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옆에 자리한 누상동, 옥인동, 통인동 일대 세종 마을. 흔히 ‘서촌’이라 불리는 이곳은 진한 아날로그 감성으로 많은 사람을 유혹한다. 낮은 건물과 오래된 한옥, 한글 간판 등은 평소 보던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사람들과 새롭게 둥지를 튼 사람들, 그 모두를 품고 이 동네는 날마다 새롭게 진화한다.

 

서촌은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오래된 동네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리를 지킨 가게가 있는가하면 ‘핫 플레이스’가 되면서 새로이 생겨난 젊은 가게도 있다. 취향 따라 입맛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나 같은 대식가를 위한) 애피타이저-메인 디시-디저트 풀코스를 두 종류로 준비해봤다.

 

OLD 맛집 코스

 

오래도록 사랑받은, 유서 깊은 맛집들. 서촌만의 빈티지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착한 가격과 푸짐한 양은 기본이다.

 

애피타이저

만나분식’s 떡튀김

무려 40여 년 전통의 ‘할머니 집’. 모든 메뉴가 맛있지만, 굳이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당연히 떡튀김! 주문 즉시 튀긴 떡볶이 떡을 할머니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다. 튀김은 언제나 옳다. 떡이 빈틈없이 찰싹 붙어 있으면서도 튀김옷을 얇게 튀겨낸 데서 깊은 내공이 느껴진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9-2

전화 02-732-5101

가격 3000원

 

 

메인 요리

라면점빵’s 이미라면+치즈통통

라면 장사를 10년 넘게 하면서도 매일 한 끼는 꼭 라면을 먹는다면? 주인 아주머니는 라면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22가지 메뉴를 탄생시켰다. 이미 라면은 ‘이미테이션 라멘’의 줄임말로, 돈코쓰 라멘을 응용한 것. 뚝배기 가득 건더기가 담겨 있어 마치 찌개를 받아든 느낌이다.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으면 매콤함이 훅 치고 들어오는데, 뒷맛은 담백하고 개운하다. 후루루짭짭 맛좋은 라면에 통통한 주먹밥을 곁들이니 배가 금새 두둑해진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길 39

전화 02-738-7865

가격 이미라면(밥 포함) 4500원, 치즈통통 1000원

 

 

디저트

효자베이커리’s 붓세+슈크림

1987년 처음 문을 연 동네 빵집. 주말이면 빵을 사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긴 행렬이 생긴다. 아담한 내부에는 각종 빵이 수북이 쌓여있고, 친절한 직원이 계속해서 시식을 권한다. 판매 1위라는 ‘콘브레드’ 대신 붓세와 슈크림을 집어 든다. 투박하고 정겨운 맛에 옛 생각이 절로 난다. 빵 구매 시 맞은편 효자카페에서 커피를 20% 할인해 준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54

전화 02-736-7629

가격 각 4000원

 

 


 

新맛집 코스

 

아니 서촌에 이런 곳이! 알고 보면 서촌은 글로벌한 동네. 골목골목 숨어 있는 이국적인 신상 맛집들을 찾아가다 보면 서촌에서도 야매 세계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에피타이저

꾸스꾸스’s 슬라타 무슈위야

작년 3월 오픈한 우리나라 유일의 튀니지 음식 전문점으로, 현지 방식 그대로 튀니지 가정식을 선보인다. 튀니지에서 재료를 비행기로 공수할 정도다. 슬라타 무슈위야는 그릴에 구운 고추와 토마토를 빻아 만든 샐러드. 적당히 매콤해 우리 입맛에도 잘 맞고, 식욕을 돋운다. 함께 제공되는 담백한 전통빵에 올려먹으니 고추잡채와 꽃빵의 조합이 연상되는 건 왜일까.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5길 16-2 1층

전화 02-6357-5762

가격 8000원(전통빵 포함)

 

 

메인 요리

하와이카레’s 하와이 카레

골목 안 작은 공간에 하와이를 살짝쿵 옮겨왔다. 카레와 하와이를 좋아하는 두 남자는 작년 7월 말 하와이카레를 열었다. 매콤한 홈메이드 스타일의 카레는 5시간 이상 볶아내고, 하루 동안 저온 숙성한 어니언 캐러멜라이즈드를 베이스로 해 감칠맛이 살아 있다. 반숙 달걀 아래 깔린 달콤한 파인애플이 이국의 맛을 더한다. 하와이안 맥주와 열대과일 맥주도 준비돼 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7길 11 1층

전화 02-722-2428

가격 7700원

 

 

디저트

미라보’s 쇼콜라 아포가토

그 유명한 ‘토속촌삼계탕’ 앞집. 올해 1월 오픈했다. 미라보라는 이름 때문에 전지현과 하정우의 ‘미라보호텔’이 떠오른다. 이곳은 가정집으로 사용됐던 빌라를 개조해 만든 수제 초콜릿 카페. 땅콩을 얹은 밀크 아이스크림에 달지 않은 진한 쇼콜라를 부어먹는 쇼콜라 아포가토는 디저트로 그만이다. 또한, 아기자기한 수제 초콜릿은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5길 6

전화 02-720-8652

가격 6000원

 

 

Photo reporter_오주석

상단 커버 이미지 출처_Jinho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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