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시작부터 은혜로웠다. 1월 6일, 넷플릭스의 국내 서비스가 시작됐고 뒤이어 ‘대항마’ 왓챠플레이가 문을 열었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기업들은 애간장이 타겠으나 우린 즐겁다.둘 다 매력있는 서비스이고,이제 막 시작했으니 꼼꼼히 따져 자신에게 맞는 걸 고르면 된다. 정답은 없다. 기사를 준비하는 에디터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 NETFLIX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넷플릭스는 미국의 방송 산업 자체를 뒤흔들었다. 그러니 미국산 콘텐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허나 어떤 사업이든 해외에 진출하려면 ‘현지화’ 작업이 필수적이다.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드라마들을 볼 수 있다는 건 자랑, 국내 콘텐츠가 50편도 채 안 된다는 건 안 자랑.

● WATCHAPLAY

왓챠는 국내 벤처 회사에서 개발한 영화 추천 서비스다. 그래서 한국영화 쪽은 꽤 많은 수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왕의 남자>등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들은 대부분 들어와 있고 <소셜포비아>, <한공주> 등 최근 개봉한 인디 영화들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드라마 쪽은 아예 찾아볼 수 없다.

● NETFLIX

우리에게 익숙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는 MC든 게스트든 일단 연예인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스탠드업 코미디’는 오직 한 명이 이끌어간다. 개그라기보다는 강연에 가까운데, 어찌나 언변이 좋은지 마이크 하나로 사람을 빨아들인다. 넷플릭스엔 무례하지도, 지루하지도 않은 코미디가 꽤 많다.

● WATCHAPLAY

영화 추천 서비스를 모체로 해서인지 아직은 영화에만 집중하는 모양새. 영화 쪽에서는 질로 보나 양으로 보나 넷플릭스를 압도하지만 다른 장르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미드나 아시아권 드라마가 일부 있지만, <로스트>처럼 너무 많이 알려진 것들뿐이라 서비스 이용자들은 실소했다.

● NETFLIX

서비스 시작 후 넷플릭스의 추천 콘텐츠를 소개하는 리스티클 기사가 쏟아졌다. 그만큼 새로운 콘텐츠가 많았다는 것. 국내에 잘알려지지 않았던 미드나 스탠드 업 코미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은 신선한 먹잇감을 찾아 헤매던 마니아층의 욕구를 해소하기에 충분하다.

● WATCHAPLAY

처음 왓챠플레이를 실행하고 깜짝 놀랐다. 지난해부터 보고 싶었던 <노예12년>의 포스터가 메인 화면에 떠있는 게 아닌가. 내 마음을 읽은 것은 아니고, ‘보고싶어요’를 눌러놓은 왓챠와 연동됐기 때문이다. 비교적 많은 수의 영화를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기에 제격이다.


● NETFLIX

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베이식/스탠다드/프리미엄(매월 $7.99/$9.99/$11.99)으로 나뉘는데, HD화질로 영상을 보려면 최소 만원은 내야 한다. 요금을 아끼려면‘동시 접속’을 활용하자. 스탠다드는 2명, 프리미엄은 4명의 동시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인과 요금을 나눠 내면 최대 4분의 1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WATCHAPLAY

무조건 월 4900원.커피 한 잔 가격에 무제한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다는 문구로 홍보 중이다.넷플릭스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동시 접속’이 불가능하다. 영화를 보고 있을 때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아는 여자친구가 접속하면 연결이 끊긴다. 어찌 보면 당연한 건데 넷플릭스와 비교 하면 조금 아쉬움.

●NETFLIX

한국 네티즌들을 가장 열받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복잡한 결제 시스템이다. 온라인 쇼핑을 하려면 온갖 프로그램을 다 깔아야 한다. 넷플릭스는 ‘액티브X’ 없이 단 몇 초 만에 결제가 가능하다. 단, 해외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어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가 없을 경우 따로 발급받아야 한다.

