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아니면서 자꾸 TV에 나오는 게 아주 거슬리더니, 목소리가 부드럽게 들리기 시작하고, 결혼은 했나 궁금해지더니, 어느새 방송은 안 보고 PD가 나온 플짤만 찾는다. 나도 살다 살다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

 

김태호 PD와 나영석 PD를 잇는 차세대 스타 PD가 될 것이 분명한 오늘의 주인공부터 소개한다. KBS2 <1박 2일> 유호진 PD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 박진경 PD다.

 

유호진 PD vs 박진경 PD 

 

 

유호진 PD

#1. 나영석계

 

멀쩡해 보이게 캡처하느라 힘들었다

 

놀랍게도 그는 <1박 2일> 시즌1에서 강호동과 김C의 몰카에 농락당했던 신입 PD다. 강호동에게 종잇장처럼 휘둘리던 비쩍 마른 몸, 퀭하고 맹한 두 눈은 어디 가지 않았지만, 출연진의 불행의 자신의 행복과 같이 여기던 나(쁜) PD 밑에서 신입 생활을 한 덕인지 그에 버금가는 단호한 진행력을 갖추게 됐다. 근데 어쩐지 종종 출연진들에게 무시당하는 것 같기도….

 

#2. 가재 PD

 

월리-생기=유호진?

촬영 중 편집점이 나오면 두 손으로 집게 모양을 만든다고 해서 가재 PD다. 아마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Ṿ(-_-)Ṿ

몰카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어딜가나 신입 PD라고 불리고, 입사 5년 차 때에도 갓 입사한 진짜 신입들에게 신입 PD 소리를 듣기도. 그밖에도 ⟪월리를 찾아라⟫의 월리를 닮아서 월리라고도 한다.

 

#3. 인스타그램

 

뜻밖에 귀여운 모습 발견!

 

첫 게시물이 올라온 날짜는 1년도 더 전이지만, 본격적으로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한 건 얼마 안 됐다. 주로 <1박 2일> 멤버들 촬영 사진이 올라올 것이라고 했으나 본인의 개인 사진도 종종 올릴 테니 이해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결국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뜻인 것 같다.

 

#4. 다재다능

 

저주의 만파식적, 광기의 하멜른

 

중저음 목소리에 정확한 발음 때문인지 군 복무 시절에는 국방부 산하의 심리전 부대에 배치되어 대북방송 아나운서를 맡았다고 한다. 그가 인터넷에서 연재하던 ⟪플레이어⟫라는 판타지 소설도 2권으로 나뉘어 발간됐다. 딱히 읽어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 게다가 (매우 어울리지 않게도) 패션잡지 에디터 경력도 있다. ‘야외취침 패션’, ‘보온과 패션을 잡은 캠핑룩’ 따위의 기사를 본다면 가재 PD를 의심해 봐도 좋을 듯.

 

 

박진경 PD

#1. 김태호계

 

대놓고 음흉하신 분

 

거짓말은 기본, 사기는 옵션인 김태호 PD 아래 수년간 조연출 생활을 했다고. 그래서인지 <마리텔>에 후배 PD는 물론 작가, 보조스태프까지 출연시켜 굴욕적인 CG의 희생양으로 삼는 등 양아치 끼가 낭낭하다. 박명수를 웃음사망꾼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정준하를 <무한도전>에서 5백만 원에 <마리텔>로 납치해오는 모습에서는 도박사의 기질도 보였다.

 

#2. 진경이

 

PD와 네티즌의 행복한 한때

 

<마리텔>은 녹화 방송이 끝날 때 다음 생방송 출연진의 실루엣을 예고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점점 어려워지는 출연진 찾기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진경 PD의 이름을 막 부르기 시작한 게 ‘진경이’의 시초다. 한번은 실루엣 대신 상암 MBC 좌표를 공개했는데, 새벽에 오토바이를 타고 간 한 네티즌이 “진경이 개X끼야!!!”를 외치자 진경 PD가 스멀스멀 기어 나와 출연진 실루엣과 커피, MBC 배지 등을 주고 갔다고. PD나 팬이나… 절레절레.

 

#3. 트위터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사실 트위터는 그의 수많은 자아 중 하나일 뿐. 트위터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은 물론 루리웹, MLB파크 등 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SNS는 다 한다고. 지금 이것도 눈팅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니까 혹여라도 인터넷에 진경PD를 칭찬하는 글이 올라올 땐 이렇게 답해주면 된다. “진경이니?”

 

#4. 모르모트

 

우리 해봄오빠…

 

진경 PD의 후배 PD로, <마리텔>에서 출연진들에게 매주 뭔가를 배워 ‘실험용 쥐’라는 의미인 ‘모르모트’라고 불린다. 처음엔 양복을 사준다는 진경 PD에게 떠밀려 출연한듯싶으나, 어리바리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리액션으로 큰 재미를 선사하며 ‘예능 치트키’라는 별명도 얻었다. 참고로 본명은 ‘권해봄’이지만 불러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5. 성공한 오타쿠

프사가 초아다. 사겨라(짝) 사겨라(짝)

 

진경 PD는 완벽한 덕업일치를 이룬 사람이다. 본인이 덕질하는 걸그룹 AOA의 리더 초아를 공중파 예능, 그것도 자기 프로그램에 입성시킨 것도 모자라 카톡 프로필도 초아 사진으로 해놨다. 그 밖에도 MBC에서 방영한 메탈리카 내한공연을 보고 입사를 결심했을 만큼 락 덕후에 LP판 수집가다. 게임도 꽤 하는 모양인데, 그 무엇보다도 가장 애정하는 건 초아인듯.

 

공통점

둘 다 교양국 지망생이다. 가재 PD는 뮤직뱅크를, 진경 PD는 순수하게 음악만 다루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으나 어쩐지 예능국에 배치되어버려 당황스러웠다고. 심지어 입사 전에는 예능 프로그램을 거의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 유명한 예능 PD가 되려면 예능을 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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