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좋은 장비를 갖는 것과는 별개)

 

막귀니 황금귀니 하지만 이어폰은 자기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사는 게 제일이다. 조금 더 많은 소리를 듣고 감상할 수 있는 건 충분히 좋은 일이지만, 못한다고 해서 슬퍼할 일도 아니다.

 

“내 귀에 어울리지 않는 이어폰인가” 하며 상심하지 말고 사고 싶은 걸 사자. 테스트는 테스트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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