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은 작년 크리스마스에 문을 열었고, 망원동 사람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 막걸리를 마실 수 있는 멋진 공간 하나를 선물 받았다. 이곳에서 ‘어머니의 손맛’은 흔히 쓰는 미사여구가 아니다. 정갈하고 푸짐한 메밀전병, 직접 볶은 깨로 마무리한 수제 떡갈비는 모두 ‘복덕방’ 여사님의 손길이 닿은 것이다.
맛 좋은 안주엔 술을 곁들여야 배운 사람. 평소 좋아하는 술이 있더라도 여기선 사장님께 ‘어떤 막걸리를 곁들여 볼까요?’ 하고 한번 물어보자. 안주 종류에 따라, 앞으로 몇 병을 더 마실 건지에 따라, 지금부터 무슨 막걸리를 마시면 좋은지 순서까지 알려주신다.
게다가 이곳 막걸리는 사장님이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양조장에서 직접 마셔보고, 때론 거기서 하룻밤 자기도 하면서 득템해온 것들! 막걸리 한병에 장인의 인생사가 녹아 있다고 하니,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며 막걸리를 마신다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DD 서울 마포구 포은로8길 5
HOUR 17:00~03:00 (일 휴무)
PRICE 복덕방 수제 떡갈비 1만 5000원 토속메밀전병 1만원 거제도 행운 막걸리 7000원
Intern 공민정 gong@univ.me
Photographer 이서영
정육점 간판에 돼지가 그려져 있거나 치킨집 광고 모델이 닭인 것을 볼 때면 기분이 이상하다. 본인이 먹힐 텐데 저렇게 열일하고 있다니….
만화 캐릭터 모양을 하고 있는 마카롱을 봤을 때도 그랬다. 자기 운명이 어찌 될 줄 알고 저렇게 귀여운 거지! 마카롱 보호 본능이 일었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마음 따로 입 따로, 눈 딱 감고 조심스럽게 맛을 본다. 호빵맨처럼 얼굴의 일부를 잃은 마카롱을 보니 마음이 살짝 슬퍼지려 하는데, 달달함이 입안에 퍼지면서 이내 미소가 새어나온다.
귀여운 캐릭터 마카롱들이 살찌워주는 인생을 경험하고 싶거든 앳모스피어에 가자. 인스타 업로드를 절로 부르는 캐릭터 마카롱을 만날 수 있다. 귀여운 마카롱을 잡아먹어 미안한 마음이 들면 스스로에게 아메리카노란 사약을 내리시길.
ADD 서울 마포구 망원로 54-1
HOUR 매일 13:00~23:00
PRICE 마카롱 2500원(개당) 아이스 아메리카노 3500원 딸기 생크림케이크 5800원 청포도 에이드 5500원
Intern 손수민 sum@univ.me
Photographer 이서영
2015년 1월에 문을 연 ‘스몰커피’는 망원동의 사계절을 모두 지나봤다. 단골도 많다. 그래서인지 테이블과 바가 알뜰하게 놓인 작은 공간은 늘 복작거린다.
유명한 메뉴는 바닐라 라떼. 사실 단 음료를 즐겨 먹지 않지만, 추천을 받아 시도해봤다. 먹자마자 ‘과연’ 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바닐라빈으로 직접 만든 시럽이 커피와 어우러지면서 자연스러운 단맛이 났다. 한 끼 대용이 될 만한 미숫가루, 지금부터 마시기 딱 좋은 아이스 초코 등도 추천할 만한 온고잉 메뉴다.
한편, 과일 음료는 계절마다 메뉴가 바뀐다. 봄의 딱 중간인 지금은 생딸기 주스와 제주 당근 주스를 팔고 있고, 작년 여름엔 복숭아 주스, 가을엔 무화과 주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신선한 과일은 바로 옆 망원시장에서 가져온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뜨는 동네 망원동은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이었다. ‘스몰커피’는 아주 나중의 계절까지 머무르면서 맛난 음료들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ADD 서울 마포구 포은로 87
HOUR 12:00~22:00 (일 휴무)
PRICE 바닐라 라떼 3500원 제주 당근 주스 3500원 ‘훈고링고브레드’의 프레인 파운드케이크 2500원
Intern 공민정 gong@univ.me
Photographer 이서영
턴테이블 위 오래된 레코드판이 돌아간다. 천장에 달린 빈티지한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니 아날로그 감성이 폭발한다. 망원동에 위치한 ‘학쌀롱’은 여전히 LP판과 CD로만 음악을 듣는다는 사장님과 무척 닮아 있는 공간이다.
한쪽 벽면은 지인들에게 선물 받은 독특한 그림들로, 또 다른 벽면은 직접 모은 온갖 골동품과 이국적인 장식품들로 채워져 있다. 한쪽에 잘 정리된 수많은 레코드판과 CD들은 오래전부터 사장님이 개인 소장하고 있던 음반들. 낡은 테이블부터 작은 소품 하나까지 주인을 닮아 오래된 멋스러움을 뽐낸다.
살라미 한 점에 맥주 한 모금 들이켜니 빈티지한 분위기에 흥이 나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안주 삼아 취하다 보면 이곳은 어느새 1980년대 파티장으로 변해 있다.
음악과 술, 사람이 그리운 날, 망원동 ‘학쌀롱’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한 달에 한 번 파티가 열린다는 그 날엔 <라붐>의 한 장면을 연출해보면 어떨까.
ADD 서울 마포구 동교로 42-1
HOUR 19:30~03:00 (일 휴무)
PRICE 7브로이 인디아 페일 에일 7000원 쿠바 리브레 8000원 독일식 살라미와 슁켄 1만 5000원
Intern 이유라 ura@univ.me
Photographer 조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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