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서 그래.” <응답하라 1988>의 성동일의 대사처럼 처음부터 타고난 자취생인 사람은 없다. 나도 그랬다. 칼바람을 뚫고 어렵게 방을 구했으나 그때 방 보는 눈이 있을 리 있나. 곰팡이 냄새와 지옥 같은 외풍에 잠을 이루기 괴로웠다. 엄마 반찬이 동나고 나서는 강제로 다이어트를 해야 했다. 이제는 노련한 프로자취생이 된 이들에게 물었다. 당신의 자취 생활을 바꿔준 팁들을 알려달라고.
“배달 어플을 쓰고 나서 내 자취라이프의 질이 완전 높아졌어. 자취 초반엔 음식으로 고생을 많이 했 던 것 같아. 주변에 무슨 음식점이 있는지, 어디가 맛있는지 모르니까 라면이나 편의점 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했지. 어플을 사용하면 메뉴도 한 번에 볼 수 있고 리뷰도 달려 있어서 실패할 확률도 적어. 나는 요기요를 애용하는데 짜장면, 치킨뿐만 아니라 분식, 쌈밥, 회&초밥, 심지어 장어도 배달 되더라. 특히 요기요는 매주 할인행사가 적용돼서 돈도 굳고 개이득ㅋ 나는 배달 전화도 큰 맘 먹고 걸어야 하는 성격인데 따로 전화할 필요 없이 주문과 결제 모두 어플 내에서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아. 암튼 굶고 있는 너희들 엄마 마음 아프게 하지말고 이 앱부터 깔아라”
-자취 5년차 Y양(서울 신촌 거주)
“꼭 필요할 때 물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잖아. 예를 들면 만취 해서 잠든 다음날 아침. 속도 쓰리고 물 사러 나갈 힘도 없어서 아리수 마시고 누워 있는데 혼자 산다는 게 실감이 나더라. 자취 경력이 오래되고부터 물은 소셜커머스에서 한꺼번에 사 버려. 특히 요즘은 정기배송 서비스가 있어서 사둔 물을 다 마셨을 때쯤 우렁각시처럼 물을 갖다 놓더라고. 낑낑대며 들고 올 필요도 없고 물 부족 현상을 겪을 일도 없지. 햇반이나 고양이 용품 등 왠만한 건 정기배송 서비스가 다 돼서 진짜 편리해. 강 추.”
-자취 6년차 B양(서울시 돈암동 거주)
www.modernhouse.co.kr 에 입점
“자취를 시작할 때 집을 카페처럼 꾸미겠다는 큰 꿈이 있었어. 인터넷에서 셀프 인테리어 사진도 찾아보고 가구도 알아봤는 데 웬걸ㅋ 대부분의 대학가 원룸이 다 그렇듯이 우리 집도 노란 장판에 체리색 몰딩, 어떻게 꾸며도 답이 없는 기본 가구들 때문에 꿈은 일주일 만에 깨졌지. 하지만 소품은 북유럽 스타일로 살 수 있는 거잖아? 생활 소품을 마련할 때 다이소 대신 버터에 가기를 추천할게. 버터는 팬시 리빙 SPA 브랜드로, 다이소 가격에 북유럽 냄새 나는 주방 용품이나 생활 용품을 살 수 있어. 카페에서 쓸 법한 주방 용품도 가성비 좋고 예쁜 매트, 아이디어 소품도 많아. 서울 홍대에, 인천 송도에 지점이 있더라!”
-자취 6년차 K양(서울 성산동 거주)
“밥 해둔 걸 잊어버리고 한참 뒤에 밥통 열어본 적 있어? 그때 나는 쌀이 초록색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고 나면 아무리 적게 해도 남기게 되더라고. 게다가 3월은 과 행사, 동아리 행사 등 밖에서 밥 먹을 일이 많잖아? 밥을 짓고 나서 락앤락 플라스틱 통에 1인분씩 덜어놔. 혹은 다 먹은 햇반 용기를 버리지 말고 모아뒀다가 거기에 담아. 그리고 냉동실에 얼려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돌려 먹으면 그게 바로 햇반. 인생의 진리지. 월말에 보릿고개를 넘을 때 과거의 나에게 감사하고 싶어질거다”
-자취 7년차 K양(서울시 연남동 거주)
“음식물 쓰레기통은 아무리 잘 관리해도 냄새가 나고 벌레가 생기더라고. 여름에 초파리 지옥은 정말… 집을 통째로 갖다 버리고 싶어지지. 그래서 터득한 나의 음식물 쓰레기 관리법은 냉동실! 가장 작은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음식찌꺼기를 넣고 다 찰 때까지 냉동실에 얼려 두는거지. 냄새 절대로 안 나고 봉투 값도 훨씬 아끼게 돼. 음식이든 쓰레기든 잘 썩는 여름에 특히 신세계! 벌레와 사투하던 내 지난 날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자취 4년차 L양(경기도 일산 거주)
“자취한 지 3개월 만에 바퀴벌레와 조우했어. 손가락 정도 길이에 통통한 놈이었지. 놈은 닫힌 방문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서 날아다니기까지 하더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일단 나갔는데 다시 그 놈이 있는 방으 로 들어갈 엄두가 안 났어. 엄마한테 전화해서 울었 지. 그 후로 바퀴벌레를 두 번 더 만나고 세스코에 전화를 했어. 세스코는 바퀴벌레의 종류까지 알려주며 (중국산이었다) 친절하게 상담해주더니 한 달에 18만원을 부르더라고. 인터넷을 뒤져서 6개월에 7만원인 곳을 발견했어. 한국위생공사에 전화를 하면 기사님이 집을 방문해서 약을 쳐주고 가셔. 6개월 간 무서울 정도로 한 마리도 안 보여. 그 기간이 지나면 다른 벌레가 나오긴 했지. 그럼 또 불러. 벌레와의 전쟁을 끝내준 고마운 곳이야. 사랑합니다 기사님.”
-자취 경력 8년차 K군(서울 회기)
“전기장판이 찜질방 사우나라면 온수매트는 자쿠지 욕조랄까? 따뜻한 온탕에 몸 담그고 자는 그 기분은 안 느껴본 사람은 절대 모름. 단점은 한번 누우면 이불 속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점? 물을 정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데 다소 귀찮다는 점? 괜히 자취생들이 입을 모아 자취 필수템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 야. 온수 매트와 온열 슬리퍼 사고 나서 난방비도 거의 안 나왔어. 이러니까 온수매트 영업사원 같은데, 그만큼 좋아. 우풍이 많은 집에 산다면 꼭 사길 추천!”
-자취 경력 3년차 P군(서울 신림동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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