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치매인지 알아보자. 혹시 벽에 똥을 칠해본 적이 있나? 이건 좀 오버인가. 과장된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치매가 이 정도로 진행됐다면 아마 그랬다는 사실조차 기억을 못 할 것이다. 치매의 가장 초기 증상은 ‘기억력 감퇴’니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몇 년 동안 30~40대 젊은 치매 환자 수가 60%나 증가했다고 한다. 그 가장 큰 원인은 알코올성 치매.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겨본 이들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아… 어젯밤 일이 기억이 안 나” 전날의 기억이 드문드문 기억이 날 듯 안 나는 블랙아웃 현상. 그 과정은 이러하다.

 

알코올 과다섭취로 뇌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손상 ▶ 그 손상이 반복되면 뇌가 점차 쪼그라듦 ▶ 뇌 중앙에 있는 뇌실이 넓어지면서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

 

알코올성 치매가 무서운 이유? 그 진행속도가 빨라지면서 순식간에 노인성 치매가 될 수 있다는 점.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기관인 전두엽이 손상되면서 폭력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는 것이다. 치매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봤던 일? 아니다. 이제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치매 전문가를 찾아가 봤습니다

Q. 치매는 어떻게 생기나요?

치매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그중 70%를 차지해요.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에 축적이 되면서 뇌세포가 점차 망가집니다. 현재는 이것이 치매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혀졌어요. 그 손상 부위가 해마 부위부터 시작해서 기억력부터 나빠집니다. 20%는 혈관성 치매에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량이 줄면서 조금씩 혹은 갑자기 기억, 판단력 등을 담당하는 뇌세포가 손상되는 거죠. 그 외에도 뇌종양, 갑상선질환 등으로도 치매가 올 수 있어요.

 

Q. 치매 환자는 얼마나 늘어나고 있나요?
우리나라는 12분에 1명꼴로 치매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요. 2024년에는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있습니다.

 

Q. 치매의 문제점이 있다면 뭔가요?
가장 심각한 건 본인이 힘든 것 이상으로 가족을 힘들게 한다는 거예요. 예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머리가 아프면 나만 아프면 돼요. 근데 치매는 그렇지 않다는 거죠. 치매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기 위해서 누군가는 옆에 계속 붙어있어야 합니다. 어딘가에 맡긴다고 해도 마음이 편치 않죠. 가족을 버렸다는 죄책감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돈도 끊임없이 들어가고요.

 

Q. 자신이 치매인 걸 어떻게 알 수 있죠? 보통은 자신이 치매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본인이 치매인 것을 인지하는 경우는 아주 초기에요. 이 정도는 약물과 적극적인 예방치료로 진행 단계를 늦출 수 있어요. 이 시기가 지나면 이제 본인도 몰라요. 초기에 상당수 환자는 치매라는 얘기를 꺼내는 순간 무슨 소리냐며 역정을 내죠. 그래서 저는 “괜찮다! 아무렇지 않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더 심각한경우로 보고 있습니다.

 

Q. 저 역시 건망증이 엄청 심하거든요. 그렇다고 ‘건망증=치매’ 이건 아니잖아요.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건망증은 나중에 “아! 맞다! 그랬지!” 하면서 내가 뭐를 잊어버렸는지에 대해서 알아요. 근데 치매는 그걸 모른다는 거죠. “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그랬어!?” 이러면서 그 사실 조차를 까먹게 됩니다.

 

Q.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알코올성 치매가 정말 심각한 수준인가요?
전체 치매의 1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이 늘었습니다. 알코올성 치매의 증상으로 폭력성을 띤다는 것도 위험합니다. 뇌에서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기관인 전두엽이 술을 섭취하면 가장 먼저 손상되기 때문이죠. 술만 마시면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폭력성을 보이는 사람들은 알코올성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Q. 그럼 술만 끊으면 병을 고칠 수 있나요?
알코올성 치매 치료를 위해서는 술을 끊는 것이 필수지만, 뇌는 한번 손상되면 되돌리기 어려워서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술만 끊는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요. 특히 알코올성 치매는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고, 증상을 내버려두면 짧은 기간에 노인성 치매로 발전할 수 있어요. 초기에 발견하여 약물치료와 병행한다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Q. 혹시 알코올성 치매에 좋은 술안주가 있나요?
버섯과 등 푸른 생선을 안주로 택하는 것이 좋아요. 버섯의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알코올의 손상을 입은 뇌세포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버섯에는 알코올 분해 대사를 돕는 비타민이 과일이나 채소 못지않게 풍부해요. 또 베타-글루칸이라는 성분이 간에 쌓인 독성을 해독시키는 역할도 하죠. 등푸른생선인 고등어, 삼치, 꽁치에도 기억력이 좋은 DHA가 가득 들어 있어서 좋아요.

 

Q. 우리가 흔히 치매라고 하면 ‘벽에 똥칠한다’고 표현하잖아요. 그것보다 더 심한 단계가 있나요?
치매는 뇌 일부에서 손상이 시작하여 전체로 진행하는 질병입니다. 더 심해지면 밥 먹는 법을 잊어버려요. 말하는 방법도 잊어버려서 대화도 불가능해져요. 세수하기, 옷 입는 법도 잊어버립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더 심해지면 운동기능도 감퇴합니다. 대소변을 가릴 수 없게 되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워 지내게 됩니다.

 

Q. 초기 발견에서 그 정도로 심각하게 진행되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보통은 한 10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관심과 얼마나 초기에 발견했느냐에 따라 더 늦출 수 있습니다.

 

Q. 병원에 찾아온 사람 중 가장 젊은 치매 환자는 몇 살 쯤 됐나요?
많이 오는 젊은 치매 환자는 40대 초반. 드물기는 하지만 더 빠른 경우는 30대도 있어요. 사실 30대에 벽에 똥을 묻힌다든가 할 정도로 진행되기는 어려워요. 보통은 그쯤부터 초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거죠.

 

누군가에게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는 정말 현실적인 영화일지도

 

Q. ‘블랙 아웃 현상’이 잦아질수록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나요?
블랙 아웃이 됐다는 건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이 작동을 안 했다는 거잖아요. 일시적인 손상을 입었다는 얘기죠. 그게 잦아질수록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지는 겁니다.

 

Q. 치매는 막을 수 없는 질병인가요?
혈관성 치매는 예방할 수가 있어요.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하면서 약물치료를 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가 있어요. 이러한 노력으로 100명 중 5~10명은 완치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는 여전히 그 원인을 몰라요. 혈액을 이용한 조기 진단과 예방 효과가 뛰어난 백신이 수 년내 실용화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새로운 걸 배운다던가 취미생활을 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치매가 현저하게 적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Q. 치매 예방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하고 있는 정책은 없나요?
서울의 경우 10년 전부터 각 구마다 치매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기초 상담부터 정밀검사까지 받으실 수가 있어요. 무료입니다. 나라에서도 치매를 중요한 질병으로 인식하고 진단에 필요한 신경심리검사 등을 의료보험으로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요.

 

(자문 : 강동구 치매지원센터장,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송홍기 교수)

 


치매 예방 333 수칙

▶ 3가지 즐기기
– 운동 :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 식사 : 생선과 채소 골고루 챙겨 먹기
– 독서 : 부지런히 읽고 쓰기

 

▶ 3가지 참기
– 절주 : 술은 3잔보다 적게 마시기
– 금연 : 담배는 백해무익
– 뇌 손상 예방 :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3가지 챙기기
– 건강검진 :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3가지를 정기적으로 체크
– 소통 : 가족과 친구 자주 만나기 #소통
– 조기발견 : 자가 진단, 치매조기검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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