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같은 고3을 마치고 대학생이 됐건만… 와우! 산 넘어 산이라더니 학점, 토익, 자격증, 인턴, 봉사활동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취업도 아니고 졸업을 위한 퀘스트가 이 정도! 요새 졸업 유예하는 학생들이 많다더니… 그냥 졸업하지 말라는 학교 측의 배려인가? 

 

당신의 졸업을 가로막는 깐깐한 졸업요건들을 찾아봤다. 높아진 졸업요건에 심장이 놀랄 수 있으니 심호흡 한 번 하고 스크롤을 내려보길.

 


1. 인턴십

 

당신이 졸업하기 위해서 반드시 인턴을 해야 한다면?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진짜 존재한다, 그런 졸업요건이!

 

한양대에서는 13학번부터 졸업요건으로 인턴십 의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의과대학, 사범대학, 간호대학을 제외한 서울캠퍼스 전원) 내가 13학번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 조상님이라 다행, 늙어서 다행.

 

인턴십은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 군과 대학원을 준비하는 진학 군으로 나뉜다. 취업지원센터와 국제협력체를 통해 선발된다. 장기 인턴십을 위한 휴학제도도 따로 갖추고 있을 만큼 인턴십 시스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물론, 그 많은 학생이 인턴을 할 수는 없기에 인턴을 하는 대신 인턴 관련 수업을 들으면 이수할 수 있다.

 

학교에서 인턴십까지 시켜주다니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 한양대를 다니는 S양은 이렇게 말했다. “인턴십이 필요한 학생이면 모를까 굳이 의무로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해. 시간 낭비 같기도 하고. 수강신청 할 때만 가끔 연락 오지 인턴십에 대한 정확한 안내도 없고….”

 


2. 외국어 인증

 

이제 토익은 졸업요건의 기본 중의 기본! 하지만, 토익 외에 학교에서 만든 자체 인증 외국어 시험을 통과해야만 졸업할 수 있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외대와 숙대를 꼽을 수 있다.

 

외대의 경우 FLEX라는 외국어 인증시험이 있다. 영어, 프랑스 어 등 7개의 언어가 있고 유형은 토익과 비슷하다고. 외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은 자신의 전공 언어를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읽기와 듣기, 말하기, 쓰기로 나누어져 있고 일정 점수를 넘어야만 졸업요건을 맞출 수 있다. 숙대 역시 MATE라는 학교 자체 영어 인증 시험이 졸업요건에 포함된다. (두 학교 모두 학과별로 예외 있음)

 

그 외에도 고대는 졸업 요건으로 한자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고, 한양대는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중국어를 의무 이수제로 추진 중이라고 한다. 아, 헬졸업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외대 C양, 숙대 Y양에 따르면, 무엇보다 응시료가 넘나 부담스럽다고. 1회 응시료까지는 학교에서 지원해 주지만 그 이후는 자비를 탈탈 털어야 한단다. 외대의 경우, 읽기와 듣기가 38000원, 말하기가 64000원, 쓰기 50000원이다.(해당 시험은 학과마다 상이하다.) 학교 자체 외국어 인증 시험도 보고 토익도 보고, 오픽도 보려면 알바를 몇 시간이나 해야 하는지 감도 안 온다. 안녕, 내 통장아. 넌 이제부터 통장이 아니라 텅장이란다!

 


3. 이중∙복수 전공

 

나는 국문과를 전공했고 언론정보학과를 복수 전공했다. 그때 내게 가장 필요했던 건 헤르미온느의 시간을 돌리는 모래시계! 어렸을 땐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저 모래시계가 필요한지….

 

중앙대를 비롯한 여러 학교에서 필수가 된 이중∙복수 전공. 보통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선택하게 된다. 필수라고 하지만, 전공 선택은 또 다른 경쟁! 자신이 택한 전공의 지원자가 많을 경우 성적으로 결판 나는 게 대부분이다. 즉, 1학년 때부터 학점 관리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중∙복수 전공 대신 전공 심화와 부전공으로 대체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자신의 대학교 졸업요건을 잘 살펴보길.

 

미리 일러주자면, 복수 전공을 한다는 건 남들보다 전공과목을 더 많이 듣는다는 얘기다. 독강은 기본이요,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 고생문이 2배쯤은 더 열린다는 말씀. 본 전공과 복수 전공이 연강일 경우, 한 수업이 끝나자마자 미친 듯이 학교를 가로질러야 한다. 강의실이 아니라 아예 전공 건물이 다르니까 말이다.

 

내가 필요해서 선택한 거라면 참고 하겠는데, 학교가 등 떠밀어서 원하지도 않은 고생문을 열어야 하니 학생들은 답답할 따름이라고.

 


4. 그 외, 자격증 등

 

그 외에도 졸업요건은 학교마다 무궁무진 하다. 파도 파도 끝이 없는 미지의 세계를 보는 기분이랄까.

 

성균관대의 경우, 삼품제도라는 졸업요건이 있다. 인성품, 창의품, 국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성품은 봉사활동, 창의품은 IT 관련 자격증을, 국제품은 외국어 인증을 말한다. 이 중 인성품은 학과마다 다르지만 보통 봉사활동 40시간 이상, 창의품은 mos나 워드 같은 IT관련 자격등을 1개 이상 얻어야 졸업요건을 채울 수 있다.

 

인하대의 경우, 문화콘텐츠 학과는 공모전 입상이 졸업 요건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다. (시나리오, 영상 등의 졸작이나 논문으로 대체 가능)

 

이젠 졸업이 마치 상상 속의 동물 같다. 어려운 졸업요건을 대체 할 수 있는 수업처럼 다른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냥 놓고 보면 불가능에 가깝다. 학교에 문의하면 “이게 다 님들 위해서 그러는 거”라고 하겠지?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레알? 혼또니?

 


illustrator l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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