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다시 겪으라면,

나는 그렇게 할 거야

-장강명의 소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中


 

겨울은 머뭇거리고 봄은 기웃거린다. 갈피를 못 잡는 계절만큼이나 새 학기가 되면 겨우내 견고했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3월은 시작하기엔 끝이, 끝내기엔 시작이 두려운 시기다. 이 순간이 우리 관계를 전부 불행한 기억으로 만들지도 모른다며 걱정한다. 소설 속 주인공의 방식은 조금 다르다.

 

“어떤 관계의 의미가 그 끝에 달려 있는 거라면, 안 좋게 끝날 관계는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 그 끝에 이르기까지 아무리 과정이 아름답고 행복하다 하더라도?”

 

미래를 내다보는 그는 관계의 결말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보낸 뒤 칼에 찔려 고통 속에 죽는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우연히 내게 왔다. 태어나보니 우리 엄마였고, 같은 반 옆자리라 친구가 됐다. 끝도 마찬가지. 내 의지완 상관없이 멀어진다. 주어졌던 시작과 끝보다 결정하고 노력하고 선택했던 과정이 우리에겐 더 소중한지도 모른다.

 

그러니 만남이 헤어짐을 전제한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구경꾼들에겐 결말이 정해진 드라마가 재미없을지 모르지만, 주인공에겐 모든 작품이 더없이 소중하다.

 

헤어지면 또 어떤가. 삶은 필연적으로 죽음이 되지만 우린 이 모든 결말을 비극이라 부르지 않잖아.

 

굿-바이의 굿은 끝이 아니라 과정에 있는 셈이다. 소설의 제목처럼 우리가 이런 방식으로 세계를 기억한다면, 후회도 미련도 조금은 줄어들겠지. 겨울이 춥다고 지난 봄의 따뜻함을 후회하진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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