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빡하면 사라지는 봄이 가장 찬란하게 우리 곁에 머무는 계절, 5월이 왔다. 이런 날씨엔 바깥에 나가 햇살과 바람을 즐겨줘야지! 여기에 음악까지 자동 재생되면, 더 바랄 게 없는 봄날 완성!

 

5월의 주말엔  <뷰티풀 민트 라이프>와 <그린플러그드 서울>,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연이어 열린다. 참여하는 아티스트는 물론 분위기도 매력도 사뭇 다른 세 곳. 아직도 어디서 봄날을 즐길지 정하지 못했다면 아래 기사를 통해 당신의 취향을 한번 찾아보시라.


1단계: 후보 살피기

 

후보1. <뷰티풀 민트 라이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온한 주말

상징색 살랑살랑 핑크

날짜 5/14(토)~5/15(일)

장소 올림픽 공원

키워드 말랑말랑, 다양한 부대행사, 비교적 소규모

 

후보2. <그린플러그드 서울>, 따뜻한 봄날의 음악 소풍, 가장 행복한 음악축제

상징색 자연의 초록

날짜 5/21(토)~5/22(일)

장소 난지한강공원

키워드 친환경, 한강 부지, 낮에는 봄 소풍 밤에는 록 페스티벌

 

후보3. <서울재즈페스티벌> Jazz UP Your Soul

상징색 그때그때 달라요

날짜 5/28(토)~5/29(일)

장소 올림픽 공원

키워드 장르는 재즈+a, 국내외 호화 캐스팅, 댄스, 10주년


2단계: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은?

다음 중 당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을 모두 고르시오(3점)

 

 

페스티벌은 라인업보고 고르는 것이 진리! 가장 많이 선택한 색의 페스티벌을 선택한다면 가장 재미있게 즐기고 올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짐작했겠지만 연분홍색은 <뷰티풀 민트 라이프>(이하 뷰민라), 초록색은 <그린플러그드 서울>(이하 그플), 파란색은 <서울재즈페스티벌>(이하 서재페)에 이름을 올린 뮤지션이다.

 

색깔별로 느껴지는 강한 느낌이 바로 그 페스티벌의 느낌! 뷰민라에는 몽글몽글, 부드러운 어쿠스틱 음악이 많고 그플에는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강한 사운드가 있다. 서재페에서는 그 둘과는 확연히 다른 재즈 선율을 만날 수 있다.

 

세 페스티벌 모두 최종 라인업이 확정되었으니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된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최종 라인업

<그린플러그드 서울> 최종 라인업

<서울재즈페스티벌> 최종 라인업

 


3단계: 전체적인 분위기

 

다 잘 모르는 뮤지션이라고? 걱정할 필요 없다. 페스티벌은 분위기니까! 음.알.못이라도 분위기에 취해 놀 수만 있다면 그곳이 천국!

 

뷰민라는 참여하는 뮤지션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다. 돗자리 위에 앉아 눈을 지그시 감고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이 많으니 ‘나는 뛰고 춤추고 그런 거 별로인데…’ 하는 사람에게 딱!

 

그플 역시 돗자리족이 많지만, 스탠딩 영역이 화끈한 편. 여름에 열리는 록 페스티벌에 비해서는 부드럽고 뷰민라보다는 활동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헤드라이너의 공연 시간에 다가갈수록 격한 기차놀이와 점프를 즐길 수 있다.

 

서재페는 있는지도 몰랐던 내 안의 그루브를 불러낸다. 재즈 밴드의 즉흥을 따라가다 보면 아마 절로 몸짓을 하게 될걸? 모두가 각자의 느낌대로 춤을 추는 멋진 봄날의 밤을 만날 수 있다.

 

물론 세 페스티벌 모두 누워서 음악을 들을 수도, 신나게 춤을 출 수도 있다. 뮤지션에 따라 격해지기도 은은해지기도 하는 것이 페스티벌의 매력이니까!


4단계: 가격

 

이런 페스티벌은 라인업이 순차적으로 발표되는데 티켓 가격도 그에 따라 달라진다. 라인업이 발표되기 전, 오로지 “페스티벌 이름 하나 믿고 간다!”는 사람들을 위한 블라인드 티켓이 가장 싸고, 최종 라인업까지 모두 발표된 후의 일반 티켓 혹은 현장 예매 티켓이 가장 비싸다. 그리고 지금은 가장 비싼 티켓만 남아있다. 저렴한 블라인드 티켓이나 1, 2차 오픈 티켓은 다음 해를 노리자…

 

뷰민라는 일반 예매(인터넷, 전화) 티켓보다 현장 예매 티켓이 더 비싸다. 일반 예매는 1일권이 77,000원, 2일권이 123,000원이고 현장 예매는 1일권이 85,000원, 2일권이 135,000원이다.

 

그플은 1일권이 77,000원, 2일권이 119,000원이다. 청소년, 유공자, 장애인은 본인에 한해 62,000원, 96,000원.

 

서재페도 일반 예매와 현장 예매 티켓 가격이 다르다. 일반 예매가 매진된 경우 현장 예매 티켓이 풀린다. 1일권은 일반 예매가 125,000원, 현장 예매는 145,000원이다. 2일권 일반 예매는 222,000원이지만 매진이라 현장 예매만 가능하다. 245,000원


5단계: 본편 외 승부

 

뷰민라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아티스트들이 뷰민라의 시작을 여는 ‘개회사’는 마치 초등학교 때 월요일 아침마다 하던 운동장 조회 같다. ‘민트문화체육센터’도 재미있다. 선우정아가 훈장이 되어 서예 교실을 열고 뷰민라 경호팀에게 호신술도 배울 수 있다. 사생대회와 백일장은 시상까지 한다. 아, 솔로 관객들에게 우정과 사랑을 찾아주는 ‘Nice to meet you’도 있다.

 

그플은 난지한강공원이라는 장소가 엄청난 매력 포인트다. 한강변에서 듣는 음악도 스테이지 사이를 이동할 때 만나는 싱그러움도 좋다. 석양이 지는 한강의 모습은 특히 아름답다. 뿐만 아니라 이곳엔 난지캠핑장이 있다. 막차 시간 걱정하지 않고 공연을 즐기고, 공연의 여운을 나누며 맥주 한 잔, 그리고 한강에서 잠이 드는 거다. 그플에서 캠핑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길.

 

서재페는 27일 금요일 전야제 로얄 나이트 아웃을 연다. 전야제 티켓을 따로 사야한다는 것이 조금 걸리지만 라인업을 보면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질 거다. 역대 서재페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데 데미안 라이스, 제이미 컬럼,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바우터 하멜이다. 거의 어벤져스 급.

 

illustrator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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