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좀 마신다는 선배들이 다음 날 그렇게 멀쩡했던 이유, 궁금하지 않습니까?
지금부터 받아 적습니다. 우선 물… 을 끓인… 다.
1. 만드는 법?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 치즈를 앞뒤로 2장씩 붙여. 그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1분만 돌려줘.
2. 어떻게 이렇게 만들 생각을 했어?
햄버거나 빵같이 꾸덕꾸덕한 걸 먹어줘야 해장이 되는 스타일이야. 술 마신 다음 날 좀비처럼 방에서 나왔는데 식탁에 식빵이 있더라. 배는 고픈데 저걸 그냥 먹는 건 왠지 안 끌리더라고. 달달, 쫀득하게 먹으면 그나마 목으로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냉장고를 뒤져 잼과 치즈를 꺼냈어.
3. 느끼해서 도로 올라오진 않아?
놉! 치즈가 흐물흐물 녹아서 빵을 감싼 채로 몸에 들어오잖아. 그 순간 위까지 포근하게 안아주는 기분이야. 성난 위에 안정제를 바르는 것 같달까. 그리고 술 마신 다음 날이라도 속이 안 좋을 뿐이지, 배는 고프거든.
딸기잼의 달콤한 맛이 당 떨어지는 것도 막아주고, 술로 텁텁했던 입도 정화시켜주니까 일석이조지.
1. 만드는 법?
냄비에 물을 5컵 넣고 끓인 다음, 콩나물과 김치를 넣으면 돼. 불 끄기 5분 전에 참기름을 네 숟갈 넣으면 끝. 뽀얀 비주얼도, 깊은 맛도 모두 감동일 거야.
2. ‘콩치름국’은 어떻게 개발하게 됐어?
원래 물 아니면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그날은 알코올 여운이 너무 짙어서 물만으론 해결이 안 되더라고.
국을 만들어 먹으려고 물에다 콩나물, 김치를 넣고 끓였지. 내가 바란 건 곰탕 같은 느낌이었는데 재료라곤 채소밖에 없잖아. 고소하기라도 하라는 마음으로 참기름을 넣어 봤는데 웬걸. 뜻밖의 황태 해장국!
12시간 동안 우린 육수인 줄 알았어. 진한 국물 맛에 속이 다 풀렸지.
1. 만드는 법?
물과 에스프레소가 만나면 아메리카노가 되잖아. 거기에 레몬을 잘라 넣거나, 귀찮을 땐 레몬 즙만 쭉 짜서 넣어. 조금 달달하게 마시고 싶으면 설탕을 넣으면 되고.
2. 그런데 ‘마자그란’이 뭐야?
포르투갈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아이스커피야. 더울 때 시원한 커피가 당기는 것처럼 난 속이 울렁거릴 때 커피를 마시면 가라앉더라고. 게다가 레몬이 알코올을 잘 분해해줘서 숙취에 좋다고들 하잖아. 커피 덕후들에게 딱 맞는 숙취 레시피인 거지.
3. 에스프레소 기계가 없으면 어떡해?
진하게 탄 블랙커피를 넣으면 돼. 마자그란은 취향껏 타먹는 게 미덕이라고.
1. 만드는 법?
커다란 토마토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계란을 풀어. 집에 있는 파와 양파를 송송 썰어 넣어도 좋고, 그마저 없을 땐 느끼하지 말라고 고추만 조금 넣어. 토마토의 뚜껑을 닫아 전자레인지에 4~5분 돌려주면 완성이야.
2. 은근 손이 많이 갈 것 같아. 어때?
토마토 계란찜은, 제대로 된 숙취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다가 발견한 레시피야. 토마토가 숙취에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그 안에 계란찜을 해 먹는다는 게 신기해서 시도해봤는데 괜찮더라고.
3. 진짜 효과가 있어?
쓰린 속에 부드러운 계란이 들어가니까 당연히 좋겠지? 거기에 토마토까지 들어가니까 게임 끝이지.(웃음)
찾아보니까, 토마토의 라이코펜이란 성분이 알코올이 분해될 때 나오는 독성 물질을 배출시키는 걸 도와준다네? 앞으로도 자주 해 먹어야겠다.
Intern 손수민 이유라
Illustrator 배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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