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아스팔트가 벚꽃으로 뒤덮이는 계절이 왔다. 버선발로 뛰쳐나가 살랑이는 바람을 맞고 싶어지는 봄. 연인이 없다고 방구석에만 틀어박혀 있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이불 밖이 위험한, 액정 속 살벌한 나들이 게임을 소개한다. 엽총은 반드시 챙길 것!
*허가지역 외 야생동물 사냥은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헌트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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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의 도발이 김구라급이다.

 

어떤 게임일까요?
<헌트쿡>은 모바일 게임 <살아남아라! 개복치!>로 유명한 제작사 ‘셀렉트 버튼’의 두 번째 작품. 제목 그대로 사냥(헌트)해서 요리(쿡)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단순한 게임이다. 산 속에 사는 꿩이고 사슴이고 곰이고 닥치는 대로 잡아대는데, 야생동물 보호법에 따르자면 이런 게 가능할 리 없다. 애먼 생선 죽이는 전작 개복치도 그렇거니와 까딱하면 욕먹을만한 내용을 귀엽게 포장하는 재주는 알아줄 만하다.

 

나(왼쪽)와 레스토랑 점장님(오른쪽). 응?

 

주요 등장인물은?
화면 좌측에 있는 사람은 ‘나’로, 레스토랑의 막내 요리사다. 사냥부터 잡은 사냥감 해체, 요리까지 도맡으니 말이 막내지 실은 레스토랑 운영의 핵심. 우측에 있는 강아지는 놀랍게도 점장님이다. 게임 방식이나 사냥 방법 같은 걸 매우 건방진 말투로 알려준다. 가끔 이벤트로 뼈다귀 아이템이 나오는데, 이걸 점장님에게 던져주면 화면 밖으로 달려가 재료를 물어다 준다. 상사를 잘 조련하면 일을 날로 먹을 수 있다는 팁을 준다. 나쁘고 현실적이다.

 

꿩은 쉬운 사냥감. 뒤로 갈수록 어렵다.

 

사냥은 어떻게?
이런 일러스트로 유혈 낭자한 사냥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을 리 없다. 그래서 이 게임의 사냥은 순발력 게임이다. 장애물을 피해 좌우로 움직이면서 사냥감을 쫓는 단순한 방식인데, 얕보다간 큰 코 다친다. 꿩, 토끼, 까마귀 등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동물은 많아지며, 고급 재료로 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자라랑 곰을 잡을 때면 15년 만에 오락실에서 펌프 히든 걸고 터키행진곡 밟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점장님 호구만들기

 

현금(질)이 필요한가요?
사냥을 하려면 사냥 포인트가 필요한데, 바닥나면 더 이상 사냥을 할 수 없다. 대신 이 사냥포인트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단번에 사냥 포인트를 채우는 아이템인 레드카우를 현질로 살 수 있지만, 가끔씩 뜨는 30초짜리 광고 동영상을 봐도 얻을 수 있다. 현질 유도가 적은 게임이라 폰 붙잡고 몇 달 동안은 즐겨도 부담 없다. 이게 당신 정신 건강상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총평
– 동물 애호가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사랑스러운 사냥 게임.
– 현질 유도를 최소화, 온전히 게임에만 몰두할 수 있게 한 제작진의 배려.
– 리얼한 사냥 게임을 기대한다면 실망이 클 듯.

 

디어헌터 2016

개발사 G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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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건으로 양을 사냥하는 컨트랙트 모드

 

어떤 게임일까요?
<헌트쿡>이 말만 사냥인 귀여운 캐주얼 게임이라면, 이건 사냥 게임계의 T.O.P다. 목표로 삼은 야생동물을 제한 시간 안에 몇 발의 총알로 쓰러뜨려야 하므로 긴장감에 심장이 쫄깃하다. 그래픽은 스마트폰이 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이며, 사운드는 리얼하다 못해 CGV 프리미엄관에서 정글의 법칙을 보고 있는 듯하다. 저격총과 엽총으로 멀리 있는 사슴을 겨냥하고 있으면 스코프 너머로 심장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지금 이 순간 솔직히 조금 지렸다.

 

주요 등장인물은?
1인칭 총질 게임이라 등장인물이 사냥꾼인 나 말고는 없지만, 사슴, 산양, 늑대, 곰 같은 등장동물도 있다. 제목을 디어 헌트(사슴 사냥)라고 지어놓고 사슴을 너무 약체로 만들었다. 한 방에 맥없이 픽픽 쓰러질 거면 빠르기라도 하던가. 늑대보다도 한참 느리다. 그러니까 사슴이 너무 멋없다. 이건 슈퍼마리오 제목을 버섯돌이로 지은 셈이다. 차라리 베어 헌트나 울프 헌트라고 지었으면 있어 보이기라도 하지.

 

저격총의 묘사가 리얼하다. X레이 빼고.

 

사냥은 어떻게?
만약 당신이 몰입도 있는 게임을 원한다면 ‘명사수 모드’를 추천한다. 조준하고 있으면 마치 수풀 속에서 사냥감을 노리듯 나도 모르게 숨죽이게 된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하면 괜히 기사님의 난폭운전을 욕하게 되니 반드시 지반이 안정된 곳에서 즐기도록 하자. 반대로 박진감 넘치는 게 좋다면 ‘샷건 컨트랙트’ 모드를 추천한다. 정면에서 사정없이 달려오는 곰 때문에 비명을 지르게 될 거다.

 

시작한 지 하루 만에 현질권유

 

현금(질)이 필요한가요?
본 게임이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이유다. 게임을 시작하고 두세 시간 정도는 친절한 안내에 따라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중독성도 있어 ‘공짜 치고 꽤 잘 만들었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거기까지. 두 시간 쯤 지나면 사냥에 필요한 포인트에 허덕이고, 총기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자금난에 시달린다. 게임은 잘 만들어 놓고 요령이 없다. 사슴 잡기 전에 굶어죽을 것 같다. 적어도 일주일 쯤 현질 걱정 없이 즐기게 해야 지갑을 열 것 아닌가.

 

총평
– 스마트폰 게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그래픽.
– 현장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매력적인 사냥 방식.
– 너무 이른 현질 유도 타이밍은 게임을 금방 놓게 만드는 결정적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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