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불안의 시대이자 저금리 시대, 취업난과 아르바이트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은 재정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게 돈이라지만 정승같이 벌어서 개같이 쓰고 싶은 게 돈이다. 그런 당신을 위해 돈을 물처럼 쓰는 앱 2종을 소개한다.

 

 

MONEY TREE

개발사 Tap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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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열리는 나무?
보는 즐거움을 주는 관엽식물 중에 ‘금전수’라는 것이 있다. 우리말로 하면 ‘돈나무’인데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집에 두면 돈이 잘 들어오기 때문이라는 미신이고 다른 하나는 이파리가 돈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다. 어쨌든 돈은 안 열린다. 만약 돈이 열리는 나무라는 게 실제로 있다면 우리나라 농업 생산량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거다. 하지만 <Money Tree> 속 돈나무는 정말 돈이 열린다. 아예 제목부터 돈나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식물 버전이다. 이 얼마나 즐거운가!

 

 

돈을 어떻게 벌까?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이 심어진 돈나무를 손가락으로 클릭해 흔들면 돈이 쏟아진다. 이렇게 돈을 벌어서 물을 주고, 더 좋은 비료를 쓰고, 사람까지 고용해 나무를 성장시키면 점점 더 커진다. 처음엔 파주 근린공원 울타리 묘목만 했던 돈나무가 어느새 B612 행성의 바오밥나무가 되어 있을 거다. 잎파리도 많아지니 처음에 0.1달러씩 떨어뜨리던 나무가 지금은 한 번에 10달러씩 쏟아낸다. 이 정도로 키우려면 지하철에서도, 화장실에서도, 강의실에서도 멍때리고 액정을 두두두 터치하고 있어야 한다. 남들이 보면 LTE로 신내림 받은 줄 알 거다.

 

 

돈 벌기가 너무 힘들어?
클릭 한 번에 1달러씩 수확할 수 있다. 가만 있어도 초당 2달러씩은 알아서 떨어진다. 못해도 초급 3달러가 보장된다. 최저시급 6000원 시대에 이런 고보수 직군이 또 어디 있을까. 손가락 아프다는 배부른 소릴 할 때가 아니다. 영 손가락에 류마티스가 올 것 같다면 마을사람들을 고용해 보자. 옆집 꼬마가, 농부가, 소방관이 마을의 수호신 돈나무를 수호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준다. 당신이 게임을 꺼 놓더라도 다시 실행했을 때 ‘니가 없을 때 얼마를 벌었어’라며 창을 띄워준다. 마을의 GDP를 위해! 돈 벌 때는 모두가 함께야!

 

 

목적이 뭔데?
사람들이 게임을 하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이야기의 결말, 즉 엔딩을 보기 위해서고 다른 하나는 오로지 재미를 위해서다. 이 게임의 경우는 후자겠지만, 식물갤 아재들이 아닌 이상에야 한 시간 동안 나무 쓰다듬고 있는 걸 누가 재밌어할까. 게임에서 100만 달러를 모아봤자 배터리 충전에 나가는 전기세가 더 많다. 따라서 본 게임을 즐기는 재미 요소를 꼽자면 ‘나무를 키우는 육성의 재미’정도? 어머니가 베란다에서 화분 키우는 재미다. 억지로 갖다 붙여서 그렇지 솔직히 이유 없이 손이 가는 게임이다.

 

총평

 

– 어려운 시대를 사는 20대를 위한 동화 같은(어딜 봐서) 게임.
– 단순한 조작 방식, 마약 같은 중독성.
– 게임하는 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 거지.

 

 

 

 

Make it Rain

개발사 Space Inch.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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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비처럼 내린다
“빌 게이츠는 죽을 때까지 창 밖에 만 원씩 뿌려도 평생 가진 돈을 다 못 쓴다.” 2000년대 초에 유행하던 아재 농담중에 이런 게 있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는 한 번 만이라도 저런 기분을 느껴볼 수 없을까 싶었는데, 그로부터 10년이 넘어서야 이 짓을 맛볼 수 있는 게임이 나왔다. 이름하야 “돈 비를 뿌리자(Make Money Rain)”. 돈을 뿌리는 것도 모자라 이 게임은 젖 먹던 힘까지, 최선을 다해 돈지랄을 맛볼 수 있는 게임이다. 외산 게임이지만 원화도 지원한다! 뿌리는 돈이 천 원 짜리라 좀 아쉽긴 하지만.

 

 

돈을 어떻게 버나요
<돈나무> 게임과 마찬가지로 화면을 터치하면 돈을 뿌릴 수 있다. 여기서 ‘뿌린다’는 개념은 <돈나무>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개념과 같아서, 화면 상단에 내가 여태껏 뿌린 액수가 표시된다. 어떤 알고리즘이 작용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뿌릴수록 더 많이 뿌릴 수 있는 능력을 구매할 수 있다. 비슷하지만 <돈나무>와 차별점을 두었는데, 화면을 빠르게 클릭할수록 콤보 보너스가 생겨 더 많이 뿌릴 수 있다. 그래서 액정을 두드리는 모습은 <돈나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다.

 

 

돈 버리기가 참 힘들어
돈 버리는 게 돈나무 키우는 것 보다 훨씬 어렵다. 돈나무야 키우는 맛이라도 있지, 이건 화면에 돈다발 뜨는 게 전부다. 어차피 나는 빌 게이츠가 아닌데 현실에서 뿌리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돈을 뿌려서 뭣하나 싶은 자괴감마저 든다. 지금까지 여기서 내가 뿌린 돈만 모아도 강남 타워팰리스 한 채는 샀을 거다. 고용 불안 시대에 이렇게 돈을 펑펑 뿌려대도 되는걸까? 경제성장이 피크를 친 1970년대에 1전씩 뿌린다면야 그렇다 하지만, 왠지 내 퇴직금을 허공에 뿌리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다.

 

 

목적이 뭔데?
돈을 비처럼 뿌리는 거다. 돈나무와 마찬가지로 행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게 좋다. 그저 ‘나는 돈 뿌리는 기계다’는 생각으로 손가락만 움직이면 된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이 게임을 즐기는 바람직한 자세는 다음과 같다. 1.스마트폰을 켠다. 2.양 손 엄지손가락을 액정 중앙에 둔다. 3.손가락이 빠져라 연타한다. 4.시선은 자연스럽게. 버스에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더 시크해 보여서 이건희나 빌게이츠 말고 잡스나 주커버그 같아 보인다. 자, 이제 내가 뿌린 돈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면서 재벌이 된 기분을 느껴 보자!

 

총평
– ‘돈을 물 쓰듯 쓰는’ 기분을 맛볼 수 있는 게임.
– 다양한 국가의 화폐를 지원하는 놀라운 세심함.
– 손가락이 아프고 남는 게 없다는 것만 감수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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