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님~ 무슨 맛을 원하십니까?
아이스크림을 녹여도 보고 빙수로도 만드는 모디슈머들을 위해 빙그레와 세븐일레븐이 손을 잡고 아예 더위사냥, 빠삐코, 비비빅, 길리안 맛 우유를 만들었다. 가히 아이유X오혁, 곽진언X김필 만큼이나 아름다운 콜라보라 부를 법하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은 월드콘이나 구구콘 라떼를…
더위사냥 라떼를 찾으니 세븐일레븐 점장님이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찾는 손님이 한둘이 아니라며. 역시 커피 아이스크림계의 최강자다웠다. 12일에 풀린 따끈한 신상, 더위사냥 라떼를 개봉해 입에 넣는 순간 눈이 동그래졌다. 그냥 더위사냥이잖아!
원조 아이스크림보다 더 달긴 하다. 흠집 하나 없이 포장을 벗겨 광선검을 만드는 재미는 없어 조금 아쉽지만 더 이상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을 흉하게 핥아먹을 필요도 없다. 커피빙수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건 덤. 그냥 더위사냥을 먹는 게…
비비빅은 호불호가 꽤 갈리는 아이스크림. 비비빅을 집으면 꼭 할매 입맛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는다. 그러나 비비빅이 올드한 취향이라 평가절하 당하기엔 지나치게 유니크하다. 심플한 팥맛의 매력은 한 계절만에 소리 없이 사라지는 아이스크림들이 절대 구현해내지 못하는 영역이다.
비비빅 라떼에는 익숙한 비비빅의 팥 냄새가 그대로 담겨 있다. “흔들어 먹으면 더 진한 팥맛을 느낄 수 있다”고 적혀 있어 흔들어봤다. 응? 어째서 홍삼즙 맛이? 비비빅보다 팥 맛에 더욱 가깝게 재현하기 위해 팥의 쓴 맛까지 재현한 듯 했다. 비비빅을 사랑하는이라면 흔들어 먹지 말자.
수백 차례 실험을 거쳐 원조 아이스크림과 똑같은 맛을 만들었다더니, 빠삐코 라떼는 정말 작정하고 만들었다. 빠삐코 라떼와 빠삐코 아이스크림을 녹인 걸 번갈아 먹었는데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도 모를 정도. 정말 그냥 녹여서 파는 거 아냐?
초코우유로선 어떠냐고? 왜, 빠삐코에서만 나는 독특한 초코 맛 있지 않나. 마시고 나면 혀 위에 ‘빠삐코 초코 맛’이 남아있어서 신기하다. 게다가 이제 빠삐코를 데워서핫삐코도 먹을 수 있다. 예!
길리안은 콧대가 높다. 페레로로쉐, 로이스도 편의점이나 드럭 스토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이 친구는 도통 보이질 않는다. 아쉬운 대로 GUYLIAN 오리지널(제품명도 심지어 영어로 씌어있다)을 편의점에서 집어 들었다. 오늘은 힘들었으니까 특별한 초콜릿 우유를 마셔보겠다며.
커피인지 초콜릿인지 헷갈릴 정도로 헤이즐넛 향이 진하고 씁쓸하다. 가나 초콜릿만 먹다가 카카오 72%를 만났을 때의 충격이랄까. 길리안 초콜릿과 맛이 비슷하지 않아도 괜찮다. 입에 묻은 진한 초콜릿을 닦아내면서 ‘나를 위한 작은 사치’라는 카피에 동의할 수 있다면야, 뭐.
Design_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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