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생은 아니지만 안암역에 자주 간다. 집에서 가까운데다 맛있는 치킨집도 많기 때문이다. 아마도 고려대 학생에겐 더욱 특별한 공간일 것 같다. 신입생은 이곳에서 설렘을 느낀다. 재학생이라면 안암역에서 지겨움을 느끼다가도 이내 편안함에 빠져들 것이다.

 

학생들에게 나름의 의미가 있는 안암역 플랫폼 벤치에서, 그동안은 못 봤던 낯선 글귀를 봤다. 거창한 문구는 아니었지만 보고 있으니 픽 웃음이 나왔다. 역마다 이런 게 있어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고려대 실전마케팅학회 ‘KUDOS’가 안암역 플랫폼에 설치한 ‘#의잣말’이다.

 

 

‘너, 나 안암?’ ‘배고파? 아니 보고파’, ‘힘 하나, 힘 둘, 힘 셋, 힘 냇!’, ‘너 오늘 좀 이쁘다?’ 안암역 플랫폼 의자에 적힌 글귀들이다.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KUDOS’가 만들었다. 나도 예전 생각이 났다. “한강 갈까? 살아서 뭐하겠냐.” 일이 잘 안 풀릴 땐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던 말이었다. 내 말을 듣던 친구는 한강 수온을 알려주는 앱을 추천해줬다.

 

하지만 진짜로 죽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말로라도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을 뿐. 바람 쐴 겸 찾아간 마포대교엔 ‘별 일 없었어?’ 같은 다정다감한 문장들이 있었다. 호랑이 기운이 샘솟진 않았지만 약간은 기분이 좋아졌다.

 

 

고려대 ‘KUDOS’의 홍승표(철학 11), 정지연(사학 12), 연준현(체육교육 12) 학생을 만났다.

“경영대학에 소속된 학회들 사이에선 신입 회원 리크루팅 경쟁이 치열해요. 학생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아이디어를 떠올리다가 ‘#의잣말’을 만들었어요.”

“‘잠은 좀 잤어?’라는 글귀가 마음에 들어요. 제가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자주 확인하는데요(웃음). 쉼표 하나만 적어놓은 벤치가 반응이 좋더라고요.

“비록 리크루팅의 일환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안암역 자체를 마케팅하자는 의지가 더 커졌죠. 학생들에게 힘을 줄 만한 공익적인 캠페인을 진행해보고 싶었어요.”

 

Photographer 최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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