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각자의 여행기 미까미노

 

하루키는 여행 직후 바로 감상을 남기지 않는다. 대신 일상적인 시간을 보내다 떠오르는 것과 가라앉은 것을 구분해 쓰면 살아 있는 글이 나온다고 했다. 이것만 믿고 여행 후 몇 주를 흘려보냈으나, 슬프게도 내 경우엔 기억들이 불붙인 위스키처럼 날아가버렸다.

 

여행사 ‘모두투어’에서 운영하는 카페 ‘미까미노’는 하루가 다르게 날아가는 여행지의 기억을 자신만의 것으로 증류하기 좋은 장소다. 돌아와서 읽기 좋은 여행작가의 수필집 수십 권이 책장에 빼곡하기 때문.

 

『일상여행자』, 잡지 「MODE」와 「여행작가」 등을 앞에 잔뜩 쌓아둔 채 끄적이다 보면, 독립출판물까지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이 차오른다.

 

양이 넉넉한 참치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한 잔을 해치우는동안, 지난주에 다녀온 홍콩에서 나흘간 찍은 사진을 다 보정했다. 같은 후회를 해봤다면 일상으로 돌아오는 즉시 ‘미까미노’에 들러보길.

 

 

ADD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로 27 충정리시온

TEL
02-362-3330

PRICE
참치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세트 7500원

 

Intern_공민정 gong@univ.me
Photographer_문아현


낯선 곳에서 낭만 한 잔 어때요? 트래블 카페 샬레

 

스위스 골목 어귀에서 마주할 것 같은 ‘트래블 카페 샬레’에선 누구라도 유랑의 판타지를 꿈꾸게 된다. 개인에게 꼭 맞는 자유여행을 제안하는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카페답게, 다양한 여행지의 감성을 자극해 여행 뽐뿌를 일으킨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며 돌아가는 아름다운 여행지 사진들과 벽 한 편에 마련된 다양한 여행 서적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낯선 나라를 조우하고 싶은 기분. 나라별 특성을 살린 독특한 디저트는 입안까지도 달달한 설렘으로 채워준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그때 그곳, 바다 건너 그곳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는 순간. 일상에서 느끼는 낭만이 이런 것일까? 하지만 올 여름엔 진짜 여행지에서 낭만을 느끼고 말 테다. 내 여권이 어디 있더라? 주섬주섬.

 

 

ADD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26 1층
TEL
02-323-1295
PRICE
불가리아 요거트 셰이크 7000원, 재패니즈 허니밀크 와플 7500원

 

Intern_이유라 ura@univ.me
Photographer_김재기


중동의 화려한 유혹 카사자밀라

 

오묘한 패턴의 장신구가 즐비하고, 소파엔 사막을 지날 때 여인들이 두르는 스카프가 둘러져 있는 곳. 서촌에 자리한 중동 음식 전문 카페 ‘카사자밀라’에서 나는 어릴 때 본 만화영화 <신밧드의 모험>을 떠올렸다. 그때 공주를 구하러가는 신밧드도 형형색색의 양탄자를 타고 날았었지.

 

마음을 차분하게 할 겸 터키쉬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원두에 향신료가 들어있어 코에 꽃가루가 들어간 듯 간지럽다. 자타르 잎을 갈아 넣은 자타르 토스트까지 한 입 크게 베어물고는 중동 여행 책을 한 권 펼쳤다. 음, 이번 여름 방학엔 요르단이 좋겠는걸.(오물오물)

 

카페를 나서는 길에 사장님이 ‘메나클럽’을 소개해줬다. 중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데, 모로코와 요르단에 거주했던 사장님처럼 중동에 대한 정보력을 갖춘 사람들이 대중과 교류하기 위해 만든 장이라고 했다.

 

IS는 중동의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중동의 매력에 혹했거든 이번 달 메나클럽 모임에 참석해보라는 사장님 말씀에 “네!” 대답하고 씩씩하게 카페를 나섰다.

온라인 여행 카페. cafe.naver.com/maroc

 

 

ADD
서울 종로구 사직로9길 6
TEL
02-6237-3910
PRICE
터키쉬 커피 6000원, 자타르 토스트 4000원

 

Intern_손수민 sum@univ.me
photographer_문아현


당신을 위한 아이슬란드 여행 안내서 아지트 아이슬란드

 

순식간이었다. 낯선 나라가 아지트 삼고 싶을 만큼 좋아진 것은. 그 추억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 온라인 동호회를 만들었다. 사람들이 ‘아이슬란드’와 ‘아일랜드’를 잘 구분하지 못하던 때였다.

 

이토록 멋진 나라를 더 많은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진짜 ‘아지트’를 세웠다. 커다란 아이슬란드 국기 밑에서 아이슬란드 식 핫도그를 먹으며, 여행 책을 뒤적일 수 있는 곳.

 

처음에는 여행자들의 질문에 개별적으로 답해주다가 그 수요가 너무 많아 이제는 정기적으로 아이슬란드 여행 설명회를 연다. 자유 여행이 두려운 초심자들을 위해 대표 관광지와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일주일짜리 투어도 진행 중이다.

 

그의 말대로 “아이슬란드는 한두 번으로 되는 곳이 아니니까” 오늘도 아지트는 붐빈다. 어쩌면 그의 영업 전략은 사람들이 아이슬란드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 그뿐인지도 모른다.

 

 

ADD
서울 마포구 독막로 92-11
TEL
02-336-6325
PRICE
핫도그 + 빙하맥주 세트 8000원

 

Editor_김슬 dew@univ.me
Photographer_고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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