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은 진즉 돌아갔는데 토르 혼자 한국의 편의점에 불시착했다. 물론 그의 얼굴은 영화에서나 비요뜨에서나 ‘열일’ 중이지만, 이건 마치 망치 모양 토핑에 파란 요거트가 들어 있을 것 같은 비주얼이잖아요? 하지만 토르를 과감히 뜯어낸 순간 그런 걱정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평범해 보이는 초코 볼과 요거트다. 오히려 반전은 둘을 박력 있게 섞어 한 입 떠먹는 순간 일어난다.
팡! 팡! 새콤달콤한 팝핑 캔디가 튀어 오르며 입속에서 한바탕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거다. ‘찌르르’ 전기가 통한 것 같은 짜릿한 식감에 중독되는 것은 한순간. 아, 이게 토르의 망치 맛인가…. 깊은 깨달음을 얻으며 세 개를 사 오지 않은 과거의 나를 쥐어 패주고 싶어진다. 요거트를 싹싹 긁어 먹은 후에도 여운이 얼얼하게 남으니, 이미 망치의 기쁨을 알아버린 몸이 된 것이다.
‘엄빠’가 계신 곳에서 먹으면 당분간 대화가 단절될 것 같은 생김새. 하지만 첫인상과 달리 통 순대 핫바의 의도는 매우 순수하다. 1주 1순대 를 실천하는 순대 덕후가 기획해낸 것이 분명 한, 순대를 핫바처럼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내놓은 아이디어 상품인 것이다.
비닐을 조금 뜯은 후 전자레인지에 40초만 돌리면 매콤하고 찰진 순대가 완성되는데, 감칠맛이 기가 막혀 원래 순대보다 낫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고이 숨겨놓았다 아무도 없을 때 도전해보길. 주의. 나도 모르는 새 떡볶이를 계산하고 있음.
씹다보면 이 사이로 연두색 육즙이 흘러내릴 것 같다. 다이어터들의 식욕을 떨어뜨리려는 배려인가. 그렇기엔 버거의 구성이 너무 유혹적이다. 패티 대신 슬라이스햄을 겹겹이 쌓아 놓았는데, 이게 다 치즈들과의 케미 때문이다. 모차렐라와 체다 치즈가 ‘주욱’ 늘어나며 햄과 섞일 때의 고소한 짭짤함이 매우 일품이란 뜻.
혈관을 막아버릴 것 같은 앙상블이 두려워질 때쯤 엔 토마토가 슬쩍 나타나 신선함을 끼얹어주기 까지 한다. 녹차 시럽을 첨가해 빵을 연두색으로 만든 것만 빼면 모두 훌륭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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