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도 절반이 지났다. 어딘가를 다녀오기 딱 좋을 때다. 겨울방학 내내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 한 달 남짓 여행하고 귀국과 동시에 개강을 뙇! 클럽에서 나와 감자탕집으로 향하는 것처럼 기가 막힌 코스다.

 

나라 경기도 어렵고 정세가 불안정한데 무슨 해외여행이냐만 사실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는 더 가기가 힘들어진다. 해가 거듭될수록 취업의 압박이 목을 조여 올 테니까. 그리고 경기는 더 어려워질 테니까. 꿈에 그리던 취업을 하면 여행과는 더 멀어진다. 그리고 해외에서 얻은 값진 경험은 어쩌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지도.

 

어쨌든 돈 들여서 비행기를 탔다고 치자. 싸구려 에펠탑 열쇠고리 같은 걸 기념품으로 사 갈 텐가? 그럴 바엔 손해 보지 않는 핵이득 쇼핑을 해보는 건 어떨까. 이를테면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제품들이나 현지에서는 지나치게 싼 제품들 말이다.

 

계획에 없는 제품을 마구잡이로 트렁크에 욱여넣는 것은 과소비다. 반대로 꼭 사야 할 쇼핑 리스트를 미리 정한 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한다면 그런 똑순이도 없을 것이다. 해외 브랜드 마케터, 패션 홍보대행사, 디자이너 등 해외를 감동란 까먹듯이 다녀오는 이들에게 물어봤다. 어디에서 뭘 사면 손해를 안 볼까요?

 

1. 미국│의류, 운동화 등

쇼핑 천국, 불매 지옥. 일단 브랜드가 다양하다. 의류, 잡화, 가전제품 등을 한국보다 많게는 4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유는 세일을 많이 하기 때문. 꼭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니더라도 그 시즌이 지나면 해당 제품을 40%~80%까지 세일한다.

 

이런 간지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그중에서도 폴로, 나이키, 타미, 갭, 언더아머, 리바이스, 캐빈클라인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 브랜드는 무조건 한국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게다가 13년도 시즌, 14년도 시즌 제품들을 모아놓고 파는 몰이 도시 곳곳에 있는데, 그곳에서는 기본 50% 할인에 30% 추가 할인이 붙는다. 한국의 1/4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

 

나이키 루나, 플라이니트 시리즈는 미국에서 저렴하다

 

그중에서도 리셀러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브랜드는 나이키와 슈프림이다. 나이키 신발의 경우 아시아에 발매되지 않는 제품과 컬러가 많다. 구매하는 것 자체가 이득이다. 대표적으로 루나 글라이드 제품이 있다(유난히 미국에서 인기가 없어서 할인의 폭이 큼) 나이키 의류는 한국과 별 차이 없지만 무엇보다 할인을 많이 한다는 점이 다르다. 지난 시즌의 경우 절반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슈프림 제품은 너무 비싸니 캠프캡을 사는 것을 추천

 

“폴로 재킷류, 타이힐핑거 코트 구매를 추천합니다. 한국에서 80~90만 원대 제품을 1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코트나 재킷류는 유행도 덜 타니까요. 가전제품도 면세점에서 사지 말고 현지에서 사세요. 필립스, 다이슨 청소기 등은 현지가 훨씬 쌉니다.” -해외 브랜드 MD Daniel Kwon-

 

2. 프랑스│APC, 달팡 크림

유럽은 배송도 오래 걸리고 가격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서 해외 직구 마니아들도 살짝 꺼리는 지역이다. 쇼핑하러 유럽을 가는 것은 비추천. 하지만 간 김에 뭔가를 사서 온다면 몇 가지 브랜드를 알고 가면 도움이 된다.

 

그놈의 감성이 뭐라고

 

프랑스는 ‘A.P.C’. 한국에서는 ‘감성’ 있는 패션 브랜드로 유명하다. 여기서는 생지 청바지 구매를 추천한다. 한국에서는 3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현지에서 1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이거 사고 있는 사람한테 말 걸어보면 한국 사람이다

 

화장품은 말할 것도 없다. 프랑스 몽주 약국을 가면 한국 사람들이 화장품을 주워 담고 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달팡 크림’. 너무 유명하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 이탈리아│골든구스, 산타마리아 노벨라

대체 이게 왜 비싼지 이해 안 가는 1인

 

이탈리아는 ‘골든구스’를 추천. 빈티지 스니커즈 브랜드다. 호남평야에서 축구를 두 시간 정도 하고, 같은 반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밟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낡은 것이 포인트다. 대체 왜 그 가격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에서는 60~70만 원에 판매된다. 유럽 현지에서는 약 10만 원 후반에서 20만 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다. 약 40만 원 이상 이득을 보는 것이다.

 

대체 전 세계에 고현정 크림이 몇 개임?

