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 쩔기로 소문난 일본 편의점. 그 중에서도 가장 부러웠던 건 생과일 샌드위치였다. 빵 안이 비좁다는 듯 터져나올 듯한 크림 속에 알알이 박힌 생과일들. 그러나 이제는 일본 편의점이 부럽지 않다. 식음료업계에 딸기 열풍이 불면서 편의점 3사 역시 생딸기 샌드위치를 내어놓았으니! 어느 편의점 딸기 샌드위치가 최강인지 분석해봤다.
지난 2월 GS25와 세븐일레븐이 앞다퉈 딸기샌드위치를 내어놓았다. 그야말로 센세이션. 뒤이어 CU는 분홍분홍한 딸기크림과 페이스트리 빵을 사용한 ‘달콤크림속딸기샌드’를 출시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비주얼로 보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도 못 알아맞출만큼 비슷하다.
중량 당 가격으로 가성비를 따져보니, GS25의 딸기 샌드위치가 가장 가성비가 좋았다. 대부분이 2000원 선으로 저렴한 편.
부피 공식 (가로)X(세로)X(1/2)X(높이). GS25의 샌드위치가 제일 크고 무거우며 칼로리도 높다.
그렇다면 구성은 다 똑같을까? GS25의 황도를 제외하고는 대동소이했다. 술 안주로 익숙한 황도가 크림에 파묻혀 있는 바람에 당황하고 말았다.
첫 만남부터 속살을 보여주며 시선을 강탈하는 딸기 샌드위치. 알고보니 반쪽씩 잘라 놓은 거였다. ‘편의점이 남는 게 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었는데 평균적으로 2개씩 들어가 있으니 남 걱정은 접어도 될 듯.. 편의점에서 생딸기를 맛볼 수 있단 사실에 만족하자.
크기도 시중의 딸기보다 많이 작은 편. 편의점 3사가 같은 딸기밭에서 공급을 받는건지 크기도 비슷하다. 들어있는 딸기 중 하나를 골라 세로를 재보니 CU와 GS25가 같은 크기였다.
사실 제일 궁금했던 건 편의점 딸기의 신선도. 마트에서 파는 딸기와 편의점 3사 딸기를 상온에 두고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해봤다. 3일 뒤 열어본 딸기들은…마이 아이즈… 곰팡이가 가장 많이 번성한 딸기는 GS25의 것이었고 시중 딸기와 CU, 세븐일레븐의 상황은 비슷했다.
빵 단면의 중앙 부분을 자로 재보니 GS25가 세븐일레븐보다 0.1cm 두툼했다. CU 빵은 페이스트리라 공기층을 없애니 단면이 확 줄어들었다.
빵의 식감을 결정 짓는 밀도. 얼마나 쫀쫀한지, 허술한지 알아봤다. 육안으로 봐도 GS25 빵의 밀도가 가장 높다. 그러나 구멍이 송송 뚫린 성긴 빵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으니 취향 따라 선택하면 되겠다.
빵의 중요한 또다른 요건, 촉촉함. 미대에서는 식빵을 지우개 대용으로도 쓴다는데 식빵이 화장품도 못 지우랴! 손등에 립스틱을 바르고 화장솜처럼 식빵을 써봤다.GS25가 가장 촉촉하고, 물기 하나 없는 페이스트리가 꼴지였다.
크림빵에 무조건 크림이 낭낭해야 한다는 자여, CU 딸기샌드위치에 누워라. 전체 중량은 100g으로 2등이지만 크림은 가장 많다. 물론 딸기와 크림의 황금 비율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개성 뚜렷한 세 가지 크림의 색상과 텍스쳐를 알아보기 위해 손등에 발색해봤다. CU는 올 봄 유행 컬러 로즈쿼츠 색상으로 묽은 제형을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높였다. GS25의 경우 아이보리색 몽글몽글한 크림을 사용해 혀에서 뭉침 없이 녹아든다. 반면 세븐일레븐의 크림은 생크림 케익에 사용하는 새하얗고 꾸덕한 크림이다. 텍스쳐는 가장 쫀쫀하고 무게감이 있다.
디저트매니아 8명을 모아 빵, 크림 그리고 전체적인 평점을 매겼다. 평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페이스트리와 황도는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었다.
항목별로 꼼꼼히 따져봤으니 각자에게 중요한 요소를 갖춘 베스트 샌드위치를 사시길! 요즘 대란이 일어나서 구하기가 가장 힘들지만.
Assistant_Intern 정민하, 서지운
Design_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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