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에게 들이대는 남자가 있습니다. 제 단짝과 그 남자는 오랜 시간 서로 알고 지낸 사이예요. 당연히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겠죠. 어느 날 단짝이 저에게 그 남자에 대해 이야기해주더라고요. 제가 몰랐던 안 좋은 과거 이야기를요. 그 남자는 정말 아니라며, 네가 상처 받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저에게 잘해주니 고민이 됩니다. 이럴 땐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주변 사람 말을 들어야 할지, 아니면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우선 만나보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도와줘요, 대학내일! (23세, Y양)
세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1) 친구가 나를 무척 아낀다. 2) 친구가 그 남자를 좋아한다. 3) 친구는 내가 남자에게 인기 많은 걸 못 본다. 우선 인간에 대한 믿음을 유지한 채, 1번 상황을 가정할게요.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을 보면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부잣집 차도남에 잘생기기까지 한 다시에게 고백을 받는데요. “저 사람 오만하대~”라는 주변의 조언과 자신의 ‘편견’까지 더해, 다시씨의 진가를 몰라봐요. 그래서 사랑을 놓칠 뻔하죠. 그 남자의 진가는 철저히 의뢰자님이 알아봐야 하고, 책임도 지셔야 합니다.‘남’ 좋은 사랑이 아니라 ‘나’좋은 사랑이니까, 내가 결정해야 해요. 만약 2번과 3번 같은 상황이라면? 친구 말듣고 이별하면 진짜 남 좋은 일 하는 겁니다. 오키?
Editor 조아라 ahrajo@univ.me
인간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타고난 기질이 분명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같은 사람이라도 어떤 상황이냐, 누구와 있느냐, 함께 있는 사람과의 애정도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매번 다른 가면을 쓰게 됩니다. 이 가면이라는 건 가식적인 포장이 아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개의 얼굴 중 하나가 되겠죠. 단짝 친구는 그 남자가 Y양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때의 가면을 보고 판단했을 겁니다. Y양과 함께 있을 때 어떤지는한 번도 보지 못했죠. 게다가 예전보다 시간도 지났고, 그 남자 분도 실패한 사랑에서 나름 교훈을 얻었을 거예요. 인간은 불완전하지만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이니까요. 그러니 과거에 있던 모든 일은 독립 시행으로 두고, 지금 Y양의 눈에 비치는 남자의 모습만 보고 판단합시다. 귀는 닫고, 눈만 여세요. 본인의 판단력을 믿으셔야죠. 선택에 대한 과실도, 책임도 모두 내 탓이 되어야 나중에 후회가 없지 않을까요? 이것저것 재지 말고 내가 맘에 들면 Go, 아니면 Stop. 철저 하게 이분법적으로 생각합시다.
Editor 이민석 min@univ.me
타인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 정말 존재할까요? 슬프게도 우리는 자신이 겪어온 것들을 토대로 타인을 판단합니다. 이성뿐 아니라 부모, 친구 등 모든 사람에게 그렇더군요. 객관적인 잣대란 존재하기 어렵죠,‘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나쁜 남자라더라’는 말은 본인의 두려움과 망설임을 다른 곳에 미루는 것처럼 들리네요. ‘정말 네 말을 들어야 했어. 모두가 말리는 연애에는 이유가 있더라’는 흔한 말은 모두 과거형이에요. 일단 내가 직접 부딪쳐본 후, 과거에 들었던 말을 떠올리는 거죠. 반대의 경우도 많습니다. 예상외로 정말 좋아서 누군가에게 들었던 말이 기억이 안 날 뿐. 사람을 나쁘다고 말하는 건 참 쉬워요. 하지만 내가 정말 곁에서 느끼고 난 후,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생기는 것 아닐까요? 아, 그리고 후회하는 연애에도 배울 점은 있답니다. 우리 젊잖아요.
Editor 백수빈 bin@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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