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국적이 다른 사람. 나와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 외국인과 우연한 계기로 친구가 됐다. 아마 조만간 친구 이상의 관계로 발전할 것 같은데, 마음 한 켠에 왠지 모를 두려움이 번진다. “정말 괜찮을까?”

 

모든 인간 관계는 케바케라고 하지만 그래도 경험자만이 해 줄 수 있는 조언이 있는 법. 국제 연애 유경험자들에게 물었다. “외국인이랑 사귀면 어때?”

 

 

1. 외국어 못해도 가능한가?

 

국제 연애 예선전은 외국어로 치른다. 무슨 뜻이냐면, 외국어를 못하면 예선전을 통과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말이다. 애초에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니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기 어려운 것.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에서 연애를 시작하면 해당 언어 실력이 확실히 늘기는 한다. 외국어를 공부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확실하기 때문! 미묘한 감정이나 사소한 문제들을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언어가 익숙해진다. “영어를 잘 하고 싶으면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을 만나라”라는 얘기, 결코 낭설이 아니다.

 

TIP
영어를 잘하면 국제 연애를 쉽게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상대가 영어권 사람이 아니라도, 전 세계 사람 중 대부분은 영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국제 커플들이 각자의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의사소통한다.

 

 

2. 어떻게 싸우나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의사소통의 한계가 분명히 있다. 연애에서 싸움은 애정 표현만큼이나 중요한데, 언어가 서투르니 서로의 감정을 오해하는 것. 일단 답답하니까 소리만 빽빽 지르거나, 웬만한 일은 그냥 마음에 담은 채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

 

(모든 싸움이 그렇겠지만) 화가 났을 땐, 일단 멈추고 마음을 가라앉힌 뒤 대화를 하는 게 큰 싸움을 막는 방법이다. 정확한 사랑의 표현을 위해, 사전을 보며 숨을 고르자.

 

TIP
직설적으로 말하자. 모국어로 말해도 에둘러 하면 못 알아듣는데, 외국어는 오죽할까. 또 나의 미묘한 감정을 상대방이 알아채지 못해도 너무 서운해하지 말자. 당신에게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감정이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3. 의외의 복병 유머 코드


외국인과 연애를 시작할 땐 문화적 차이 때문에 힘들 거라고 다들 예상은 한다. 종교나, 음식이나, 생활방식 같은 거대한 문제들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하지만 의외의 복병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유머 코드다.

 

유머 코드는 사람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나고 자란 국가의 문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우리는 휴먼아재체(ex. 산악회 벗들과 함께,, 통영에 미륵산 정상을 다녀왓읍니다,,~~^^)를 보며 우스워 죽지만, 대부분의 외국인은 우리가 왜 웃는지 이해하지 못 할 것이다. 유머라고 한 말이 외국인이 보기에는 무례한 표현일 수도 있다.

 

TIP
이 문제의 상당 부분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 서로에게 익숙해지면 둘 만의 언어, 문화, 유머 코드가 만들어질 것이다. 당분간은 상대가 재미없는 이야기를 해도 사랑의 힘으로 웃어주자.

 

 

4. 장거리 연애, 정말 괜찮나?


장거리 연애는 국제 연애를 한다면 언젠간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일단 만나지를 못하니까 애인이 있는데도 외롭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좋은 일이 있어도 슬픈 일이 있어도 같이 있어 줄 수가 없다. 언제 다시 얼굴을 보게 될지 기약도 없다. 설상가상으로 연락까지 잘 안 되면 이게 연인 사이가 맞는 건가 하는 의심마저 생긴다.

 

또 각자 있는 곳 사이에 시차가 있으면 연락을 해도 문제다. 밤에 전화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좀 감성적인데, 그 전화를 받는 사람은 한참 수업을 듣거나 일을 하는 중이니까 딱딱하게 받아서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이렇게 감정이 어긋나기 시작하면 ‘이 사람이 날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건 순식간이다.

 

TIP
만나면 일단 괜찮아진다. 실제로 떨어져 있는 동안 헤어졌다가, 한쪽에서 상대방 나라로 가서 재회한 뒤 다시 사귄 사례도 많다. 정말 이 사람 아니면 죽을 것 같다면 비행기 티켓을 끊자. 가서도 안 되면 마는 거고. 여행한다 셈 치는 거지 뭐!

 

 

5. 그 사람과 함께하는 미래를 그릴 수 있나

 

언제 만날지도 모르는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좀 우습게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국제 커플도 여느 연인들처럼 결혼은 언제 하면 좋을지, 아기는 몇이나 낳을지 같은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나누진 않는다. 학교도 마쳐야 하고, 취직도 해야 하고,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야 하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슬퍼지니까.

 

TIP
졸업, 취직, 부모님 허락 같은 장애물은 사실 모든 커플이 극복해야 할 문제다. 물론 국제 커플이라서 더 힘들겠지만, 한국 사람이랑 사귀었다고 해도 마냥 순탄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좀 위안이 된다고 한다. 또 인터뷰에 응한 커플 중 대다수는 상대 또는 본인이 외국에 나가 살 계획이 실제로 있었다. 그런 경우라면 둘이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는 일이 좀 더 수월할 거다.

 

 

6. 국제 커플을 괴롭히는 +α


마지막으로 국제 커플이 되면 주변의 시선과 편견 때문에 괴로울 수 있다. 가까운 사람들부터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까지 내가 외국인과 사귄다는 이유만으로 불편한 시선을 보낸다. 그게 진짜 연애냐, 가지고 노는 거 아니냐, 외국인이라서 좋은 거냐 등등 상처가 되는 말도 예사로 듣게 된다.

 

예전에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드라마에서, “나 너 좋아해.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상관 안 해.”라는 대사가 나와 화제가 됐다. 사랑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하나다. 그냥 그 사람이라서. 마찬가지로 캐빈과 사귀는 것은 그가 외국인이라서가 아니라, 그가 캐빈이기 때문이다. 장거리 연애를 하든, 일 년에 하루를 보든, 가볍게 만나든 일단 연애를 시작했다면 남은 일은 모두 그들의 몫이다.

 


illustrator l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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