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가 토익 2016 토익 개정안을 발표했다. 쉽고 익숙한 문제가 줄어들고 그 자리에 낯설고 어려운 문제가 대거 추가된다고. 나쁜 놈들… 그래서! 이번 방학에는 기필코 만들어야 한다. 토.익.점.수. 이제껏 살아온 바에 따르면 나란 놈은 자율적이지 못한 동물이다. 스터디라도 해서 강제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그래! 스터디를 하자.

 

But 스터디도 스터디 나름! 경험자들은 “망징조가 보이는 스터디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당신의 스터디는 이대로 괜찮은가. 토익 스터디 망징조 구별 Tip으로 점검해 보자.

 

 

망징조 1. 첫날 빠진 사람이 과반수 이상이다.

두근두근 스터디 첫날! 약속 시각이 지났는데, 조원 5명 중 나포함 2명밖에 도착하지 않았다. 따로 연락해 보니, 다들 개인 사정이 있어 오늘은 못 온단다. 오신 분들끼리 규칙 짜 놓으시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젠장 뭔가 쎄-하다.

 

Tip.

첫날 빠진 사람 중 대부분은 두 번째 모임에서도 빠진다. 그리고 “저는 ~해서 앞으로 스터디 참여가 힘들 것 같습니다. 건승하세요.”라는 카톡을 남기고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건승은 개뿔. 결석자가 있으면 스터디 분위기가 어수선해진다. 첫날 빠진 사람이 과반수 이상이라면, 결석자들에게 스터디 참석 여부를 다시 한 번 물어보자. 그리고 “계속 빠질 것 같으면 지금 그만 두시는 게 좋겠다.”고 말하자. 하루빨리 다른 팀원을 구하는 게 서로에게 좋은 일이다.

 


망징조 2. 규칙을 정하는데 소극적이다.


유경험자라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스터디 그룹에는 규칙이 있고 그것을 어기면 벌금을 내기로 약속한다. 10분 이상 지각하면 5000원, 숙제 안 해오면 3000원 이런 식으로. 벌금 액수가 클 때 보통 사람이라면 ‘돈 없으니까 숙제 잘 해야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소에 성실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저거 다 내면 거지 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숙제를 하면 될 텐데. 자기가 꼬박꼬박 숙제할 리가 없다는 걸 지도 아는 거지.

 

Tip.

의지박약은 만인의 고질병이다. 인간의 자율 의지를 믿고 벌금 없이 진행하는 스터디는 망할 확률이 높다. 나중에 가서는 아예 노는 분위기가 조성 되고, 와서 수다만 떨다 집에 가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스터디의 목표가 공부라면, 벌금 제도는 모두를 위해서 있는 편이 좋고 일단 시작하면 확실하게 걷어야 한다.

 

 

망징조 3. 실력이 제각각이다.


토익 스터디는 보통 이렇게 진행된다. <단어 시험 – 문제 풀이 – 오답 풀이>. 그 중 ‘오답 풀이’는 그룹 스터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해답지만 보고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 알고 있는 팁을 공유해, 팀원들이 같은 문제를 또 틀리지 않도록 돕기 위한 제도다.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서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Tip.

오답 풀이가 모든 팀원에게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일단 팀원들의 수준이 모두 비슷해야 한다. 실력 차이가 심하게 나는 팀원이 섞여 있으면, 오답 풀이 시간에 팁을 교환하는 게 아니라 문법 과외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스터디를 1-2번 진행해 봤는데 오답 풀이 시간이 낭비라고 생각된다면, 차라리 혼자 공부하는 것을 고려해 보자.

 

 

망징조 4. 특정 인물끼리 과하게 친하다.


가끔 스터디에 친구, 가족, 애인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엔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 싶었는데 상관이 있는 것 같다. 둘이 지각도 같이하고, 결석도 같이한다. 문제 풀이 시간에 자기들끼리 잡담을 할 때도 있고, 단어 시험을 볼 때 “그냥 맞은 거로 해 줄게.”라고 조작하는 것도 들었다. (3개 이상 틀리면 벌금 내야 하는데!) 5명 중에 2명이 빠지니 스터디 진행이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이다.

 

Tip.

친한 사람들끼리 조성된 스터디는 놀자판이 되기 쉬우므로 비추! 공부에 집중한답시고 서로 데면데면한 사이로 지내는 것도 별로지만, 가족 같은 스터디는 더 별로다. 스터디를 오랫동안 해 온 터줏대감 멤버들이 있는 곳도 조심할 것. 생각해 보자. 한두 달이면 끝날 토익을 왜 1년째 하고 있는지.

 


망징조 5. (아직 공부가 덜 돼서) 시험 칠 계획이 없다.

그날이 다가오면 스터디원들 사이에서는 이런 대화가 오고 간다. “시험 신청 하셨어요?”, “아니요. 아직 공부가 덜 돼서 다음에 치려고요.” 공부가 덜 됐다는 그 사람은 자기 말대로 정말 준비가 덜 되어 보였다. 당장 급하지가 않으니까 숙제도 설렁설렁, 결석도 자주 하고. 덩달아 나까지 느슨해 지는 기분. 나는 이럴 때가 아닌데…

 

Tip.

시험이 임박한 사람들과 팀을 꾸리자. 그들은 목적이 분명하다. “이번 시험 목표 점수는 000점!” 그들은 누가 열심히 하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한다. 단기 스터디는 한 달 빡! 열심히 하고, 각자 목표 점수를 획득한 뒤, 해피앤딩으로 헤어질 가능성이 크다.

 


illustrator l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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