쉑쉑(쉐이크 쉑)버거가 한국 상륙을 알렸다. 쉑쉑버거를 맛본 사람들은 너도나도 본인들이 먹었던 햄버거 사진을 올리며 벌써부터 쉑쉑 상륙을 환영하고 있다. 국내에 입점한 지 오래되어 초심을 잃은 패스트푸드점에 경종을 울릴 만한 사건이다. 편의점 불벅급 품질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폭리버거는 가라!

 

 

헌데 왜 쉑쉑만일까. 세상엔 비주얼 좋고 맛 좋은 버거가 어마무시하게 많은데 말이다. 쉑쉑 말고 다른 버거들도 하루빨리 한국에서 맛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준비했다. 국내 상륙이 시급한 외국산 햄버거 프렌차이즈 10선!

 

*표기된 가격은 지역별로 상이할 수 있습니다

 

1. 인앤아웃버거(In-N-Out Buger)

 

미국 동부에 ‘쉑쉑’이 있다면 서부에는 ‘인앤아웃’이 있다.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서부권을 꽉 잡고 있는 버거. 패티는 냉동이 아닌 냉장만 사용해 신선하다. 메뉴는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더블(치즈&패티 2장). 단 세 가지 메뉴로 대형 프렌차이즈에 맞서는 패기가 대단하다.

 

하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시크릿 메뉴가 수십가지가 있다. 패티를 무한대로 늘릴 수도 있고, ‘애니멀 스타일’을 주문하면 볶은 양파를 넣어준다.(프렌치프라이에도 적용 가능)

 

후렌치후라이가 맛있기로도 유명한데, 다른 체인형 패스트푸드점처럼 냉동감자를 사용하지 않고 생감자를 즉석에서 튀겨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일품.

 

 

 

 

햄버거 $2.25(한화 약 2700원) / 세트 $5.55(한화 약 6500원)

치즈버거 $2.55(한화 약 3000원) / 세트 $5.85(한화 약 6900원)

더블더블버거 $3.70(한화 약 4400원) / 세트 $7.00(한화 약 8100원)

 

2. 해비트버거 그릴(The Habit Burger Grill)

 

2014년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버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성비가 좋은 두툼한 패티가 특징이다. 대표 버거는 ‘차버거’. 왠지 한국말 같고 정감 가지만 숯불(Charcoal)에서 본따 ‘차버거’라 불린다. 패티에서 숯불 향이 난다니…. 신세계.

 

메뉴는 크게 ‘햄버거’와 ‘샌드위치’류로 나뉜다. 일반적인 햄버거 깨빵 대신 호밀빵을 얹은 샌드위치도 인기 메뉴.

 

 

차버거 $2.95(한화 약 3400원)
더블차 $3.95(한화 약 4600원)
BBQ베이컨차 $4.25(한화 약 5000원)
머쉬룸차 $4.50(한화 약 5200원)


프렌치프라이 $1.95(한화 약 2300원)
어니언링 $2.25(한화 약 2600원)

 

3. 파이브 가이즈(Five Guyz)

 

5명의 남자가 만들었다고 해서 ‘파이브가이즈’다. ‘쉑쉑버거’와 함께 미국 동부 지역의 대표 버거로 꼽힌다. 오바마 대통령이 즐겨 먹는다 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프레시(fresh)’함을 내세우는 버거집이다.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100% 프레시 비프를 사용하며, 오늘 사용된 감자의 원산지 표시도 해 놓았다.

 

일반 버거, 치즈 버거, 베이컨 버거, 베이컨 치즈 버거 중 하나를 고른 후 토핑을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그게 귀찮으면 ‘Everything’을 시키면 된다.(다 넣어줌). 패티는 간 소고기를 매장에서 곧바로 빚어 만든다. 패티만 먹어도 맛있단다. 하앍….

 

 

햄버거 $5.39(한화 약 6300원)
치즈버거 $5.99(한화 약 7000원)
베이컨버거 $6.29(한화 약 7300원)
베이컨치즈 $6.89(한화 약 8000원)


프렌치프라이 레귤러 $2.99(한화 약 3500원)
/ 라지 $4.99(한화 약 5900원)

 

4 롱 존 실버스(Long John Silver’s)

 

레스토랑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없는 해산물 패스트푸드 전문점이다. 햄버거 외 다양한 시푸드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플래터’라 불리는 튀김 요리가 별미. 피쉬앤칩스나 치킨, 새우튀김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물론 이 구성물(?)들은 햄버거 패티로도 즐길 수 있다. 각종 해산물 튀김이 들어 있는 빵이라니….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골든 딜1(치킨 3조각+프렌치프라이+음료) $5.50(한화 약 6400원)
골든 딜2(피시+치킨+프렌치프라이+음료) $5.90(한화 약 6900원)
골든 딜3(치킨 2조각+새우 3개+프렌치프라이+음료) $6.90(한화 약 8000원)
골든 딜4(피시+새우 3개+프렌치프라이+음료) $6.90(한화 약 8000원)

 

5 왓어버거(Whataburger)

 

since 1950, 무려 6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수제 햄버거집이다. 텍사스 주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 와퍼보다도 큰 빅 사이즈가 특징이다. 하나 다 먹기 전에 배가 부를 것 같다. 내용물이 다양하진 않지만 크고 저렴해서 손쉽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 대표 메뉴는 ‘오리지날 왓어버거’. 역시 기본은 어디서든 통한다.

