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모든 걸 해결해준다. 실연을 당해 힘들 때도, 원하던 일에 실패해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도. 하지만, 시간이라는 마법의 물약을 쓸 수 없는 애매한 일이 생기기도 한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우리 커플에게 너무 일찍 닥쳐버린 일들 말이다. 더이상 고민 안 해도 된다. 아래 해결책을 제시했으니.
이런 고민, 의외로 많은 사람이 한다.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아 우연히 알게 된 연인의 생일. 축하인사를 건네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나 문제는 선물이다. 사귄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큰 선물을 안겨줘도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다음 달엔 내 생일이 있으니 선물에 조금 힘을 줘도 되지 않을까?
나도, 연인도 부담스럽지 않은 적정선은 도대체 몇만 원까지일까? 나름 신경 써서 괜찮은 선물을 주었는데 비슷한 수준의 선물이 오지 않아 기분이 좋지 않았던 건 내가 액수에 연연하는 속물이어서 그런 것일까? 등등.
→ 나와 상대의 주머니 사정을 가늠해 ‘이 돈 없어도 생활 가능한’ 수준에서 생일선물을 고르자. 그것은 내 부담을 더는 동시에 연인의 부담도 덜어준다. 적정 가격 내에서 어떤 선물을 할 것인지는 각자 고민할 문제지만, 생계에 필요한 것 말고 생활이 즐거울 수 있는 항목을 고르자.
몇 년 전,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서 원조 아이돌 그룹 ‘스맙’의 한 멤버가 어린 연인에게 가전제품(냉장고, 세탁기 같은)을 생일선물로 줬다가 연인을 울렸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방송에선 “그게 뭐야~” 하며 웃고 넘어갔지만, 로맨틱한 선물을 바랐던 그녀의 기분을 알 것 같았다!
부담 없는 액수, 무진장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아이템, 그리고 마음을 담은 간단한 축하 메시지. 이거면 충분하다.
1년 만 먼저 연애를 시작했어도 이런 고민은 안 할 거다. 만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아직 내 친구들에게도 연인을 보여준 적 없는데 갑자기 절친의 결혼식이라니! 게다가 둘이 나란히 카페에 앉아 동영상을 보고 있는데 떡하니 모바일 청첩장 알림창이 떴다.
연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같이 가자고 해야 할까, 아무 말도 안 해야 할까, 혼자 갔다 온다고 할까. 혼자 간다고 하면 서운해하지 않을까? 같이 가자고 하면 부담스럽지 않을까? *해당 케이스는 선배, 동료 등으로 바꿔 읽어도 무리가 없다.
→ 결혼식이라는 경조사에 참석해 지인의 앞날을 축하하는 것, 좋은 일이다. 문제는 지인의 결혼이다 보니, 나의 다른 지인들이 결혼식에 대거 출석한다는 것이다. 식장에서 마주치면 안부를 묻고, 옆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묻고, 다음은 너냐고 실없는 농담을 던지고, 때로 지난번 연인과 헷갈려 말실수하는 사람도 있고, 뒤에서 수군거리고….
연애 초반에 연인과 결혼식에 참석하는 건 권하지 않는다. 함께 참석해 지인들에게 얼굴도장 찍는 걸로 관계를 ‘공표’하고 ‘인정’받는 느낌을 받고 싶을 수 있겠지만… 서로 충분히 신뢰하고 편안한 사이가 된다면 자연스럽게 같이 가게 될 일이 있을 거다. 지금은 서로를 내버려두자. *장례식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해도 좋음.
굳이 숨기지 않아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나의 연애 소식. 엄마 아빠 눈이 휘둥그레진다. “우리 딸(아들)이 어떤 사람이랑 연애하는지 궁금하네~. 다음에 같이 밥이나 먹을까? 집으로 초대해도 되고~.” 내 자식이 만나는 사람 얼굴 보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하는 부모님. 어떤 표정으로 무어라 말해야 할지, 머리 회전이 정지했다.
→ 아니, 아니, 하지 마, 그 식사자리 만들지 마. 연애 초반인 지금은 아니다. 둘이 있어도 시간이 부족할 판에 뭣 하러 거기에 엄빠를 끼워 넣으려고 하나? 우리 부모님 세상에서 제일 쿨하고 나랑 친구 같은 사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마음 편하게 맛있는 거 얻어먹고 놀자고?
아니, 그건 본인 부모님이니까 괜찮은 거다. 생전 처음 보는 어른들 앞에서 어떻게 마음 편할 수 있을까? 둘 사이가 떳떳하지 못해서 부모님께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아니다. 일에는 순서라는 게 있다. 사귀는 두 사람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충분히 서로를 안 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부모님께 다정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거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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