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글쓴이는 여자다. 오늘은 100% 소개팅 자리에 나온 여성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겠다. 그래서 오히려 남성 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인연(?)을 기대하고 나간 자리에서 실망했던 본인의 경험과, 주변 모든 여자 지인에게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개팅에서 그만 보고 싶은 유형’ 몇 가지를 추출하고, 해결안을 써봤다.

 

남성들이여, 그러니까 이것만 피하면 최소한 욕 먹는 일은 없다. 물론 외모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취향은 백인백색이니까. (LGBT의 경우는 사례 수집을 하지 못해 이번 내용을 각자의 연애와 소개팅에 적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람.)

 

1. 만나기도 전에 썸타지 마라

오묘, ‘아는 사람 이야기’ 중에서. 이렇게 주선자는 소개팅 상대에 대한 기본정보를 주기 마련.

 

‘안녕하세요 잘 잤어요?’ ‘즐거운 점심 되세요ㅎ’ ‘ 나른한 오후 커피 한 잔의 여유 있기를…’ 후배 A양이 소개팅 상대에게 실제로 받은 메시지 중 일부다. 썸이라도 타는 사이라면 별스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문제는 아직 소개팅 전이라는 것.

 

주선자에게 연락처를 넘겨받아 만날 약속을 잡거나, 소개팅 전날이나 당일에 약속을 주지시키는 정도의 연락 외에 저런 쓸데없는 메시지는 날리지 말자. 만나기 전까진 모르는 사람이니까. 주선자에게 대략적인 상대의 정보를 들어 알고 있지 않은가? 아마 당신에게 SNS 등에 올라가 있는 사진도 찾아서 보여줬을 거다.

 

만나기 전에 호구조사 들어가지 말자. 궁금하면 소개팅 자리에 나가서 물어보면 되잖아? 모르는 사이에서의 지나친 관심은 부담스러울 뿐이다. 심지어 저 공허한 문자에 뭐라고 답변하면 좋을지 고민하게 만든다. 부담이 쌓이면 만나기도 전에 이미 마음이 식는다.

 

2. 앵무새처럼 ‘묻고 답하고 묻고 답하고…’ NO!

이동건, ‘유미의 세포들’ 중에서. 머릿속이 하얘져도 어떻게든…!

 

어색한 소개팅 자리, 용기를 더 내야 한다. 조금 바보 같은 질문이라도, 좀 썰렁해지는 개그라도 먼저 말하고 물어보자.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성공했다면, 질문할 차례다. 취조하는 듯한 질문 말고, 자연스럽게 나의 이야기를 하면서 상대에게 말할 차례를 넘겨주자.

 

‘저는 요즘 **에 관심이 많은데, 혹시 **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가요?’ 처럼. 관심 없다면, 이왕 말 꺼낸 것에 대해 조금만 애정을 더 피력한 다음, 상대의 관심사를 묻자. 여기서 중요한 건 질문-대답, 질문-대답의 단순한 루틴에 의존해선 안 된다는 거다. 내 얘길 하고, 상대에게 묻고, 상대의 이야기를 듣다가 궁금한 것(혹은 동의하는 것)이 생기면 다시 질문하고, 다른 이야기를 더 듣고…

 

이런 식으로 한 가지 질문에서 시작해 무수히 잔가지를 뻗어 나가야 한다. 운동도 늘 같은 것만 반복하면 몸이 적응해버려 정체기를 맞는다. 사람의 대화도 마찬가지. 그리고, 상대의 어떤 질문에도 맞장구만 칠 뿐 새로운 대답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앵무새 유형…. 대화와 공감에서 유대감과 애정을 느끼는 여성들은 앵무새를 참지 못한다.

 

3. 제발 식사 매너를 지켜라

조성규 영화 <산타바바라>(2013) 중에서.

 

‘판춘문예’라고들 하지만 네이트판에 가끔 올라오는 소개팅 썰을 보면 식사 매너란 얼마나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유치하지만 구호를 정해봤다. ‘조용히, 닦고, 묻자’. 하나씩 설명하겠다.

 

조용히 – 대화 없이 조용히 먹으라는 거 아니다. 입 벌려 쩝쩝 소리 내며 먹지 말라는 거다. 먹는 도중에 입을 가리지도 않고 말하지 말라는 거다. 시끄럽게 수저로 접시 바닥을 긁지 말라는 거다. 상대를 마주 보며 거하게 트림하지 말라는 거다.

 

학식부터 (취직 후) 직원식당까지, 여성도 물론 있지만 남성의 식사매너에 기분 상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내가 여자로 안 보여서 편하게 먹은 거라고? 평소 버릇은 결국 어느 자리에서든 나오게 돼 있다. 이건 소개팅뿐만이 아니라 기본적인 식사매너다.

 

닦고 – 어떤 메뉴를 먹든 청결에 신경 쓰자. 젓가락질이 서툴러 떨어뜨리거나 흘릴 수 있다. 그러나 흘리는 걸 자꾸 그대로 방치하거나 입가에 소스 묻힌 채로 계속 먹고 있지는 않은지?

 

묻자 – 긴장한 상태에서 식사하다 보면 평소 먹던 것보다 덜 먹고, 조심스레 먹게 된다. 그런 것과 상관없이 자기 메뉴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상대방 음식에 자연스레 손을 대는 사람이 실제로도 있더라. 정 배가 고프다면, 상대방 음식이 못 참게 먹고 싶다면! 심지어 상대방도 당신의 마음을 눈치챘다면!

 

수저 갖다 대기 전에 물어보자. 배가 많이 고파서 그런데, 메뉴 한 가지 더 시켜도 될까요?”라고. 상대방 음식을 먹어도 되냐고 묻는 거 아니다. 상대방이 주겠다고 먼저 덜어준다면 감사히 받아서 먹어라.

 

4. 센스 있게 적당한 시간에 귀가하자

우디 앨런의 영화 <매직 인 더 문라이트>(2014) 중에서. 즐거워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고이 보내드리자.

 

내 소개팅 중 하나를 깐다. 내가 부족해서 망한 소개팅이었다(오열). 어쩌다 보니 상대 남자분은 ‘형님’이 되어버렸다…. 죽이 척척 맞은 나와 소개팅남은 형제애를 과시(?)하며 신나게 대화를 이어나갔고, 차를 마시고 밥을 먹고 다시 차를 마셨다. 이제 슬슬 집에 가고 싶은데 형이 한마디 하신다.

 

“맥주 한 잔만 하고 갑시다.” 좀 망설이다가, 정말 한 잔만 마시러 갔다. 그래서 한 잔만 마시고 나왔는데, 이번에는 소주 한 잔만 하자고 한다. 형, 이건 아니잖아요…. 정중히 거절하고 대답을 듣지도 않고 돌아 나왔다. 애프터는 없었다. 여튼.

 

명쾌하게 상호 합의 하에 술을 마시든 밥을 먹든 차를 마시고 밤새워 PC방에서 롤을 하든 모두 즐거우면 뭐가 문제겠는가. 다만 즐거워도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싶은 사람은 더 많다. 헤어짐이 아쉽다면 재빨리 애프터 신청을 하면 된다. ‘집에 잘 들어가셨나요, 오늘 정말 즐거웠습니다, 또 뵙고 싶습니다, 돌아오는 주말 오후에 시간이 있으신지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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