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책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을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패딩아,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했다. 나 당분간 너를 떠나야 할 것 같아. 봄이 오거든!!!

 

살랑살랑 하늘하늘 봄 옷을 꺼낼 때가 왔다. 그런데 겨우내 쑤셔 넣어뒀던 내 봄 옷은 어디 있나 또 겨울 옷은 어디다 넣나. 한숨부터 나온다. 이 참에 팔 걷어붙이고 다시는 어질러지지 않도록 ★대 옷장 정리★를 해보기로 했다.

 

현재 내 옷장 상태. 주로 행거를 사용하고 지난 옷들은 쑤셔넣어 보관한다.

 

겨울 옷 정리법을 찾다가 신박한 방법을 발견했다. 일본의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가 고안한 방법인데 ‘Konmarie way’ 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미국과 유럽에서 대유행한 정리 방법이다. 심지어 곤도 마리에는 미국 타임지가 뽑은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이다. 참고로 이 명단에 뽑힌 일본인은 두 사람으로 나머지 한 사람은 무라카미 하루키.

 

이쯤 되면 시키는대로 해야 할 것 같다. 그녀의 정리 기본 원칙은 ‘버리기’와 ‘수납 장소 정하기’다.

 

1. ‘버리기’가 정리의 반이다. 버리는 기준은 ‘만졌을 때 설레는가’.

2. 물건에게 제자리를 찾아주면 다시 어질러지지 않는다.

뻔하다고? 심플하지만 꽤 효과가 좋다. 정리 여신의 말을 따라 옷을 정리해봤다.

 

1. 옷 정리 순서

 

상의(셔츠, 스웨터) – 하의(바지,스커트) – 아우터(재킷,수트) – 양말 – 속옷 – 가방/신발 – 소품 – 이벤트 물건(수영복, 목도리)- 신발

곤도 마리에가 정리 인생을 통틀어 말하는, 효율적인 옷 정리 순서다.

 

2. 가진 옷을 모두 꺼낼 것

집 안의 모든 수납공간에서 옷들을 꺼낸다. 박스, 서랍장, 행거에 있는 것 모조리.

 

내 경우엔 상의 70벌쯤 되는 듯

 

옷을 한 곳에 모으는 이유는 자신이 어느 정도의 옷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서다.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소지하고 있는 ‘상의’ 개수만 160벌이라 한다. 이제 이 옷들을 1/3로 줄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3. 철 지난 옷 버리기

곤도 마리에 정리법의 핵심은 ‘버리기’. 버리는 기준은 ‘만졌을 때 설레는지’다. 옷 하나하나를 손으로 만져보면 물건에 따라 확실히 다른 반응이 느껴진다.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보라. 본디 정리를 통해 가려내야할 것은 버릴 물건이 아니라 ‘남길 물건’이다.

 

철 지난 옷부터 설렘 판별 작업을 시작해보자. 철 지난 옷은 당장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순수하게 버릴지 남길지 선택할 수 있다.

 

넘나 사랑하는 니트. 입으면 청순소녀가 된 것 같은 착각이 들곤 했지★ 넌 내년에 만나자

 

 

올 겨울 교복처럼 입고 다녔지만 친척들이 임부복이라고 극딜했던 녀석. “오늘 당장 입고 싶은가?” “아니요” 아쉽지만 너는 보내줘야겠다

 

버릴 옷을 선별하는데 도움 되는 질문

“다음 계절에 다시 입고 싶은가?”

“오늘 갑자기 온도가 바뀌면 당장 입고 싶은가?”

“3년동안 세 번 이상 꺼내 입었나?”

→“꼭 입고 싶은 건 아니다” 라는 답이 나오면 버린다.

 

가진 옷의 1/3 정도가 설레지 않는 옷들이었다. 평화로운 중고나라에서 만나요!

 

그간 모든 추억을 함께 한 옷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떠나 보내자

 

주의!

“놔두면 집에서 입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망하는 지름길. 버리기 아까운 옷, 설레지 않는 옷을 실내복으로 정하지 말라. 집이라 해도 설레는 옷을 입고 생활하라.

 

4. 겨울 옷 정리 법

잠깐, 그러면 겨울 옷은 어떻게 정리하라는거지? 간단하다. 계절별로 정리하지 않으면 된다. 언제나 입을 수 있는 상태로 수납해서 항상 갖고 있는 옷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1) 옷을 면 소재 옷, 울 소재 옷 등 ‘소재별’로 정리한다. 여름옷, 겨울옷 등 계절별이나 출퇴근용 휴일용으로 나누는 용도별 분류는 모호하므로 피해야 한다.

