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만큼 그 의미가 확장되는 단어가 있을까. 발 딛고 서있는 길, 미래의 진로, 인생 그 자체…. 그러니 우리는 영원히 길 위의 이야기를 품고 살 수밖에 없다.

 

 

기쿠지로의 여름 남자는 길 위에서 자란다

 

9살의 여름방학, 자신을 버리듯 떠난 엄마를 찾기 위해 마사오는 여행을 결심한다. 이를 걱정한 이웃집 아주머니는 자신의 남편을 동행시키는데…. 전직 야쿠자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그는 누가 봐도 조금 모자란 아저씨. 아니나 다를까. 마사오의 어머니를 찾아주기는커녕, 경마장에서 마사오의 용돈을 날리는 등 갖은 기행을 펼치는 철없는 중년때문에 그들의 여정은 점점 산으로 가버린다. 관객들은 철부지 어르신의 행보에 답답한 가운데, 이 여행이 어린 마사오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바쁘다. 하지만 눈부신 한여름의 시골길 위에서 그는 마사오에게 마음을 여는 법을 배워가고, 영화의 끝에서 우리는 이 여행이 한 남자를 어떻게 바꿔놓는가에 대해 고쳐 생각하게 된다. ‘Summer’라는 유명한 피아노 삽입곡이 흐르며 길 위를 누비는 두 남자의 모습. 우리는 길 위에 떨어진 덤덤한 감동을 주워가기만 하면 된다.

Reporter 공태웅 dnlriver@naver.com

 

 

 

노홍철의 길바닥 SHOW 다시 길을 나선 야생마의 운명은?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으로 재기를 꿈꾸던 노홍철이 아예 거리에 눌러앉았다. 히치하이킹에 실패하더니 모든 걸 포기하고 주저앉은 거냐고? 설마. 그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거리의 시민들과 마주한단다. <Dr. 노의 KIN길거리>에서 뜬금없이 행인을 붙잡아 무작정 대화를 나누고 신청곡을 받았던 그때로. 노홍철과 tvN이 손을 잡은 <길바닥 SHOW>는 그가 직접 현장에 나가 인터뷰를 하고 핫 플레이스를 검증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닥터 노 시절, 노홍철은 거침없이 막말을 내뱉고 비방용 농담도 서슴지 않았던 야생마였다. 하지만 그는 이제 그때만큼 날뛰지 않는다. <길바닥 SHOW>가 온라인을 통해 콘텐츠를 선 공개, 네티즌의 반응을 살피고 편집을 거친 뒤에야 TV로 방송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조심스러운지를 알 수있다. 엄숙한 표정으로 국민 앞에 머리 숙였던 그가 다시 마음껏 길에서 날뛸 수 있을까? 대중이 그의 살가운 인사에 미소로 화답할는지는 지켜볼 일이다. 12월 말, tvN에서 방영 예정.

Reporter 임현경 hyunk1020@gmail.com

 

 

 

David Bowie의 ‘Modern Love’ 달밤의 질주를 부르는 음악

 

밤공기는 차가워졌지만 아직 밤 산책은 즐겁다. 호호 입김을 뱉으며 조용한 동네를 걷다보면, 미친척 달리고픈 충동마저 든다. 이때 필요한 음악은 데이비드 보위의 ‘Modern Love’. 80년대 히트 곡이지만 청춘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며 더 어린 세대에게도 알려졌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나쁜 피>에서 주인공 알렉스는 실연 후 비틀비틀 거리를 헤맨다. 하지만 서서히 달아오르는 곡의 비트에 맞춰 알렉스의 걸음도 속도를 더해간다. 결국 달리는 것인지 춤추는 것인지 헷갈릴 만큼 역동적으로 변한 달밤의 질주는 젊음의 에너지를 뿜는다. 춤에 대한 열정에도 불구하고 별 성과 없이 나이만 먹고 있는 <프란시스 하>의 프란시스가 정신없이 뉴욕 한복판을 달릴 때도, 이 음악이 흐른다. 30년도 더 된 음악이라는 걸 믿기 어려울 만큼 경쾌하고 강렬한 사운드는 그때도 지금도, 사랑에 아프고 꿈에 목마른 청춘들의 속 시원한 달리기를 응원한다. 주의. 부작용으로 달밤에 체조할 수 있음.

Reporter 김유진 kyj379@naver.com

 

 

 

길에서 만나다 따라 걷고 싶은 길

어릴 때부터 산책한답시고 걷는 걸 싫어했다. ‘운동도 되고 좋잖아’라고 말하는 이들에게는 어김없이 쏘아붙였다. 시간 아깝다고. 차라리 뛰어서 땀을 흘리라고. 그런데 요즘 생각이 바뀌었다. 길을 걷다 마주치는 풍경의 매력에 푹 빠진 탓이다. 웹툰 <길에서 만나다>는, 서울 곳곳의 길과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 삼는다. 시나리오 작가인 ‘희수’와 사진을 찍는 ‘미키’는 남산에서 우연히 만나 동행하게 된다. 그들은 후암동 골목길, 여의도 한강공원, 낙산공원 등 서울의 실제 장소를 돌아다니며 일상과 꿈, 사랑에 대해 얘기하고 서로를 응원한다. 태블릿 대신 스케치북에 물감으로 한 땀 한 땀 그려진 그림은 투박하지만 따뜻하고, 대사 하나하나 모두 주옥같다. 작가가 배경으로 삼은 장소를 지도에 표시도 해주니 당장이라도 밖으로 나가 걷고 싶은 기분! 산책하고 싶은 날, 마땅한 장소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걸 추천한다. 네이버 웹툰에서 완결.

Reporter 배대원 bdw1707@naver.com

 

 

Editor 김슬 dew@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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