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백수가 됐다. 졸업 전 입사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크게 불안하진 않지만 마음 한 켠이 시린 느낌.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얼른 소속을 가지고 싶다. 3월은 공채가 많다. 가고 싶은 기업 리스트를 다시 뽑아보기 위해 사이트에 접속했다.
우선 어느 기업이 사람을 뽑는지 알아보자. 기업은 많은데 막상 내가 지원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들어본 적 있는 회사를 먼저 꼽고 괜찮아 보이는 직무를 선정했다. ‘이렇게 회사가 많은데 내가 갈 곳 하나 없겠어?’란 생각을 하지만 약간 불안하다. 전공 수업을 열심히 들은 것도, 관련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럴 수밖에.
잡코리아 어플리케이션은 입력된 개인정보에 따른 맞춤형 직종을 추천한다. 물론 사주팔자처럼 생년월일 적으면 나오는 건 아니고, 선호 직종을 선택하는 건 내 몫이다. 괜찮아 보이는 회사를 관심회사로 등록하고 나면 공채 공고가 떴을 때 자동으로 푸시해 준다.
우선 기업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먼저 알아야겠다. 내 적성에 맞는지도 중요하다. 인터넷 검색은 얕은 정보만 나온다.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의 말을 들어야겠다.
잡코리아 – http://www.jobkorea.co.kr/
‘코멘토’는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어서 좋다. 하는 일, 갖춰야 할 능력, 힘든 점이 무엇인지 원하는 건 다 물어볼 수 있다. 가끔 미안할 정도로 자세한 상담을 해주는 멘토가 있는데 밥이라도 사고 싶은 정도다. 지금 이걸 보는 당신도 같은 생각이 든다면 이 쪽으로 연락하자. 에디터 윤시현: 010-993…
네이버 지식인처럼 질문을 등록하면 멘토가 답변해 준다. 채택된 답변을 한 멘토에게 크레딧이 가는 시스템이라 정성스러운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내공 같은 거다. 역시 보상이 있는 세상은 따뜻하다. 직무카드를 보고 믿음이 가는 멘토에게 직접 물을 수 있다는 점도 좋다. 가입시 1,500 크래딧을 제공받고 친구를 초대하거나 과금을 통해 크레딧을 얻을 수 있다.
코멘토 – http://comento.kr/
직무 멘토링을 받았더니 영어 점수가 부족하단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자. 버스 이동시간이 긴데 그동안 풀어 보기 좋은 앱을 찾았다. 진단 테스트를 마치고 나면 항목별로 어느 파트가 약한지 진단을 내려주고 수준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
놀라운 건 이 모든 게 무료라는 점이다. 이름 값 하는 앱이다. 북유럽 산타 대신 알바 산타를 쓰는 날이 올 거다. 사장님이 수익 사업에 눈 돌리기 전에 실컷 이용하자. 언제 유료화될지 모르니 얼른 쓰라는 말이다.
이제 기업 분위기를 알아보자. 잡플래닛은 전/현직 사원이 말하는 적나라한 기업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모든 게 비공개로 진행되니 점수나 후기에 대한 신뢰도는 높을 것 같다. 기업의 장단점이나 연봉, 면접 후기를 볼 수 있다.
문제는 상세한 후기를 얻으려면 나의 면접 후기나 입사 경험을 입력해야 하는데 취준생이 그런 게 있을리가 없다. 친구를 초대하자. 3명만 가입시키면 된다. 어디보자… 친구가 없다면 가족을 가입시키자.(눈물)
잡플래닛 – https://www.jobplanet.co.kr
드디어 자기소개서를 쓸 차례다. 이게 제일 어려웠는데 기업 조사하고 직무 멘토링 받으니 좀 낫다. ‘자소설닷컴’에서는 어디서든 자소서를 써서 저장할 수 있다. 쓰다 저장하는 걸 잊어도 된다. 시간이 지나도 자동으로 저장되니까.
맞춤법 검사나 친구에게 첨삭을 부탁하기도 편하고 채용 달력으로 데드라인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자소서의 알파/오메가요 워드 대신 사용해도 된다. 아니, 오히려 워드보다 낫다. 합격 자소서를 참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앱으로 생각나는 문구를 기록하고, 웹으로 마무리 지으면 딱이다.
자소설닷컴 – http://jasoseol.com/
취업 준비를 다 했으니 연봉을 계산해 볼 차례다. 제일 두근거리고 제일 비참한 단계다. 얼마 받는지 알면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다. 받고 싶은 연봉을(나는 4,000만원) 적고 급여 계산을 눌렀다. 따리란~ 따라란 쿵짝작 쿵짝작. 뭐여, 월 300이 안되네? 왜 세금을 이렇게 많이 떼는 건지 모르겠다.
반대로 월급을 입력해 연봉을 계산해 볼 수도 있다. 직장 다니면서 월급만 알고 연봉이 얼마인지 까먹을 때가 있는데, 연봉계산기에 월급을 입력하면 소득세, 보험료, 연금을 덕지덕지 붙여 연봉을 계산해 준다. 내 월급은 소세지인데 연봉은 핫도그가 된다. 우와! 한 3초 정도 기분이 좋다가 휴대폰을 던지고 싶어질 거다. 전국의 취업준비생들이여, 힘내자. 직장 생활이 다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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