2) 수납공간이 없다면 소품만 계절별로 정리한다.

3) 뚜껑 달린 박스 형태보다는 쉽게 꺼낼 수 있는 서랍 형태가 좋다.

 

5. 옷 개는 방법

곤도 마리에의 ‘세워서 개기’ 방식. 직접 해보니 혁명적이었다.

 

1) 옷은 책을 꽂듯 ‘세운’ 상태로 수납해야 한다. 세우기는 수납의 기본이다.

 

 

2) 옷을 펼친 상태에서 중앙에 세로 직선을 긋고 소매를 접어 넣는다. (2)번 사진처럼 직사각형이 만들어져야 한다. 계속 직사각형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절반 혹은 세 번 접는다. 반듯하게 서 있을 수 있다면 성공.

 

상의 개는 법. 진짜로 니트가 서 있다!

바지도 반 접고 1/3 접으면 직사각형! 기억하세요 직사각형!

 

7. 옷 거는 방법

가능한 개서 옷을 수납하는 게 좋지만 나풀거리는 느낌의 옷이나 형태가 잡혀 있어야 멋이 나는 옷들은 옷걸이에 거는 것이 좋다.

 

 

옷 걸기 원칙

1) 같은 종류의 옷들은 이웃해 건다. 재킷과 셔츠 종류를 연이어 거는 식이다.

2) 왼쪽에는 긴 옷, 오른쪽에는 짧은 옷을 건다. 사람들은 오른쪽으로 상승하는 선을 편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옷장을 향해 섰을 때 왼쪽에는 길이가 길고 천이 두껍고 색이 짙은 옷을, 오른쪽으로 갈수록 길이가 짧고 천이 얇고 색이 옅은 옷을 걸면 된다.

3) 종류별로는 왼쪽부터 코트, 원피스, 재킷, 바지, 스커트, 블라우스 순으로 걸면 된다. 같은 카테고리 내에서도 각각 오른쪽으로 상승하도록 건다.

 

8. 양말류 수납 요령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말을 감자처럼 돌돌 말거나 스타킹을 질끈 묶어서 수납한다. 애써서 설레는 물건들을 남겨놓고 양말과 스타킹은 왜 홀대하나. 똑같이 직사각형 형태로 접는다.

 

스타킹 접는 법

 

1) 스타킹은 먼저 좌우 발 부분을 포개어 절반으로 접는다.

2) 삼등분한 길이로 접는데

3) 발 끝쪽을 안으로 접어 넣고 허리 부분이 밖으로 나오도록 한다.

 

양말 접는 법

 

양말은 좌우를 포개어 옷과 같은 요령으로 완성된 모양이 직사각형이 되도록 한다.

 

9. 가방 정리 법

1) 가방 수납을 할 땐 같은 종류의 가방끼리 겹쳐 넣어 보관한다.

2) 가방 하나에 최대 두 개까지만 넣는다.

3) 소재나 크기, 사용 빈도가 비슷한 가방을 짝지어서 큰 것 안에 작은 것을 넣어 차례로 포갠다. 손잡이는 전부 밖으로 꺼낸다. 옷장이나 벽장의 가장 위 칸에 책을 진열하듯이 가방을 세워서 둔다.

 

 

 

BEFORE&AFTER

♪BGM_신동엽의 러브하우스

 

겹겹이 뒤섞여 있던 봄,여름 옷들. 직사각형으로 접어 넣으니까 한 서랍에 쏙! 들어갔네요. 분리대도 설치해서 공간 활용도 UP!

 

 

감자처럼 돌돌 말아놓던 속옷&양말 정리함도 한눈에 볼 수 있게 가지런해졌어요. 옷을 무더기로 쌓아놔서 찾을 수 없었던 것도 서랍식 수납장으로 한번에 해결~!

 

 

후기 및 총평

 

새로운 수납공간이 생겼다! 세워서 보관하니 옷 부피가 확실히 줄어든다. 새로이 생긴 수납공간에 처치곤란 책들을 넣어뒀다.

– 직사각형으로 갠 모양이 단정하고 예뻐서 정리된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지는 장점이 있다.

– 철 지난 옷도 한 곳에 모아두는 건 장단점이 있다. 내가 가진 옷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건 좋지만 아침에 옷 고르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단점도 있다.

– 곤도 마리에는 개서 수납하는 걸 추천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행거에 거는 걸 좋아해서 행거를 꽉 채운 상태다. 각자의 생활 방식&취향에 맞게 변형해서 적용하길.

– 버리는데 1시간, 옷 개는데 4시간쯤 걸렸다. 허리가 부서질 뻔 했다. 지금도 근육이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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