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소라넷 편. 허락 없이 찍은 나체 사진을 죄책감 없이 올리고, 모르는 이들과 공모해 술 취한 여성을 집단 강간하는 이들이 나왔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들의 행동이 ‘관심을 갈구하는 데에서’ 기인한다고 했다. 하지만 인간이라 부르기도 아까운 그들을, 과연 ‘관종’(관심 종자)으로 부르는 게 맞는 걸까.

 

 

버락 오바마는 명함이 필요 없다

술 취해 잠든 여성의 나체 사진을 찍는 건 엄연히 불법이고, 친한 친구들에게조차 손가락질 받을 부끄러운 행동이다. 근데 이걸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보는 웹상에 올리다니. 다른 사람의 관심을 간절히 갈구하는 ‘비뚤어진 과시욕’이라고밖에 설명이 안 된다. 이런 과시욕은 정말 자랑하고픈 무언가가 있어서가 아닌, ‘결핍’이 있기에 생기는 욕구다.

 

졸부가 아닌 진짜 부자는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지 않는다. 외모에 자신 있는 사람은 타인의 외모 평가에 무감각하다.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이든, 남들이 뭐라 하든 본인에게 자신이 있다면 타인의 관심은 중요한 판단 요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실생활에서 원하는 이성과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있고, 이성에게 비뚤어진 복수심이나 열등감이 없다면 섹스라는 자연스런 행위를 굳이 자랑하거나 왜곡된 놀이로 변질시킬 이유가 없다. 평범한 3찬 집밥을 인스타그램에 찍어 올리지 않는 이유와 같다.

 

결국 남에게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는 ‘명함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누구나 다 아는 사람이라면 굳이 명함이 필요 없다. 이름과 얼굴만으로 그 사람에 대한 모든 설명이 가능하니. 가진 게 없고, 포장해야 할 게 많은 사람일수록 타인의 시선을 갈구하고, ‘나 이런 사람이야!’ 자랑하고 떠드는 법이다.

 

괴물은 왜 탄생했는가

물론 모든 인간은 타인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하지만 관종은 일반적인 수준 이상의 관심을 갈구한다. 연세대 심리학과 김영훈 교수는 “본인이 부족한 점 투성이라고 느끼면 ‘관종’이 될 수 있다. 능력, 자존감이 부족한 이들은 타인의 관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사실 고대부터 이런 사람들은 늘 있었을 것. 예전이었다면 그들은 가까운 친구에게 관심을 갈구하는 수준에서 끝냈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쉽게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웹상의 관종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단순히 ‘좋아요’ 10개 정도 갈구하는 귀여운 관심이면 좋으련만(이 정도 수준은 관종이 아니다), 소라넷 유저들 못지않게 남에게 해를 끼치는 관종들이 많다.

 

얼마 전 ‘XX 매장에서 덜 익은 치킨이 들어 있는 햄버거를 받아 환불을 요구 했지만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SNS를 휩쓴 적이 있다. 하지만 이는 한 중학생의 ‘주작’(자작)이었다. 별생각 없이 관심을 받기 위해 올린 글로 그 가게는 손님이 끊겼다.

 

손가락질 몇 번만으로 관심을 받긴 쉽지만, 남에게 미칠 향이나 후폭풍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이쯤 되면 ‘관종’이란 귀여운 말로 그들을 설명하는 게 어려워진다.

그들은 관심이 필요한 게 아니다

우리가 흔히 관종이라고 놀리는 사람은 대부분 관심깨나 받아 ‘좋아요 스타’가 되는 게 꿈이다. 어찌 보면 ‘사랑이 조금 더 필요한’ 가엽고도 귀여운 친구들이지.

 

하지만 소라넷 유저나 다수의 관심을 무기로 삼아 남에게 정신적 혹은 금전적 피해를 끼치는 이들을 관종이라 칭하는 게 맞는 걸까? 그들은 그저 공감 능력과 죄의식이 없는 소시오패스일 뿐이다. 소시오패스를 관종이라는 카테고리에 묶는 건 이 땅의 진정한 관종들에 대한 엄청난 모욕이다.

 

물론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타인에 대한 관심이 줄고, 모바일 환경의 발전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이런 괴물들이 모여들 환경이 조성된 건 일정 부분 맞다. 하지만 악의적인 목적으로, 심지어 그것이 범죄인지 인지조차 못 하는 이들은 이 사회가 낳은 가여운 부산물이 아니다.

 

전적으로 개인의 인격 때문에 생긴 괴물이다. ‘이 사회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 ‘헬조선에서 살려면 이렇게라도 해야지’라고 말하는 그들의 변은 추악하다. 같은 사회를 살아가고, 같은 모바일 환경을 이용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괴물이 되지 않았다. 단 1g도 옹호의 여지없이 그들은 박멸돼야 마땅하다.

 

그들은 외로워서, 사랑이 필요해서 타인의 관심을 갈구하는 게 아니다. 그저 ‘재밌으니까’ 키보드 앞에서 낄낄대는 범죄자일 뿐이다.

 

P.S 많은 이들이 이에 ‘관심’ 가져주길 바라며 마칩니다.

 

Advice_연세대 심리학 김영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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