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려서부터 온갖 욕구를 절제하지 못했는데 단연 으뜸은 소비 욕구였다. 한 달 용돈을 오락실에서 하루만에 탕진했다. 돈이 없으니 차로 15분 걸리는 학원을 걸어서 왕복했다. 어머니는 용돈기입장을 쓰는 게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 나는 내 버릇을 알기에 소비 패턴을 숫자로 확인한다는 게 내키지 않았다.(실은 무서웠다)

 

병신년이 됐고 ‘돈을 좀 모아봐야겠다’는 목표를 이야기했더니 누군가가 ‘가계부 작성은 기본’이란다. 그래서 2016년, 난생 처음으로 두 달 간 꾸준히 가계부를 썼다. 쓰고 나니 왜 쓰라는지 알겠네!

 

두 달 간의 소비가 한눈에!

 

가계부를 쓰면

1. 소비 패턴을 알 수 있다.

돈을 모으거나 계획을 세우려면 먼저 얼마나 쓰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돈이 어디에서 얼만큼 새어 나가는지 알아야 절약할 게 아닌가. 가계부엔 내 생활 전반이 담겨 있다. 밥은 뭘 먹는지, 커피는 몇 잔이나 마시는지, 술 약속은 몇 번인지 같은 소소한 기록을 모아서 보여준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다.

 

2.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두 달째부터 예산을 짜봤다. 식비, 유흥비, 공과금 등의 예산을 짜봤는데 나도 모르게 예산에 맞췄다!(조금 오버됐지만) 이렇다보니 ‘절약은 그냥 적어 놓기만 해도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기세처럼 ‘돈이 새는’ 구멍도 눈에 들어왔다. 생각보다 팍팍하지 않다. 합리적으로 절약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가계부는 건강 검진과 비슷하다. 언젠간 알아야하고 계속 미루다간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자신을 알아간다는 건 귀찮고 두렵기도 하지만 꽤 즐거운 일이다. 두 달 밖에 안된 초보 가계부이스트가 가계부 잘 쓰는 5가지 팁을 뽑아봤다.

 

1. 대충 써라

무서워하지말고 대충해

 

숫자를 쓰는 일은 뭐든 꼼꼼하게 해야 할 것 같겠지. 처음 가계부를 쓸 땐 대충 써도 된다. 소비의 흐름을 파악하려고 쓰는 거니까. 번거로운 건 제외해도 좋다. 현금은 얼마가 있고 통장엔 얼마가 들어있는지, 이번 달 카드값은 얼만지 생각하지 말자. 나는 수입 빼고 소비만 기록한다. 얼마나 쓰는지 아는 게 제일 중요한 거잖아.

 

2. 간단한 목표를 세워라

일주일 단위로 목표를 세우면 좋다. 반 강제로 절약하게 되니까. ‘5만원 쓰기’라든지 ‘하루 만 원으로 살기’ 같은 기준을 세우면 가계부 쓰는 재미도 있고 돈도 절약할 수 있어서 좋다.

 

3. 바로 기록해라

고민하지말고 바로!

 

손으로 쓸 수도 있고 PC나 어플리케이션으로 기록해도 된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처음이라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자. 하루를 페북 말고 가계부로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생각 없이 쓰다보면 금방 잊어버린다. 일기라던가, 기념일처럼 말이다. 빈 칸인 상태로 하루이틀 냅두고 자꾸 밀리다보면 진짜 다시 쓰기 싫어진다. 그러니 물건을 사자마자 적는 습관을 들이자. 따로 시간내서 정리하지 않아도 된다.

 

4. 고정 지출은 따로 적어 둬라

휴대폰 요금이나 교통비 같은 고정 지출은 번거로우니까 미리 적어놓자. 친구 생일처럼 소비형 경조사가 있는 달도 마찬가지다. 선물 비용도 따로 적어두자. 이건 나에게 미리 경고해 두는 거다. 갑자기 돈이 부족해질 염려를 줄일 수 있다.

 

5. 주간, 월간 결산을 해라

귀여운 계산기가 있으면 더 신난다

 

자, 이제 가장 중요한 결산을 할 차례다. 기껏 적어놓고 정리를 안 하면 의미가 없다. 이번 달의 소비를 점검하고 다음 달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하자. 가계부는 일기와 비슷하다. ‘저 날은 연어를 먹었지…’처럼 지난 달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에도 유용하다.

 

도움 없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면 선택지가 많아진다. 돈을 관리하는 일도 그 중 하나다. 가계부는 독립적인 삶을 위한 필수도구다. 아직 가계부가 없다면 신학기에 맞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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