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봄. 그리고 개강. 바야흐로 CC의 계절이 왔다. 개강을 코앞에 두고 핑크빛 캠퍼스를 고대하고 있을 새내기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근데 옆에서 말이 너무 많다. 누구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고, 누구는 한 번 쯤 해보라고 하고. 누구 말이 맞는 거야?

 

궁금한 게 많은 새내기를 위해 경험자들에게 물어 CC에 관한 모든 것을 정리했다. CC! 할 거면 이렇게 해라 그리고 이렇게는 절대 하지 말아라!

 


 

1.


*여기서 학교 CC는 자신의 과를 제외한 같은 학교 학생과의 연애를, 과 CC는 같은 과 학생과의 연애를 말한다.

 

DO

기왕 할거면 과 CC보다는 학교 CC를 권한다. 누리는 것에 비해 리스크가 적다고나 할까. 일단 비교적 사생활 보장이 잘 된다. CC는 하고 싶은데 주변 눈이 신경 쓰인다면 학교 CC를 해보자. 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DON’T

과 CC의 경우 신중해야 한다. 과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과 눈처럼 불어나는 소문. 헤어지고 나서의 사후 처리 등등. 곤란한 일이 한 두개가 아니다. 또 운명의 장난으로 과CC를 여러번 하게 됐다면 바람둥이, 쉬운 사람으로 오해받기쉽다.

 


 

 

2.

 

DO

사귀니까 붙어있고 싶은 마음은 잘 알겠다. 같이 수업 들으면서 과제도 같이 할 수 있고, 그저 나란히 앉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수업이 즐거워지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시간표는 2개 내지 1개만 맞추는 걸로. (왜 그래야 하는 지는 DON’T에서 설명하겠다.)

 

DON’T

전 과목 수업을 다 맞춰버리면 헤어지고 나서 꽤나 난감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우선 매번 수업에서 구 남친, 여친님을 마주쳐야 한다. 뿐만 아니라 매일 같이 앉던 사람들이 떨어져 앉으면 헤어졌다는 걸 모두에게 광고하는 꼴이 된다. (다들 물어보겠지. 너희 설마 헤어졌나고;;) 결국, 누구는 군대로 누구는 휴학을 해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3.

 

DO

과 혹은 동아리 CC의 경우, 아는 선후배나 동기들이 겹치니까 같이 놀기 참 좋다. 어차피 애인의 친구가 내 친구이기 때문에 상대방은 언제나 내 손바닥 안. 가만히 앉아서 애인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는 천리안이 생기기도 한다.

 

DON’T

다만 안타까운 일이라면, 헤어지고 나서의 어색함? 불편함? 이랄까. 내가 불편하게 하고 싶은 건 아니었다만… 헤어지고 나니 친구들도 누구의 친구가 되어야 하는지 헷갈린단다. 특히 안 좋은 일로 헤어질 경우 그 커플 때문에 동기 전체가 홍해 바다가 갈라지듯 편이 나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4.

 

DO

술자리에 CC가 함께 참여하는 경우도 많다. 같은 술자리에 있으면 서로 주량 체크도 하고, 술 취한 귀여운 모습도 마음껏 보고, 늦은 밤 집 갈 때도 서로 안전하게 데려다주고. 여러모로 좋다.

 

DON’T

하지만 그 술자리에서 나란히 앉아 둘만의 세계를 갖진 말자. 밉상이다. 둘이 놀 거면 그냥 따로 마셨으면. 주변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다 같이 술 마실 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집중하자. 내 경우에는, 주변에서 “왜 맨날 둘이 떨어져 앉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늘 떨어져 앉았다. 서로의 놀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서! (코 쓱)

 


 

 

5.

 

DO
CC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따로 시간 내지 않아도 공강 시간을 이용해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공강 시간을 잘 이용하면 아무리 바빠도 매일매일 얼굴을 보며 데이트할 수도 있다. 특히 지루한 우주공강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좋다.

 

DON’T
단점도 극명하다. 매일 둘이 붙어 있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대학생활을 하다 보면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급하게 과제도 해야 하고 발표 준비 등등 급하게 해야 할일이 많은데, 매번 애인님을 챙겨야 한다면 부담스럽겠지? 가끔은 서로에게 공강시간에 혼자 있을 자유를 주자.

 

 


 

 

6.

 

DO
아무리 바빠도 밥 먹는 걸 핑계 삼아 얼굴도 보고 데이트도 하고 교수님에 대한 투정도 부릴 수도 있다. 학교 밥집이라는 밥집에 다 사랑을 뿌리고 다니는 나는야 사랑 전도사.

 

DON’T
매일 같이 점심을 먹는 것은 금물. 새내기의 경우는 더욱 명심하자. 점심시간은 수업시간 외에 친구나 선후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도 얻고 친근감도 올릴 수 있는 시간이다. 근데 맨날 그렇게 둘이만 먹다간 헤어진 후 외톨이가 될 것은 뻔한 일. 같이 밥 먹어줄 사람도 없다. 같이 수업 들어줄 사람도 없다. 넘나 외로운 것.

 


 

 

7.

 

 

DO

나의 대학교 로망은 시험 기간 도서관 데이트였다. 시험공부 중간중간 얼굴을 보며 피로도 풀고 기운도 불어넣어 주고 밥도 먹고… 물론 실제로도 시험 기간이지만 행복했다. 초췌한 내 얼굴만 빼면.

 

DON’T

하지만 시험 전날까지 같이 공부하지는 말자. 자꾸 바라보고 장난치다가 시간은 저 멀리. F 3개가 남일이 아니다.

 


 

8.

 

 

DO

CC는 대학교 내에서 주로 데이트를 한다. 저렴한 돈으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또, 봄에 꽃이 핀 교정을 손잡고 돌아다니는 것도 길이길이 남을 좋은 추억이 되어 줄 것이다.

 

DON’T

매일 쳇바퀴 돌듯이 하는 학교 데이트는 금물. 안 그래도 맨날 와서 지겨운 학교가 더욱 지겨워진다. 그러다 애인이 지겨워질 수도. 가끔씩 학교를 벗어나 낯선 공간으로 떠나자.

 


 

 

9.

 

DO

CC의 장점은 연애 전에 그 사람의 평판을 알아 볼 수 있다는 거다. 세상은 생각보다 좁고 학교는 더욱 좁다. 건너건너다 보면 어렵지 않게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믿을 만한 사람인지, 이상한 사람은 아닌지. 물론 왜곡될 가능성도 크다. 판단은 직접 만나서 하자.

 

DON’T

문제는 그 소문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다는 거다. 그(혹은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당신의 주변인들에게 입버릇처럼 하지 말 것! 당신이 애인이랑 싸웠다는 얘기만 해도, 금세 헤어졌다는 소문이 돌것이다.

 


 

P.S.

 

CC를 경험했던 주변 사람들이 해준 말 중에 CC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은 ‘헤어지기’라 더라. 근데, 하지 말라는 건.. 꼭 하게 되더라고.

 


 

illustrator liz
director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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