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새 길가에 온갖 꽃들이 만개했다. 꽃구경이라도 가려고 했더니 서울 벚꽃 명소라는 잠실과 여의도는 부지런한 사람들로 이미 포화상태. 그럴 땐 좌절하지 말고 아래 카페들로 향하자. 꽃도 보고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도 먹고, 전화위복이란 이런 것?
인스타그램 좀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 만한 카페. 도산공원 근처에 자리한 이곳은 패션매거진 <GQ> 전 에디터이자 아나운서 박지윤의 동생인 박태일과 그의 아내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서정경이 공들여 만들어낸 공간이다. 부드러운 화이트톤을 기본으로, 따뜻한 느낌을 더하는 벽돌 바닥,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LP판까지 곳곳에 부부의 감각적인 손길이 닿아있다.
언더야드는 해외의 힙한 카페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외에도 메뉴 하나하나의 뛰어난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중 중동식 달걀 요리 샥슈카와 새우와 연어 또는 아보카도를 올린 오픈 샌드위치는 재료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브런치 메뉴다. 제주도 한라산 소주와 커피콩을 함께 숙성시킨 한라산 브라운 칵테일도 독특하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49길 12
전화 02-3443-3356
운영시간 월~토요일 10:00~19:00, 매주 일요일, 1∙3째일주 월요일 휴무
가격 플랫화이트 5500원, 샥슈카 1인 8500원, 2~3인 1만 3500원, 새우&연어 샌드위치 1만 2000원
인스타그램 @underyardseoul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경리단길 초입, 아기자기하고 확 트인 카페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테이블 위에 놓인 화사한 꽃과 초록 기운 가득한 식물들이 공간과 한 몸이 되어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칠판에 적힌 문장이 발길을 붙잡는다.
조금 더 카페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루경리단의 하이라이트인 테라스 좌석이 등장한다. 오래된 건물들과 담벼락으로 에워싸인 이곳에선 우아한 목련꽃 향기를 맡으며, 마스카포네와 프렌치머랭의 조화가 부드러운 티라미수를 맛볼 수 있다. 여름밤, 가벼운 안주와 함께 맥주를 마시러 다시 찾고 싶어질 것 같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7
전화 010-9980-0645
운영시간 화~목∙일요일 11:00~22:30, 금∙토요일 11:00~23:00, 월요일 휴무
가격 홈메이드 레몬비트에이드 6500원, 홈메이드 자몽에이드 6000원, 앙 띠하미수 7500원
인스타그램 @RUE.KRD
유럽 어디에서 본 것 같은 얇고 길쭉한 외관이 독특하다. 벚꽃이 활짝 핀 필운대로는 그 자체로도 산책로로 훌륭한데, 이 벚꽃길 위에 자리한 누하 191의 2층에선 가지마다 활짝 핀 벚꽃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만질 수 있다. 카페 내부는 전반적으로 정감 있고 따뜻한 느낌. 좁은 계단을 통해 2층을 오를 때는 다락방으로 향하는 기분이 든다.
테라스 석은 무조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명당이다. 생각보다 널찍한 2층 어디에서든 커다란 창을 액자 삼아 그림같이 만개한 벚꽃을 바라볼 수 있는데, 4인 좌석 단 하나만 마련돼 있는 테라스가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명당이다. 바람에 벚꽃잎이 살랑살랑 흩날리면 테라스에 기대어 45도 각도로 하늘을 올려다보자. 여기에 생딸기를 갈아만든 생딸기라떼를 마셔주면 마음이 분홍분홍해진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35
전화 02-722-9663
운영시간 월~일요일 11:00~22:30
가격 캐모마일티 4500원, 생딸기라테 6000원
연희동 조용한 골목길, 새하얀 3층 건물 한 지붕 아래 카페와 레스토랑이 공존하고 있다. 즉, 이곳에선 맛있는 빵과 식사 메뉴, 커피류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1층 제니스 브레드에서 구운 빵들은 별도로 판매하거나 레스토랑의 식전빵으로 사용되는데, 그 맛을 잊지 못해 한 번 찾은 사람은 단골이 된다고.
1층과 2층 모두 좌석이 마련돼 있는데, 주문은 1층에서만 가능하다. 포카치아 햄치즈 샌드위치와 핫도그&나초 세트 등 올데이 브런치를 시키면 음료를 1000원 할인해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근한 올리브 포카치아빵 사이에 햄과 치즈, 각종 채소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꼭 먹어보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연희로1길 48
전화 02-335-2635
운영시간 월~일요일 10:00~23:00
가격 아메리카노 핫 5500원, 아이스 6500원, 포카치아 햄치즈 샌드위치 9000원
양재천 산책로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세컨브레스가 나온다. 간판이 크지 않아 지나치기에 십상인 이곳은 애견 출입이 가능한 마음씨 너그러운 카페다. 그래서 반려동물과 함께 양재천을 산책하다가 쉬어가는 단골손님들이 많다. 또한, 세컨브레스에서는 오너가 양재천에서 데리고 왔다는 검은 고양이 ‘재천이’도 만날 수 있다.
하얀 타일과 목제 가구의 조합이 멋스러운 공간은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해 더욱 편안한 느낌을 주는데, 널찍하고 편안한 소파 자리는 모임하기 딱 좋다. 양재천 산책로가 한눈에 담기는 커다란 통창 역시 마음에 든다. 노란 개나리와 핑크빛 벚꽃을 바라보며, 향긋하고 진한 룽고 한 잔을 마시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양재천로 95-2 태영빌딩 1층
전화 02-575-9840
운영시간 월~일요일 10:00~23:00
가격 룽고 3500원, 세컨시그니처라테 5500원
Photographer_최진영 jinyoung43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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