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수출입은행 국제개발경시대회에 제출한 논문으로 최우수상을 받고, 스리랑카에 다녀왔다. 한국 정부와 기업의 공적 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현장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

 

EDCF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 및 주민복지를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시작된 대외경제협력기금.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의 앞 글자를 따서 EDCF라 한다. 주로 도로, 교량, IT, 환경, 병원, 학교 등 경제·사회 인프라 지원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주민 복지 수준을 높여주는 일이다. EDCF 사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기회가 생기므로, 개발도상국과 우리나라 모두가 상생하는 윈-윈(win-win) 전략인 셈이다. EDCF를 운영관리하는 수출입은행은 2012년부터 국내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논문을 공모하는 국제개발경시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자에게 원조현장을 탐방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Hi 스리랑카, GO 대한민국

Hi 스리랑카, GO 대한민국

 

Hi 스리랑카, GO 대한민국

12월 19일 새벽, 스리랑카의 콜롬보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으로 마중 나온 수출입은행 스리랑카 주재원 황선명 차장님과 호텔로 이동하면서 스리랑카라는 나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스리랑카는 2009년까지 내전 및 테러 등으로 혼란스러웠고, 국명인 스리랑카 민주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알 수 있듯이 민주주의 바탕에 사회주의적인 성격이 가미된 국가이다. 하지만 동시에 스리랑카는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고 모범적인 수용 자세를 가진 수혜국 중 하나이며, 다양한 종교를 인정하고 여성의 경제적 참여율도 높은 비교적 개방적인 나라다.

 

무더운 날씨, 어수선한 정세속에서도 한국 정부 및 기업은 노하우를 성공적으로 전수하였고 스리랑카는 이를 실제 활용하고 있었다.

어수선한 정세속에서도 한국 정부 및 기업은 노하우를 성공적으로 전수하였고 스리랑카는 이를 실제 활용하고 있었다.

 

Mission 1 스리랑카 전자정부 구축 프로젝트

다음날 조찬 이후 전자정부 관련 면담을 위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위치한 삼성 SDS를 방문하였다. 삼성 SDS는 전자정부 시공업체로 현지 스리랑카에 많은 전자정부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었다. 삼성 SDS의 반석 매니저님은 스리랑카 현지에서 수행한 다양한 전자정부 프로젝트를 설명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LTE팀의 주제였던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도 실무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낙뢰가 빈번하고 무더운 날씨, 어수선한 정세속에서도 한국 정부 및 기업은 우수한 전자정부 노하우를 성공적으로 전수하였고 실제 스리랑카는 이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전자정부 사업 실시기관인 스리랑카 정보통신청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Agency: ICTA)를 방문했다. ICTA는 스리랑카 정부가 출자한 기관으로 현지 전자정부의 구축을 위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었다. 프로그램 디렉터인 Wasantha Deshapriya는 전자정부 활용 및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련된 프레젠테이션을 해주셨고, 그를 통해 우리는 현지 전자정부 실행 및 그 기대효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실제 스리랑카 정부는 전자정부 통합 및 페이스북(Facebook)등을 통해 국민들이 스리랑카 정부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는 보안 및 유지 문제로 아직 정부서비스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어 한국의 원조에 대한 감사와 향후 발전에 대한 의욕과 열정을 보여 주셨다. 오찬 이후 우리는 다소 까다로운 검문을 거쳐 데이터 센터가 위치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실제 데이터센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물이 부족한 스리랑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 공급 시스템은 생명줄과 같다.

물이 부족한 스리랑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 공급 시스템은 생명줄과 같다.

 

다음날은 오전 8시부터 일정이 시작됐다. 2시간 정도 이동해 골(Galle) 광역시에 도착했다. 스리랑카는 내전 이후 비교적 빠른 속도로 재건에 성공한 나라지만, 아직까지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아 보였다. 실제 도로에는 중앙선이 없어 같은 차선에서 우리를 향해 달려오는 차들을 보고 깜짝깜짝 놀라곤 했다. 마침내 골 포트(Galle Fort)는 유네스코 지정 유적지이자 향신료 및 홍차 무역으로 유명했던 장소다. 스리랑카는 향신료 및 홍차가 유명한 만큼, 식민지 시절에는 네덜란드, 영국 등 강대국의 무역 중심지로 활용됐다고 한다. 점심식사 후 코오롱 글로벌이 담당한 상수도 사업 정수장을 방문했다. 정수장은 취수장에서 공급된 물을 약품처리한 뒤 급속여과 방식을 통해 기업 및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로 변환시키는 곳이었다. 코오롱 건설의 골 상수도 1, 2차 시설공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물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특히 물이 부족한 스리랑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 공급 시스템은 생명줄과 같다. 한국은 우리의 경험을 기반으로 진정 수혜국이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정수장은 공급된 물을 약품처리한 뒤 급속여과 방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로 변환시키는 곳이었다.

정수장은 공급된 물을 약품처리한 뒤 급속여과 방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로 변환시키는 곳이었다.

 

Mission 2 생명줄을 만드는 상수도 시설공사

이번 스리랑카 탐방은 현지를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한국의 국내 산업 분야는 이제 한계에 도달하고 있어, 앞으로는 고부가 가치 산업을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리랑카를 비롯한 다양한 수혜국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국가와의 단순 규모 경쟁이 아닌 우리나라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활용한 원조국으로서의 방향 모색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은 최빈국 국가에서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이 된 유일한 나라로서, 개발도상국이 필요로 하는 것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스리랑카 현지 해외시찰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더불어 발전을 필요로 하는 스리랑카 현지의 열정이 만나 그 나라 국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현지 방문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수출입은행에 감사드린다.

 

 

Editor 수출입은행 국제개발경시대회 2회 수상자 강유송_ 이화여대 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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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EDCF 현장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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