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갖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설현은 언제나 마음속 1순위지만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 그래서 중고나라에서 SKT 설현 스티커를 3만원 주고 구매했다. 매일 아침 벽에서 다소곳이 뒤돌아 웃고 있는 설현을 마주한다. 오늘 하루도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입술이 씰룩거린다. 진짜다.

 

에디터는 옛날부터 수집욕이 강했다. 첫 시작은 우표였다. 나름 열심히 모았는데 뭔가 고리타분 했다.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보람도 없었다. <꾸러기 수비대> 카드로 따먹기를 하면서 수집욕에 부스터가 당겨졌다. 그렇게 프리즘 카드만 수백장을 모았다. 동네 형들도 한 장만 달라며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 그땐 싸움실력보다 카드 개수가 많으면 짱먹던 시절이었다.

 

그걸 모으려고 너도나도 학원비를 중간에서 슬쩍했다. 그래서 학원갈 시간에 카드, 따조, 미니카를 가지고 놀았다. 아마 그 시간에 학원을 다녔으면 지금쯤 공무원이 됐을 거다. 내 유년시절의 자양분이 되어 글쟁이로 만들어준 수집 아이템들에게 이 글을 헌정한다. 근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보다. 서른이 넘어가도 왜 이렇게 갖고 싶은 게 많은 거죠?

 

슈퍼마리오 해피밀

 

2014년 해피밀 대란의 주역. 2014년 5월 30일 실시간 검색어는 온통 ‘해피밀’이 씹어먹었더랬다. 어린이들을 위한 제품이지만 어른들이 싹 쓸어가서 정작 애기들은 손가락만 빨았다는 그 제품. 발매 당시에는 중고나라에서 정가보다 비싼 1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상당했다.

 

포켓몬 띠부띠부씰

 

빵은 버리고 스티커만 취득하여 엄마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았던 시절. ‘요즘 애들은 배가 불렀다’는 잔소리 때문에 고막에 굳은살까지 베겼다. 당시 초등학교에서 아이스께끼 좀 하고 다녔던 의욕 왕성한 남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때는 수집하는 다이어리보다는 그냥 책받침에 스티커 150개를 주르륵 나열해서 붙여야 간지였다. 150개 스티커를 전부 모으려면 800원 x 150개 = 최소 12만 원이 든다. 금수저였네 그 친구. 친하게 지낼 걸.

 

따조 치토스

 

‘쳐서 넘기면 이겨요’라는 문구와 함께 등장한 따조. 이걸 쳐서 넘기는데 정신이 팔려서 구구단을 남들보다 늦게 외웠던 기억이 난다. 결국 문과로 진학했으니 그만큼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이템이라 하겠다. 쳐음에는 그냥 놀이기구에 불과했다. 점차 매직따조, 프리즘따조가 나오면서 수집욕까지 불러일으켰다. 당시 운동화 상자에 가득 찰 정도로 모았었는데 지금은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장롱 균형 안 맞을 때 밑에 깔면 딱인데.

 

만화 풍선껌

 

단돈 몇백 원으로 인생의 희노애락을 알 수 있던 껌 한통. 그 안에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급의 충격·반전 서스팬스 만화가 들어 있었다. 만화 자체는 몇 장 되지 않으나 어마어마한 교훈이 들어있거나 배꼽이 팝핍을 하는 유머를 느낄 수 있었다. 껌의 단맛은 금방 없어졌지만 만화의 여운은 오래갔다.

 

유희왕 카드

 

에디터 세대는 아니고 그 다음 제너레이션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아이템이다. 초등학교 쉬는 시간. 안경 끼고 공부 잘하게 생긴 친구들이 뒷자리에서 즐기던 건전한 게임이다. “공격!”, “훗, 겨우 그정도냐!? 방어!” 뭐 이런 장면이 연출되었던 것 같다. 검색을 해보니 아직도 좋은 카드는 중고나라에서 몇 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니카

 

우리나라가 하키 강국이었나 싶을 정도로 너도나도 하키채를 손에 쥐고 뛰던 시절이 있었다. 차라리 오락실에서 돈뺏던 형들이 착했다. <달려라 부메랑>, <우리는 챔피온> 두 만화가 초등학생들 주머니를 몽땅 털어갔다. 블랙 모터가, 골드 모터, 슈퍼 블랙 골드 모터. 지금 생각해보면 색깔만 다른 건데 눈이 뒤집혀서 몇 만원이 쑥쑥 나갔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시점에 문구점 아저씨가 건물을 올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줄팽이

 

지금 초등학생들이 본다면 구석기 유물로 생각할거다. 심지어 모양도 교과서에 나오는 민속팽이와 다르니까. 이걸 돌려서 손바닥에 올린 경험이 있다면 적어도 30대 중반 아재들이다. 돌팽이, 쇠팽이, 88팽이 등으로 찍기 연습한다고 장판도 몇 장 찢어먹었는데… 아, 서른살인데 ‘팽이치기’도 하고 ‘경찰과 도둑’도 하고 싶다.

 

NBA카드

 

이건 진짜 고대 유물이다. 마이클 조던, 아니 지드레곤 따라서 조던을 신고 다니는 어떤 흑형이 농구를 하던 시절에 유행했던 카드다. 조 스미스, 코비 등이 슈퍼 루키라며 카드에 소개되어 있다. 이건 뭐 <진품명품>에 출품해도 될 정도로 오래된 놀이기구다. 그만큼 재테크로도 활용도가 있는 제품이다. 현재 이베이에서 꽤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당시에 프리즘 카드, 테두리가 금색인 카드, 다른 카드보다 두꺼운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암행어사급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치인트 띠부띠부씰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약속도 안 잡고 TV앞에 앉아있다. 이게 다 <치즈 인더 트랩> 때문이다. 입덕들 취향저격이라도 한 듯 뿜뿌욕 불러일으키는 아이템까지 출시했다. 오리온의 오감자, 예감, 와우껌(판박이)에 들어있는 치인트 스티커! 입맛에 꼭 맞는 짭짤한 과자에 귀여운 스티커라니… 유정 선배, 이거 다 모으면 저랑 사겨주는 거예요?

 

오리온x치인트 콜라보 이벤트로 홈페이지(http://www.orionxcheese.com/)에서 인증샷을 남기면 스티커가 몽땅 들어있는 특별 리미티드에디션 한정판 콜렉션북을 추첨해 주고 있으니 힘들게 모으지 말고 대박 노려보자. 어차피 인생 한방이다.

 

#유정선배_오구오구_잘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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