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확실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모든 면에서 다 그렇다. 일이든 공부든 미친 듯이 하든가, 아니면 아예 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대할 때도 나를 전부 보여주든가 아예 보여 주지 않는다. 주변에서는 너무 흑백논리로 사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기도 한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매력이 있다면?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고 행동하는 솔직함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내 모습 중엔 감추려고 하는 모습도, 들켜 서는 안 될 비밀 같은 것도 없다. 마음이 가리키는 대로 행동하다 보니, 한 친구는 내가 인생을 너무 자기 멋대로 살아서 부러워 얄미울 정도라고 하더라.

당신을 가장 떨리게 하는 00은(는) 무엇인가?

동갑내기 남자친구. 열심히 사랑받고 사랑하는 중이다. 둘 다 공부만 하던 샌님들이라 많이 어렸었지만, 연애란 걸 하면서 많이 성장하고 있다. 한번은 내가 지방에 갔다 오는데, 그가 전날 밤을 샜다. 그래서 당연히 자고 있을 줄 알았는데 터미널 까페에서 서너 시간을 졸면서 나를 기다리고 있더라.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눈물이 날 뻔했다. 항상 고맙고, 나를 떨리게 하는 사람이다.

올 한 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흔들리지 않는, 조금 더 단단한 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아닌 건 아니라고 크게 외칠 수 있고, 사람을 대할 때도 더 강단 있게 행동할 수 있는 내가 됐으면 좋겠다. 대학생활 1년을 하며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고,나의 의도와는 관계없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것을 배웠다. 조금 더 강하고 무던하게 세상을 대하며,나라는 인격체를 완성해가고 싶다.

Editor 이민석 min@univ.me
Photographer 배승빈 lunaportrait.com
Hair & Make up 이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