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흐르는 책방  인터파크 명동 북파크

 

손 때 묻은 중고책을 보면서 그 책이 지나온 길을 상상해봤다. 『책은 도끼다』는 이 책을 5번 정도 읽은 한 광고학도가 어느 날 돈이  궁해져 고심 끝에 내놓은 책인 것 같다. 『강신주의 다상담』은 자기 성찰을 마친 어떤 ‘어른이’가 보내온 걸 거다.

 

엮으면 드라마 한 편은 거뜬히 나올 만큼 다양한 상상을 펼치며 중고 책 코너를 돌았다. 반짝이는 액세서리가 눈에 띄었다. 팔찌를 유심히 들여다보는 한 남자를 보면서 나중에 그 팔찌를 선물 받을 그의 애인의 웃는 얼굴이 떠올랐다. 옆에서 폭신한 인형을 꾹꾹 눌러보는 여성에게선 그녀가 방을 어떻게 꾸미려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곳 ‘북파크’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상상이 끝날 때쯤 스택와인을 시켰다. 와인이 입안을 굴러다니며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자, 이제 너도 책 한 권 골라서 여기에 앉아~’ 스택와인 6000원, 도서 대여 2000원, 대여 시 보증금은 3000원부터.

 

ADD

서울시 중구 명동길 66 명동북파크

TEL

02-6004-7391

 

Intern 손수민 sum@univ.me

Photographer 이서영

 


 

 

책, 칵테일 그리고 나 책바

 

안으로 들어서니 어둑한 바(bar)가 모습을 드러냈다. 책을 읽는 공간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어둠을 뚫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벽면을 가득 메운 책들. 시집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다양했다. 나는 고은 시인의 시집을 집어 들었다.

 

바 한편에 자리를 잡고, 주인이 직접 만든 달콤한 모스코뮬(보드카와 진저에일이 들어간 칵테일)을 홀짝이다 보니, 이제야 왜 이곳이 이토록 어두운지 알 것 같다. 주변의 시선은 모두 차단된 채, 오직 책과 나 그리고 알코올에만 집중할 수 있었으니까. 책이 끌리지 않는 날이라도 좋다.  술, 그리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사람들이 있으면 된다. 칵테일에 들어가는 술에 따라 1만원부터 시작. 치즈 플레이트 9000원.

 

 

ADD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맛로 24 1층 101호

TEL

02-6449-5858

 

Intern 이유라 ura@univ.me

Photographer 이서영

 


 

 

나를 위한 향긋한 사치 B+

 

100명의 사람에겐 스트레스를 푸는 100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술로 풀고, 누군가는 떠들썩한 수다로 푼다. 어두운 방 안에서 리코더를 불면 머리가 맑아진다는 친구도 있다. 나는 행복했던 장면을 곱씹으며 이겨내는 편이다. 대학교 2학년 여름날, 나는 친구들과 충주호에 놀러 갔다. 카약 타기는 처음이어서 친구가 겁을 줬다. “여기 수심 10m래!” 노젓기를 멈추고 벌러덩 누워 생각했다. ‘맥주 챙겨 오길 잘했네.’ 쨍쨍한 햇볕 아래 물 흘러가는 소리를 들으며 마셨던, 지금은 이름도 생각나지 않는 맥주.

 

 

도시의 빽빽한 건물을 지날 때면 그때 그 느낌이 그리워진다. 그래서 ‘B+’에 종종 간다. 벽을 꽉 메운 책장에서 만화책을 꺼낸다. 양동이에 맥주와 얼음을 채워 넣고 창가에 앉아 햇볕을 쬐면 이만한 호사가 없다. 역시 맥주란 왁자지껄한 테이블에서만 빛을 발 할 리 없지. 맥주뿐 아니라 하우스 와인과 음료도 판다. 특히, ‘샬롯의 여름’은 진짜 맛있다. 발라스트 스컬핀 1만 4000원, 하우스 와인 8000원, 레몬 치즈 케이크 7000원.

 

 

ADD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길 16-12

TEL

02-3143-0905


 

 

이거 다 마시면 넌 교양인 되는 거다 퇴근길 책한잔

 

러닝셔츠 입은 아저씨가 2층 창문에서 담배를 피우고, 자전거로 쌀 포대를 배달하는 골목. 이곳에 ‘퇴근길 책한잔’이 있다. 독립출판물 서점은 이미 많은데 뭐가 다르냐고? 이곳에선 술도 마시고 영화도 볼 수 있다. ‘자발적 거지’ 모임에선 토론도 열린다.

 

메뉴는 맥주 몇 가지, 와인, 커피, 녹차로 단출한데 책은 무려 450종. 현기증 느낄 필요는 없다. 주인의 머릿속 지도를 그대로 옮겨둔  것처럼 배치 방향이 명확하기 때문. 지적 호기심은 있지만, 아직 지침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격이다. 서로 가까이 놓인 책들을 집어 들면 되니까. 『피로사회』에서 「월간잉여」로, 그다음엔 『혁명을 팝니다』로.

 

종종 이 책방에는 강의실 의자 수십 개가 깔리기도 한다. 그때 이곳은 영화관이 되기도, 우주 히피가 노래하는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여기만 들락거려도 문화적 소양을 빵빵하게 갖춘 사람이 될 것만 같다. 와인 4000원.

 

 

ADD

서울시 마포구 숭문길 206 1층

TEL

010-9454-7964

 

Intern 공민정 gong@univ.me

Photographer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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