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가 항공사는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 덕에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그리고 해외로 떠난 여행객들은 왠지 현실에서 해방된 기분을 느끼며 평소 같았으면 하지 않는 행동들을 하곤 한다. 하지만 그 곳이 한국이 아닐 뿐, 어디서나 지켜야 할 매너는 있다.

 

1. ‘금지’된 건 하지 말자

 

전생에 콜롬버스였는지, 새로운 장소에 도착하면 그 곳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야 마는 사람이 있다. 혹은 애인에 대한 사랑이 주체할 수 없을만큼 넘쳐 흘러서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다거나…. 해외 여행 시 가장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은 바로 유적지에서 한글을 발견했을 때다. 심지어 옆에 금지 표지판이 버젓이 있는데도 말이다.

 

사진 촬영도 마찬가지. 촬영 금지 혹은 함부로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는데도 굳이 굳이 촬영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걸 자랑스럽게 SNS에 올린다. 한 가지만 기억하자. 그건 자랑스러운 게 아니다. 하지 말라는 것만 하지 않아도 우리는 매너 있는 여행객이 될 수 있다.

 

2. 사과 한 마디가 어렵나요?

 

여행을 하다 보면 주변을 둘러보거나 지도를 살피면서 걷다가 지나가는 사람과 부딪힐 수 있다. 여행객은 대부분 짐도 많기 때문에 인파가 많은 곳에 들어서면 사람들과 충돌하게 된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아무렇지 않게 제 갈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 누군가와 부딪혔을 때는 ‘sorry’ 한 마디면 충분하다. 상대방도 웃으며 이해해 줄 것이다.

 

3. 비품은 제자리에

 

여행지나 기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해외 여행을 가면 평소에 쓰지 않는 큰 돈을 쓰게 된다. 그래서일까, 쓴만큼 챙기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건지, 비행기나 호텔 등의 물품을 슬쩍 훔쳐오기도 한다. 뷔페식 식당에서는 음식을 싸갖고 나오는 사람도 있다고.

 

대부분 ‘모를거야. 알아도 뭐라고 하겠어?’라고 생각하지만, 다 안다. 이미 해외 여행사 관계자들은 한국인의 ‘도둑질’ 행태를 얘기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고 한다. 비품은 제자리에 두고 나오자. 어차피 한국에 가져와도 쓰지 않는다.

 

4. 무조건 깎고 보는 마인드

 

해외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는 바로 쇼핑이다.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현지 제품 혹은 한국에서 살 수 없는 제품들이 수두룩하기 때문. 본격적으로 쇼핑을 하려는 데 문득 친구의 얘기가 떠오른다. ‘야 외국 나가면 다 바가지야. 무조건 깎아.’ 나름 흥정을 하며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면 재미도 있고 기분도 좋다.

 

하지만 깎지 말아야 할 곳에서까지 ‘디스카운트’를 외치지는 말자. 한국도 그렇듯, 외국에서도 정찰제를 시행하는 곳이 있다. 정가가 정해져 있어도 무조건 깎으려 드는 건 매너 없는 행동이다. (간혹 대중교통도 무료로 이용하려 드는 여행객도 있다.)

 

5. 인종차별 금물

 

해외 여행 시, 간혹 동양인을 비하하는 외국인을 마주칠 때가 있다. 눈을 양 옆으로 찢는 표정을 짓거나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 욕을 하기도 한다. 당한 사람은 황당하기도 하고 열도 받는다. 하지만 한국인 역시 인종차별을 한다. 몇몇 여행객은 백인에게는 우호적이면서 유색인종을 대할 때는 무례하다. 특히 동남아 여행 시 그들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들이 나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하지 말자.

 

6. 손님이 갑이다?

 

호텔이나 식당 등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여행객이 있다. 직원에게 ‘갑질’을 하는 건데,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의 갑질은 극에 달한다고 한다. 호스텔 직원에게 돈을 주며 술과 안주를 사오라고 하는가 하면 마사지를 받다가 너무 아프다며 직원을 폭행한 사례도 있다. 손님은 무조건 왕이 아니다.

 

7. 복장 에티켓을 지키자

 

최근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 멤버들의 행동이 이슈가 됐다. 가운을 입고 호텔 조식을 먹거나 수영장에서 속옷을 벗은 행동 등이 문제가 된 것. 해외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는 바로 복장 에티켓이다. 장소에 따라 입지 말아야 할 옷이나 반드시 입어야 할 옷이 정해져 있기도 하다. 특히 종교 건축물이나 명소에서는 반바지나 샌들 등이 금지되니 꼭 미리 알아보자.

 


Illustrator Liz

Intern 정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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