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자리에서 연락도 없었으면서 지가 도리어 화내는 거야.”

 

“…”

 

“오늘은 또, 뭐라는 줄 알아? 진짜 어이가 없어서..”

 

“뭐라고 했는데..?”

우리는 털어놓는 자가 되기도 하고, 들어주는 자가 되기도 한다. 속이 시커멓게 탔을 땐,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위로를 받는다. 그런데 말하기는 쉬운데 들어주는 건 참 어렵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년간 눈물의 하소연부터 분노가 끓어 넘치는 쌍욕까지 들어본(해본) 경험을 돌이켜봤다.

 

그리고 찾아낸 바람직한 방법들은 이런 것들이었다.

 

 

일단 고개를 끄덕이자

사람이 감정적으로 변하면 요목조목 삼단 논법을 사용해가며 쉽게 말하기 어렵다. 진행왕 전현무도 그렇겐 못할 거다. ‘악! 그 X가! 엉엉.. 이런 C!’ 헉헉. 일단 마음을 다잡은 후, 친구가 두서없이 말을 꺼내도 다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무한 리액션. 그렇다고 ‘그랬는데?’, ‘했는데?’, ‘네가 화났는데?’ 라며 말꼬리 따라 하기 같은 건 말고.

 

내가 어디 안 가고 네 말을 아주 잘 듣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 곁에서 눈물 콧물 범벅된 말들을 성실히 주워담고 있다, 내가!

 

바로 맞장구치지 말자

아무리 좋은 친구라도 짜증 날 때가 있고, 사랑하는 사람도 뒤주에 가둬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인간은 100% 이성만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미울 뿐이다.) 연애하면서 상대의 험담을 누군가에게 한다는 건 오히려 건강한 일일지도 모른다. 담아두지 않고 딴 곳에서 푸는 게 어디야. 게다가 말하다 보면,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어 혼자 반성을 시작하기도 한다.

 

친구가 상대의 험담을 해도 사견을 곁들여가며 맞장구치는 건 금물이다. ‘역시, 그럴 줄 알았다.’라던가, ‘관상부터 안 좋았다. 걔는 글러 먹었다.’라던지.(너무 악담인가….) 한쪽 말만 듣곤 절대 상황을 판단할 수 없다. 사랑에 빠진 친구의 마음은 갈대다. 그냥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정도만 하자.

 

 

‘어떻게 생각해?’라는 말에 역으로 질문하자

‘그랬구나. 힘들었겠다’만 하면,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을 받을 거다. 답정너라고 욕하지 말자. 친구는 코에 가득 찬 콧물을 힘껏 들이마시며, ‘내가 너무 말을 많이 했나?, 내가 질리게 한 건 아닐까?’ 싶어 물었을 거다. 당신이 솔로몬도 아니고 곽정은 같은 연애칼럼니스트가 아니라는 건 친구도 안다. 그냥 물어본 거다.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이 네가 말하는 대로 하겠다는 뜻도 아니니까.

 

수능 비문학 과학 지문보다 어려운 이 말을 더 섬세한 질문으로 받아치자. ‘너는 이러이러해서 힘들다는 거지?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있어?’ 이렇게. 그럼 친구는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할 거다. 좀 나아진 상태로.

 

나의 불행한 점을 하나 공개하자

남들은 궁합 맞는 짝 만나서 달달하게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나만 연애 때문에 눈물 펑펑이면 얼마나 억울하겠나. 사실, 굉장히 잘 맞아서 매일 싱글벙글인 커플은 없다는 거 친구도 안다. 그래도 막상 힘들어지면 내 팔자만 이런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마련.

 

그런 친구를 위해 나의 불행한 점을 하나 공개하자. 불행은 나누면 위로가 된다. 사이가 좋아서 오늘도 친구와 헤어지면 애인과 바로 롯데월드에 갈 예정이라 하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해보면 짜증나는 점이 불현듯 생각날 거다.(그렇다고 뜬금없이 엄한 남친을 쥐 잡듯 잡지는 말자.)

 

 

입바른 소리는 접어두자

친구와의 연애상담은 당신의 상황 대처 능력 평가 시간이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평소 입바른 소리를 즐기는 사람이라도, 이럴 때 만큼은 함께 멍청이가 되어줄 것. 콧물도 같이 흘려주면 좋다.

 

물론 친구가 정말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말려야 하겠지만. 일단 연애는 둘의 일이다. 나는 아무리 들어도 모를 일.

 

배를 채워주자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다 보면 배가 고파진다. 그리고 사람은 배가 고프면 예민해지므로 무언가를 채워주는 게 좋다. 매운 엽기 떡볶이, 삼겹살, 연어 초밥, 토피넛 라떼, 치즈 케이크 등. 몇 시간 동안 얘기하느라 지친 서로의 배를 위로하자. 분명 기분이 좋아질 거다.

 

*기분이 더 좋아지고 싶다면, 이어폰을 나눠 끼고 새로 나온 엑소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시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쨌든 내 일이 아니다

앞서 말했지만, 연애는 둘만의 일이다. 당신이 관여한다고 해서 딱히 좋은 수가 떠오르는 건 아니다. 친구의 속앓이를 살살 달래줄 수 있는 해장국 같은 존재가 되어 주기만 하면, 그걸로 된 거다. 도움을 주고, 나도 힘들 때 도움을 받고. 아마 그래서 비전문가들끼리의 연애 상담이 만연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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