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일 때와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생각했다. 추워진 날씨에 손을 맞잡고 걸을 사람도 있고, 힘든 하루 통화하며 서로 위로해줄 사람도 생겼으니까. 그런데 이상했다. 내 마음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외롭고 허했다. 게다가 이제는 혼자가 아니니 외롭다는 이야기를 입 밖으로 꺼낼 수도 없게 됐다. 그래, 사람은 원래 다 외로운 존재라고. 나도 안다. 그런데, 그래도, 우리는 다를 줄 알았지.

 

‘사랑해’ 라는 말, 그 견딜 수 없는 가벼움

 

그는 오늘도 어김없이 ‘사랑해’라고 말하지만, 그 말의 감동은 전과 달랐다. 아직 나는 할 이야기가 더 남았는데, 그 사람의 목소리를 더 듣고 싶은데 그는 ‘사랑해’라는 말로 대화를 마무리하려 하고 있었다. 나쁜 말도 아니고, 사랑한다는데 뭐라 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 하고 대답하며 우리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잠시 동안 멍하니 그냥 있었다. 나는 분명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의 대화를 나누었는데, 어째서 이렇게 외롭고 슬픈 걸까?

 

내 마음도 변한 게 아닐까

 

우리가 사랑을 시작했던 그때를 생각해본다. 온 마음이 서로로 가득 찼던 그때를. 노력하고 애쓰지 않아도 우리는 똑같은 크기로 서로를 그리워했다. 지금의 우리는 분명 다른 것만 같다.

 

그러나 한 번 더 생각해볼 문제다. 변한 것은 정말 그 사람일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벅차했던 그때와 지금 나의 마음은 같은가? 그때의 나라면, 그 사람의 사랑한다는 말을 이렇게 다각도로 분석하고 서운해할까? 왜 그 사람에게는 언제나 같기를 바라면서, 정작 우리는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그 사람을 바라보지 못하는 걸까.

 

사람의 마음은 고정된 크기가 아니다. 채우고, 채워도 언제나 공간은 슬그머니 생겨난다. 우주와 같던 그 빈 공간이 내 방 한 칸 만큼으로 줄어들었던 것은 분명 그 사람 덕분이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물에 빠진 사람 건져준 이에게 보따리 타령을 하는 셈이다.

 

당연한 게 아니라, 고마운 거다

 

사랑하면서도 외로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당연해져버린 기대와 바람을 그 사람에게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새삼스럽게 고마워하는 것이다. 너무나 간단한 이 과정만으로 당신의 마음은 다시 벅차오를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하듯 나를 꾸미고 숨기지 않아도 나를 변치 않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생겼다.

 

내가 어떻게 말하지도,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그 사람은 아무 대가 없이 나를 웃게 하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던 내 모습을 그 사람에게는 보여줄 수 있다. 그 사람에게 고마운 것들, 그 사람 덕분에 느낀 행복을 떠올려보자. 마음의 빈 공간을 잊고 있던 순간들로 채우자.

 

받는 것에 집착하지 말 것

 

그 사람의 사랑이 변한 건 아닐까 고민할 시간에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사랑에 더 집중하기를 권한다. 사랑을 ‘받는’ 것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관계의 균형이 깨진다. 사랑의 크기를 재고, 표현의 강도를 시험하는 것은 나 자신을 괴롭힐 뿐만 아니라 결국 내가 사랑하는 사람까지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것은 당신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결말이 될 것이다.

 

연애하는데 왜 외로운지 모르겠다며 눈물짓는 넘치는 감성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잠깐의 빈틈, 순간의 공허를 견디고 홀로 채우는 과정 역시 연애다. 언제까지나 내 모든 순간을 채워 달라 조르는 것이 아니라, 잠시 나 혼자서 견디어 보는 노력도 연애이자 사랑의 한 부분인 것.

 

어쩌면 당신에게는 외로움의 시간이 아닌, 성찰의 시간이 다가온 건지도 모른다. 순간을 잘 버티며 한 뼘 더 자랄 당신의 연애를 기대한다. 외로워 말고, 더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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