 

 

 

왓어버거 $5.34(한화 약 6200원)
더블미트 왓어버거 $6.44(한화 약 7500원)
베이컨&치즈 왓어버거 $6.34(한화 약 7300원)


프렌치프라이 스몰 $1.49(한화 약 1700원) / 미디움 $1.74(한화 약 2000원) / 라지 $1.94(한화 약 2300원)

 

 

6. 퍼드러커스(Fuddruckers)

 

‘퍼드러커스’에서 버거를 주문할 때는 패티의 크기와 두께를 선택해야 한다. 패티는 파운드(lb) 별로 1파운드부터 1/2, 1/3 파운드짜리 패티를 선택할 수 있다. 주문을 하고 나면 빵 위에 패티를 올리고 위에 덮을 빵은 살포시 옆에 얹어줄것이다. 소스코너에서 소스를 뿌리고 샐러드바에 가서 토핑을 원하는대로 마음껏 올려 먹으면 된다. 이것저것 내용물을 넣다 보면 어마어마한 두께의 햄버거가 완성된다. 신개념 뷔페식 패스트푸드인 것.

 

 

오리지널 퍼드
1파운드 $7.39(한화 약 8600원)
2/3파운드 $5.89(한화 약 6900원)
1/2파운드 $5.19(한화 약 6000원)
1/3파운드 $4.79(한화 약 5600원)

 

7 아비스(Arby’s)

 

오하이오에서 처음 만들어진 샌드위치 프랜차이즈다. 인기 메뉴는 ‘로스트 비프 샌드위치’. 빵 안에 소고기를 잔뜩 넣어준다. 소스에 찍어먹으면 꿀맛. 여기에 아비스의 독특한 메뉴가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컬리프라이’다. 일반 프렌치프라이와 다르게 꼬불꼬불하게 생겼다. 맛도 짭짤함에 매콤함까지 섞여 독특하다.

 

지역 별 한정판(Limited Time) 메뉴가 있다는 것이 특징. 공식 사이트에 접속하면 내용물을 직접 조합해 볼 수 있는데, 친절하게도 영양수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배달은 안 된다.

 

 

로스트 비프
클래식 $3.19(한화 약 3700원) / 세트 $5.29(한화 약 6100원)
미디움 $4.39(한화 약 5100원) / 세트 $6.49(한화 약 7600원)
맥스 $5.19(한화 약 6100원) / 세트 $7.29(한화 약 8500원)

 

8. A&W 레스토랑(A&W Restaurants)

 

미국에서 만들어졌지만 캐나다로 법인이 넘어가며 캐나다 대표 버거가 됐다. 오키나와에도 20개 이상의 점포가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일본에서 맛볼 수 있는 버거로 알려져있다. 버거 이름이 독특한 것이 특징. 파파버거, 마마버거, 엉클버거 등 가족적이다. 버거 외에 ‘루트비어’가 유명하다. 이른바 아이스크림 맥주인데 파스 같은 박하향히 확 퍼져서 호불호가 갈린다고.

 

 

파파버거 $4.29(한화 약 5000원) / 세트 $6.99(한화 약 8200원)
베이컨 치즈버거 $3.79(한화 약 4400원) / 세트 $6.49(한화 약 7600원)
더블치즈버거 $2.79(한화 약 3300원) / 세트 $5.49(한화 약 6400원)


루트비어 스몰 $3.50(한화 약 4100원) / 미디움 $3.75(한화 약 4400원) / 라지 $4.25(한화 약 5000원)

 

9. 씨엔 몬타디토(100 Montaditos)

 

스페인 대표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씨엔 몬타디토’. 100가지 샌드위치가 있다고 해서 ‘100 몬타디토’다. 실은 햄버거나 샌드위치가 아닌, ‘타파스’라 부르는 스페인 음식이다. 식사 전에 술과 곁들여 같단단히 먹는 전채요리를 말하는데, 정작 구성을 보면 간단히 먹을 음식은 아닌 것 같다.

 

베스킨라빈스31에서도 13가지 아이스크림을 다 맛본 적이 없는데, 100가지 샌드위치를 다 먹으려면 한참 걸릴 듯. 햄버거 빵이나 바게트빵에 각종 토핑을 올려먹게 되는데 간단한데다 가격도 저렴하다.

 

 

샌드위치 단품$1.00(한화 약 1200원)~$3.00(한화 약 3500원)

 

10. 졸리비(Jollibee)

 

필리핀의 맥도날드라 불리는 햄버거 체인점. 수제 햄버거집에 비할 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만족할 만한 퀄리티를 보장한다.

 

대표 메뉴는 ‘챔프’. 세트로 시켜도 우리나라 돈으로 3500원 정도로 굉장히 저렴하다. 버거 외에 스파게티, 햄버거 스테이크, 치킨 등도 있다. 뜬금없지만 밥까지 추가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일본산 프렌차이즈 ‘스카이락’ 같다는 느낌도 든다.

 

물론 여느 패스트푸드 버거 체인점과 마찬가지로 지점 별 품질의 차이가 있는 듯. 후기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치즈버거 $1.09(한화 약 1300원) / 세트 $3.09(한화 약 3600원)
프리미엄버거 $4.65(한화 약 5400원) / 세트$ 6.65(한화 약 7800원)
스파게티 $4.95(한화 약 5800원)
치킨+스파게티 $6.75(한화 약 7900원)
버거스테이크 $4.85(한화 약 5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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