 

산타마리아 노벨라 화장품도 좋다. 고현정 수분크림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한국에도 매장이 생겼으나 가격 차이가 크다. 한국에서는 3만 원대에 판매되는 장미수 토너가 현지에서는 8천 원밖에 하지 않는다. 수분크림은 우리나라에서는 12만 원, 현지에서는 6만 원대로 반 이상 저렴하다.

 

3. 네덜란드│덴함

사는 건 늬들 마음인데 이런 간지는 안 날지도

 

네덜란드에서는 ‘덴함’ 이라는 청바지 브랜드를 추천한다. 요즘 유럽에서 가장 핫한 데님으로 한국에서는 소수의 편집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희귀 제품이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30만 원에서 80만 원대(청바지가 80만 원? ㄷㄷ). 네덜란드 현지에서는 1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4. 영국│바버

영국 사람들은 이 옷을 작업복처럼 입고 다닌다

 

영국은 ‘바버재킷’을 노려보자. 특히 런던에 간다면 ‘blitz’라는 빈티지 숍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바버 재킷만 따로 모아놓고 파는데 한국에서 60~70만 원 하는 제품을 10만 원 언저리에 구매할 수 있다.

 

5. 독일│약국 화장품

옜다! 받아라! 천원

 

독일에서는 무조건 약국이다. 흔히들 DM 쇼핑이라고도 한다. 한국의 편의점만큼 곳곳에 약국이 있다. 개인 약국을 ‘아포테케’라고도 하는데 이곳에서도 약, 화장품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카밀 핸드크림과 발포 비타민이다. 특히 핸드크림은 현지에서 85센트 정도로 천 원 정도. 발포 비타민은 45센트로 약 5백 원 정도 한다. 기념품으로 나눠주기에도 좋다.

 

유럽 텍스 리펀 Tip

1. 유럽 대부분 국가가 패션 제품에 20%의 부가세가 붙는다. 여기에 여러 가지 수수료를 제외하면 12% 정도 텍스 리펀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2. 택스 리펀 받을 때 공항에 택스리펀 회사별(대행사)로 창구가 따로 있으니 미리 봉투를 준비해두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3. 택스 리펀 받을 때 카드와 현금으로 받는 방법이 있는데, 현금으로 받으면 수수료를 조금 가져간다. 그래서 카드로 받는 게 이득이지만 돈이 들어오는데 최대 3개월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4. 유럽에서는 유로로 받는 것보다 달러로 받는 것이 더 이득이다.

-패션 홍보대행사 김온유 과장

 

6. 일본│꼼데가르송, 베이프, 손수건

한국에서는 짝퉁이 더 많은 브랜드

 

일본은 쇼핑하기에 좋은 지역은 아니다. 물가도 비싸고 한국과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굳이 꼽자면 하트 무늬가 특징인 ‘꼼데가르송’. 한국보다는 30% 저렴하다. 세일 기간에는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셔츠나 단가라 티셔츠, 카디건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이 후드가 100만원 보다 약간 싸다면 믿겠음?

 

‘베이프’라는 스트리트 브랜드도 추천한다. 한국에도 매장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홍콩 베이프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한다. 일본과 동일한 제품도 훨씬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워낙 고급 브랜드라 큰맘 먹고 질러야 하지만 이 역시 세일할 때 구입하면 핵이득을 볼 수 있다.

 

이런 게 6천 원 정도

 

일본에서는 손수건을 꼭 구입하자. 굳이 다른 매장을 가지 않고 백화점에서도 600엔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지방시, 버버리, 폴로, 비비안웨스트우드 이런 고급 브랜드 손수건을 6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니, 핵폭탄급 이득이다.

 

7. 중국│애플 액세서리

중국에서는 정품을 사도 가짜 같은 느낌적인 느낌

 

중국은 다 싸다. 근데 믿음이 안 간다. 가짜도 많고 퀄리티도 믿을 수 없다. 그러니 중국에서는 맛있는 걸 많이 먹고 오자. 굳이 뭔가를 사야겠다면 스마트폰 액세서리 구입이 좋겠다. 애플 공장이 중국에 있다. 그래서 애플 액세서리 제품을 모두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다. 휴대폰 액세서리 제품이 저렴한 이유다. 가죽케이스나 스마트 워치 스트랩 같은 경우도 한국 매장가의 1/4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이것만은 꼭!
공항에 들어올 때 꼼수를 부리지 말자. 세관에 꼭 신고하라는 얘기다. 신고하지 않은 물품 적발 시 그 기록이 다 누적이 된다. 나중에는 세관에 신고할 물품이 없더라도 특별 검사를 받게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입국 수속도 오래 걸리고 더 꼼꼼하게 검사한다. 의류는 되팔 것이 아니라면 그냥 택을 떼고 입고 오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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