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동길 끝 남자만의 공간 <맨케이브>

 

북적거리는 명동의 중심 거리를 살짝 벗어났더니, 한산한 곳에 자리한 ‘맨케이브’가 눈에 들어왔다. 청결한 기운을 물씬 뿜어내는 흰 집의 문을 열면, 남성만을 위한 근사한 편집숍 겸 카페가 펼쳐진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단상에 줄지어 놓인 아기자기한 소이캔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목도리부터, 깔끔한 단색 스웨이드 모자. 쿨한 금속과 가죽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액세서리, 메탈 손전등, 잭나이프 작업장갑에는 투박하면서도 거친 느낌이 녹아들어 있다.

 

한쪽 벽에 걸려 있는 서핑보드 모양의 오프너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이라고. 커피를 마시며 일본 잡지 뒤적이는 여유를 부릴 수도 있다. 아프리카산 원두 아메리카노에 크림 대신 코코넛 밀크를 올린 아프리카노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ADD 서울시 중구 소공로6길 13-7
TEL 070-4101-4980
PRICE 아이스 아프리카노 3900원

 

Reporter 임기훈 s10carrot@gmail.com

Photo Reporter 조혜미 hialienpika@naver.com

 

 

2. 삼청동 느린 지붕 위에 올라 <슬로우 스테이 클럽>

 

“서울은 건물을 허무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어요.” ‘슬로우스테디클럽’ 디렉터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내 눈에 비친 도시는, 오래된 것을 없애려는 강박에 시달리는 듯했다.

 

하지만 ‘슬로우스테디클럽’은 조금 달랐다. 세련되면서도 예스러웠다. 건물 외벽과 내벽은 모두 흰색을 바탕에 두었다. 새 건물로 보였는데,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했단다. 계단 위로 발을 내딛자 삐걱 소리가 났다. 계단부터 투박한 창문까지 1960년대의 옛 모습 그대로를 지키고 있었다.

 

‘슬로우스테디클럽’은 천천히 변하지 않는 장소가 되기를 소망하는 곳. 겨울이 지나면 옥상 위에 올라가 한참 동안 지붕 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ADD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TEL 02-725-1301
PRICE 따뜻한 아메리카노 5500원 라즈베리 화이트 6000원

 

Reporter 윤소진 leeun0651@naver.com

Photo Reporter 조혜미 hialienpika@naver.com

 

 

3. 인사동 옆 숨겨진 나만의 숲 <식물>

 

고백컨대, 나는 집순이 아닌 카페순이다. 발길 닿는 카페마다 향긋하고도 아늑한 분위기가 풍겨 나온다. 카페 <식물>은 카페순이의 로망을 이뤄주는 공간이다. 이름만 보면 꽃집 같은데, 사장님에 따르면 ‘식물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식물이 흙이 되면 자연으로 돌아가, 모두를 이롭게 한다는 게 바로 사장님의 ‘식물 정신’. 한 번 사용했던 종이로 만든 가게 명함이 먼저 눈에 띈다. 수입맥주 병은 예쁜캔들이 되고, 평범한 종이는 아티스트의 손을 거쳐 감각적인 엽서로 다시 태어난다. 무엇이든 허투루 쓰지 않기에, 쓰레기로 버려지는 건 1도 없다.

 

결국 <식물>의  모든 것은 식물로 이루어진 셈. ‘자연과 함께한다’는 가치가 스며든 이곳에서, 도시생활의 묵은 때를 씻어내자.

 

ADD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11다길 46-1
TEL 02-747-4854
PRICE 카라멜 5500원 브라우니초코 4500원

 

Reporter 김선화 tjsghk0648@naver.com

Photo Reporter 오주석 govl603@naver.com

 

 

4. 종묘 돌담길 따라가다 보면 <OH, LOLLY DAY!>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 부부가 만든 <오롤리데이>. 허름한 공장 건물을 빌려 4개월 동안 셀프 공사를 진행했다. 그 뒤 허름한 건물은 감성충만 소품숍으로 탈바꿈! 1층엔 소품과 문구용품, 개성 있는 일러스트가 그려진 에코백 등등이 진열돼 있다.

 

계단을 올라 3층 옥상으로 올라가면 핑크핑크한 테라스가 눈앞에 펼쳐진다. 커다란 파라솔과 아기자기한 의자를 보면 여기가 종로인지 하와이인지 헷갈린다. 눈이 소복이 쌓인 종묘의 돌담길을 구경하는 재미는 이곳 테라스에서만 느낄 수 있다.

 

<응답하라 1988> 대세남 류준열이 인스타그램에 무심하게 올린 다이어리로도 화제가 됐던 <Oh, LOLLY DAY!>. 이곳 다이어리를 알아본 ‘어남류’ 지지자들 덕에, 몇 차례 다이어리 대란이 있었다고. 팬들의 성지가 되기 전에 먼저 방문해보자.

 

매달 23일부터 월말까지는 쉰다.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서라고.

 

ADD 서울시 종로구 동순라길 108
TEL 070-8885-1011
PRICE 초콜릿라떼 6000원 톡톡자몽티 6000원 꿀과 구운떡 4000원 다이어리 12800원

 

Reporter 권성한 freedom_han@naver.com

Photo Reporter 최진영 jinyoung4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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