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프리 샴푸는 탈모 환자들이 주로 사용해왔다. 요즘은 실리콘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착한 샴푸가 시중에 많이 나왔다. 사실, ‘디메치콘’으로 대표되는 실리콘 성분은 헤어 제품 뿐만 아니라 코스메틱에 대부분 함유되어 있다. 이는 컨디셔너 역할을 해서 피부나 모발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완전히 씻기지 않은 실리콘 성분은 두피의 모공을 막는다. 모공이 막히면 당연히 냄새가 난다. 게다가 두피는 피부보다 모공이 커서 제대로 씻어 내기도 쉽지 않다. 모공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당연히 모발 상태도 나빠지기 마련.

실리콘 프리 샴푸를 처음 사용하면 모발이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장기적인 두피 건강을 생각했을 때, 매일 사용하는 샴푸의 성분은 매우 중요하다. 당장 사용하고 있는 샴푸를 확인해 보자. 이번 기회에 두피 건강도 챙길 겸 실리콘 프리 샴푸로 바꿔보는 게 어떨까?

케라시스 네이처링 리프레싱 샴푸

500ml, 1만 3500원

케라시스에서 선보인 네이처링 샴푸는 총 다섯 가지다. 그 중, 리프레싱 샴푸는 두피와 모발 정화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실리콘과 파라벤, 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았고, 식물유래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했다. 과하지 않은 상큼한 레몬 향이 나는 게 특징. 거품도 풍성하게 잘 일어나며, 사용하고 나면 두피와 모발이 한결 가벼워진 기분이다.

해피바스 퓨어네이처 민트 프레쉬 샴푸 & 실키 스무딩 샴푸

모두 420ml, 1만 3000원

해피바스의 퓨어네이처 샴푸도 총 다섯 가지 라인이 있다. 베스트셀러는 역시 민트 프레쉬 샴푸(좌)와 실키 스무디 샴푸(우)다. 민트 프레쉬 샴푸는 강한 민트향이 나며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두피용이다. 멘톨이 함유되어 있어 사용감이 상쾌하다. 비듬이 있거나 기름진 머리에 좋다.

실키 스무딩 샴푸는 중건성을 위한 영양 샴푸로, 억지스럽지 않고 은은한 꽃향기가 난다. 퍼퓸 샴푸 못지않을 정도. 제형이 다른 샴푸보다 묽지 않고 쫀득해 수분크림 같다. 실리콘을 함유하지 않았음에도 사용 후 부드럽고 탄력있는 머릿결을 느낄 수 있다.

사이오스 실리콘 프리 리페어 & 스무스 샴푸

600ml, 1만 6500원

올리브영 샴푸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한 사이오스 실리콘 프리 샴푸. 실리콘, 파라벤, 파라핀, 인공색소가 들어가지 않았으며, 인공 오일 대신 자연 유래 오일과 살구씨 오일이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이 풍부해 두피 건강은 물론 손상된 모발에도 좋다. 오이 비누 향과 알로에 향이 은은하게 난다.

오가니스트 내추럴 발효초 샴푸

500ml, 1만 4900원

오가니스트 내추럴 발효초 샴푸는 허브 발효초가 첨가되어 허브 향, 풀냄새가 난다. 석유계 계면활성제와 실리콘, 파라벤이 들어가지 않았으며 제형이 묽고 사용감도 가볍다. 약산성 샴푸로 자극이 덜하고 두피와 모발의 유수분 밸런스를 잘 맞춰준다.

허벌 에센스 핑크 로즈 샴푸

475ml, 1만 3200원

팬틴의 라인 중 하나인, 허벌에센스 핑크 로즈 샴푸. 장미 향이라기보다는 아주 달콤한 딸기맛 풍선껌 향이 나며 잔향도 오래 남는다. 실리콘 성분은 없지만, 비타민 E와 코코넛 오일 등이 함유되어 있어 샴푸 후 윤기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