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서는 어떤 메뉴든 먹을 수 있다. 눈만 돌리면 각종 프랜차이즈 음식점, 술집들이 새로 생기고 또 사라진다. 하지만 누군가 맛집이 있냐고 물어보면, 글쎄…

 

신촌의 북적이는 대로를 벗어나, 이 보물 지도를 들고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가보자. 애써 찾아온 당신에게 이 가게들은 장인 정신이 담긴 음식으로 보답할 것이다. 원래 보물은 숨겨져 있는 법이잖아?

 

 

1. 라구식당

  • 세장 요약

흔치않은 라자냐 맛집. 칼질하는 재미는 덤

 

치즈덕후의 심장을 저격한다

 

오랜 시간 푹 끓여낸 소고기 소스의 깊은 맛

 

지도는 분명 창천교회 주차장 뒤쪽을 가리키고 있는데 도통 골목이 보이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아주 좁은 골목이 하나 나 있다. 의심하지 말고 그 골목으로 따라가자. 곧 정직하게 ‘라구식당’이라 쓰여진 하얀 간판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신촌에서 파스타 맛있기로 소문난 <PASTA> 사장님의 또다른 가게다.

 

손님들의 취향, 매번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메뉴를 바꾸다보니 자신이 원하는 가게가 아니게 돼서 괴로웠다고. 한 가지 메뉴만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고민에서 작년 8월 이 식당을 열게 됐다.

 

‘라구’란 야채나 고기를 넣고 푹 끓여낸 소스를 말한다. 이탈리아의 일반 가정식으로 집집마다 레시피가 다를 정도. 소고기와 토마토를 뭉근하게 끓여내어 만든 라구 소스를 겹겹이 얹은 라자냐를 크게 잘라 입에 넣으면 입 안에 장인의 맛이 확 퍼진다. ‘한 우물만 파라‘는 어른들의 말이 옳았음을 깨닫는 순간이다.

 

위치 창천교회 주차장 골목(클릭하면 지도가!)

메뉴 라구파스타 1만원, 라자냐 1만 2000원

영업시간 11:30~22:00, 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ragu_pasta

 

2. EAT BURGER

  • 세장 요약

수제버거계 가성비 최강자. 수퍼버거세트(1만 500원), 치즈칠리감자로 변경하면 2500원 추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나오는 신선한 고기 패티. 두 장이나 들어 있다.

 

이곳의 절대 원칙은 당일 아침에 산 재료로만 만든다는 것

 

신촌 수제버거하면 원탑으로 꼽히는 곳. 합정의 유명 수제버거 맛집 <감싸롱>이 가격을 낮춰 오픈한 가게로, <감싸롱>과 메뉴, 소스, 조리 방식이 거의 같다. 대부분의 메뉴 가격이 6000원대로 패스트푸드 점과 비슷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는데, “내가 고기다!!!”를 증명하듯 패티의 육즙과 거친 질감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수퍼버거와 불고기버거가 베스트셀러. 근처 사는 외국인들이 편한 차림으로 버거를 먹고 있는 모습에 내가 신촌에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게 된다.

 

위치 신촌 걷고싶은거리 뒤편 골목

메뉴 에그버거 6500원, 수퍼버거 8500원

영업시간 11:30~21:30

 

3. 완차이

  • 세장 요약

비주얼부터 매워서 눈물난다…맵부심 부리는 사람 데려가기 딱 좋은 곳

 

얼큰/담백 두 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는 굴짬뽕도 별미

 

10년 간 신촌에서 산 사람조차 이 골목에 발 들여놓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맛집

 

‘후미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골목에서 15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 연대생들 사이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가게다. 홍콩의 기차역에서 이름을 따온 이 중국집은 화교가 운영한다. 홍콩, 광동, 사천 여러 지역의 요리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변형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아주매운홍콩홍합>. 사천고추, 청양고추로 맛을 내 냄새부터 맵다. 혀에 닿자마자 매운 맛이 알싸하게 퍼지는데 그 맛이 중독적이다. 매운 맛에 도전하러 오는 이들이 많다고. 이외에도 쌀국수, 볶음밥, 굴짬뽕 등 식사 메뉴도 인기 있다.

 

위치 신선설농탕 뒤편 골목

메뉴 굴짬뽕 6000원, 아주매운홍콩홍합 2만3000원

영업시간 11:30~22:30, 월요일 휴무

 

4. 가마마루이

  • 세장 요약

얇은 면발과 진한 국물이 특징인 돈코츠라멘

 

일본 맛 그대로, 온센타마고

 

일본 갈 필요가 없다. 여기가 바로 일본 그 자체.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이랏샤이마세!!”라고 외치는 바람에 “스미마셍…”이라고 말할 뻔 했다. 나란히 앉아 먹어야 하는 다찌바만 있는 까닭에 혼자 온 손님이 유독 많다. 직원들이 일본어로 대화하고 일본 방송과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 곳은 신촌 속 ‘작은 일본’이다.

 

규슈 지방 스타일로 만든 ‘돈코츠 라멘’은 꼭 먹어야 한다. 육수의 진한 정도와 면발이 익은 정도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또 다른 별미는 무한 셀프 리필 마파두부. 돈 없는 대학생들이 배불리 먹고 갔으면 하는 사장님의 배려다. 신촌역에서 먼, 외딴 곳에 있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있었다.

 

위치 연세대 버스정류장 근처 굴다리 골목

메뉴 돈코츠라멘 8000원,일본온천계란 1000원

영업시간 12:00~21:00,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 일요일 휴무

 

5. 파이홀

  • 세장 요약

쌉싸름한 홍차크림과 진한 초콜릿의 조화, 얼그레이가나슈파이

달지 않고 감칠맛이 살아 있는 당근케익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작은 가게

 

골목 모퉁이에 있는 카페 <파이홀>. 작고 아기자기한 가게에는 여섯 테이블 정도가 놓여 있다. 다락방처럼 아늑한 분위기다. “케익도 타르트도 아니고 왜 파이 가게냐” 물었더니 “그냥 파이가 좋아서”라는 답이 돌아왔다. 5년 동안 따로 홍보한 적도 없지만 입소문을 타고 단골 손님이 생겨났다. 그렇게 손님들과 시간과 정성으로 쌓아올린 관계라 주인에게도 <파이홀>은 소중한 공간이라고. 하얗고 예쁜 언니가 애정을 담아 매일 다른 파이를 구워낸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얼그레이 가나슈 파이’. 진한 홍차크림과 초콜릿이 입에 퍼지며 행복감을 선사한다. 페이스북에 있는 수십 개의 메뉴 중 원하는 메뉴를 골라 2,3일전에 주문하면 맞춤형 파이도 제작 가능하다.

 

위치 연세대 버스정류장 근처 굴다리 가기 전

메뉴 얼그레이가나슈파이 5500원 당근케이크 6500원 블루베리요거트스무디 6000원

영업시간 12:00~23:00

 

Photo_Intern 정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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