●WATCHAPLAY

왓챠플레이 역시 국내 서비스치고 결제 시스템이 간단한 편이다. 사실 넷플릭스나 왓챠플레이나 결제 시스템이 간단하고 억지로 봐야하는 광고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 없이 국내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 NETFLIX

PC, 스마트폰, 플레이스테이션, 태블릿, 스마트TV 등 어지간한 기기에서는 다 활용 가능. PC로 보다가 스마트폰으로 옮겨도 보던 장면을 그대로 이어볼 수 있다. ‘동시 접속’이 가능하므로 계정 하나만 있으면 거실에선 누나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데어데블>을 보고 방에선 남동생이 스마트폰으로 <셰프의 테이블>을 감상하는 넷플릭스 월드 입장!

● WATCHAPLAY

스마트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쓴다면?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플레이스테이션, 크롬캐스트 등 다양한 기기를 갖고 있다면? 넷플릭스를 추천한다. 그러나 드라마는 주로 집에서 컴퓨터로 보고, 와이파이에 민감한 데이터 쭈구리라면 왓챠플레이로도 충분하다. PC만 지원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 앱은 올 상반기 출시 예정.


● NETFLIX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각 잡고 드라마를 재생했는데 10년 전에나 볼 법한 일명 ‘깍두기 현상’이 나타난다. “분명 울트라 HD화질이랬는데?” 실망할 필요 없다. 재생 직후엔 화면이 좀 깨지지만 몇 분 내로 제 컨디션을 찾아 짱짱한 UHD로 영상을 볼 수 있다.

● WATCHAPLAY

우린 이미 모공까지 보이는 초고화질에 익숙하다. 왓챠플레이가 제공하는 720p HD화질이 성에 안 찬다는 이용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영상의 처음부터 끝까지 넷플릭스와 같은 ‘깍두기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 NETFLIX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것은 기침,가난,사랑,그리고 넷플릭스의 자막.화면 하단에 조작바가 떴을 땐 그 위로 폴짝 뛰어올라 모습을 드러낸다.또한 한글뿐 아니라 영어 자막도 제공된다. 미드로 영어를 정복한 친구가 부러웠다면, 이제 당신도 할 수 있다.

● WATCHAPLAY

발빠른 영상 덕후들은 이미 영화 <비긴 어게인>으로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의 비교를 마쳤다. 눈에 띈 차이 하나. 왓챠플레이에서는 노래 가사들까지 해석해 자막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사소하지만 세심하다. 그러나 조작 바를 띄울 경우 자막이 살짝 가려지고,한글 외엔 자막이 제공되지 않는다. 이것 역시 사소하지만 섭섭하다.

 

 

● NETFLIX

넷플릭스를 찬양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추천 시스템을 얘기 한다. 하지만 지금의 넷플릭스에선 제아무리 정확한 추천을 해준다 해도 무용지물이다. 콘텐츠가 많지 않아 몇 분이면 모든 작품 리스트를 스캔할 수 있는데 뭘 굳이 추천까지. 그래서 오히려 더 미래가 기대된다. 감당할 수 없이 콘텐츠가 많아지면 그제야 비로소 추천 시스템이 빛을 발할 테니.

● WATCHAPLAY

2015년까지 왓챠엔 2억 3천만 개의 영화 평가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됐다. 이용자들이 직접 매긴 별점이다. 왓챠플레이의 추천 시스템은 평가한 작품 수가 늘어날수록 정교해진다. 추천에 대한 만족도가 사람마다 다른 이유다. 왓챠에 충분한 데이터를 쌓아뒀다면, 또 앞으로 쌓을 예정이라면 왓챠플레이의 추천 영화에 실망할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 NETFLIX

넷플릭스 공식 SNS 계정에 꾸준히 달리는 댓글. “<하우스 오브 카드>는 언제 볼 수 있나요?” 담당자도 확답을 해주진 않지만 앞으로 넷플릭스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 꾸준히 업데이트될 거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도 5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콘텐츠 산업계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 WATCHAPLAY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 없다는 건 치명적인 약점이지만 국내 콘텐츠를 주로 소비하는 이용자에게 왓챠플레이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넷플릭스의 빈약한 국내 콘텐츠는 서비스 시작 후 국내 제작사와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는 것을 드러냈다. 한국 영화·드라마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미 꽤 많은 콘텐츠를 확보한 왓챠플레이에 기대를 걸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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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  공민정 손수민 이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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