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라면 모두 한 번쯤 꿈꾸는 유럽여행. 내 첫 유럽여행은 시작부터 엉망이었다. 먼저,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 비행기 표부터 끊었다. ‘여행경비는 알바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했고 결과는 역시나 망. 알바는 잘렸고 열공해서 장학금이라도 받아서 가자는 목표 또한 와장창. 결국, 비행기 표를 환불했다. 경솔했던 과거의 나는 수수료 70만 원이라는 똥을 뒤집어 썼다. 같이 여행을 떠나기로 한 친구와는 유럽과 한국의 거리만큼이나 멀어졌다.

 

그 후, 휴학하고 다시 유럽 여행을 준비했다. 오로지 내 손으로 경비를 모으기로 다짐했고, 그 결과 7개월 후 신나게 유럽 공기를 마시고 돌아왔다. 말로만 들으니 알바로 유럽 여행가기 쉬울 것 같지? 얼마나 처절하게 돈을 모아야 유럽에 갈 수 있는지. 읽고 나면 더 하기 싫어지는 알바로 유럽여행 간 썰을 공개한다.

 


1. 목표는 구체적으로


알바로 돈을 벌어 유럽여행을 가려면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예컨대 일단 “6개월 동안 60만 원을 저금 하겠다.”고 정하는 것. 미래를 생각하면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니,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

 

3개월 동안 짧게 공장 알바를 할 수도 있었지만, 나는 어차피 휴학생이고 용돈 벌이도 해야 해서 디저트 카페 빙수 가게 알바를 시작했다. 6~7개월 동안 한 달에 60만 원 저금을 목표로 정했는데…. 그 땐 내가 지옥 문을 열고 있는 줄 몰랐다. 지금 생각해도 짠내 나는 배고픔의 날들이었다. 심호흡을 하며 스크롤을 내려보자.


2. 투잡 – 대타를 생활화하자

 

비교적 시급이 낮은 카페 알바를 선택했다면, 많이 뛰는 게 답이다. 한 달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은 탓에 이번에도 실패할까봐 초조했다. 그래서 빙수 가게 홀 알바와 주방 알바 두탕을 뛰었다. 친구들의 대타도 마다하지 않아서 한 달에 4일만 쉬고 일한 적도 있었다. (시험기간엔 학교 다니는 알바생들은 일하기가 힘드니까 휴학생에게 대타를 부탁하곤 한다.)


3. 한 달 생활비 정하기 – 가계부 쓰기

 

당연히 허리띠를 졸라매는 생활은 기본이다. 5800원 짜리 커피 한 잔이 알바 한 시간이다. 알바로 돈을 모을 경우,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평소에 절약해야 한다. 기본 생활비 외에도 친구 생일, 가족 행사 등 돈 나갈 일은 많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달 동안 쓸 용돈을 정하는 것! 밥값, 차비, 기타 요금을 계산하고 최저 생활비를 짜서 용돈 총액을 정한다. 가계부를 쓰는 것도 좋다. 어떻게 돈을 쓰고 있는지, 남은 금액은 얼마인지 하루하루 체크하다 보면 저절로 절약이 몸에 밴다.

 

But, 구두쇠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유럽여행 자금을 모으는 동안 나는 ‘돈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거렁뱅이에, 백 원 짜리 하나에 경기를 일으키는 돈벌레였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돈 없다고 하기가 부끄럽고 창피했다. 근데 마음이 급해지니 창피함은 저 멀리… 떡볶이 하나 먹으려고 일주일을 참았을 땐 조금 서러웠다. 적어도 인간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자!


 4. 대외활동을 하자 – 숨 쉴 구멍 만들기

 

휴학 기간 동안 알바만 하기엔 넘나 아까운 것. ‘알바-집-알바’를 반복하는 일상이 권태로워 대외활동을 했다. 팁을 주자면, 원고료나 활동비를 지급하는 대외 활동도 있다. 사람들도 만나고 돈도 벌고 경력도 생기는 일거양득의 활동! 당신의 여행을 한 층 부유하게 해 줄 것이다.

 

나는 틈틈이 대외활동을 했는데 여행 기자단 자격으로 국내 여행도 다녀왔다. 적은 돈이지만 여행 기사를 쓰고 원고료도 챙길 수 있어 좋았다. 궁핍한 알바 인생의 한 줄기 빛이었달까.

 

후기


직접 돈을 벌어 가는 것’이 목표라면 차라리 공장 알바를 뛰어라. 카페 알바로 경비를 마련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힘들어서 못 할 줄 알았는데, 공장에서 2~3달 빡세게 알바하고 가는 친구들이 은근히 있더라. 각오만 선다면 뭔들 못 할까!
힘든 과정이었지만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부수입으로 절약 습관을 얻었다. 몇 달을 구두쇠처럼 살았으니 몸에 습관이 밴 거다. 여행이 끝난 지 한참 지난 지금도 돈이 계속 모이고 있다. 분명 다시 알바를 시작할 땐 ‘좀 여유롭게 살아 보자’고 다짐했건만 또 돈을 모으고(돈이 모이고) 말았다. 이참에 한 번 더 확 떠나버려?!


illustrator liz
director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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