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숙취가 제일 고민인 사람을 위해

Item_코칸도 우콘 드링크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술을 아주 좋아한다. 늘 과음을 하는 건 아니지만, 술을 마시는 날이 잦다보니 아무래도 숙취에 시달리는 아침을 자주 맞이하게 된다. 게다가 평소에도 위가 약한 편이라 남들보다 두 배는 심한 괴로움….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데 이쯤 되니까 취기가 오르기 시작하면 숙취 걱정 때문에 번거롭기 짝이 없다(내 몸아, 미안). 그래서 좋다는 숙취 해소제는 다 찾아 마셔봤는데 오히려 속만 뒤집어 놓고 효과는 없었다.

 

코칸도 우콘 드링크도 처음엔 믿지 않았다(코칸도야, 미안). 그런데 뭔가 달랐다. 이제까지 숙취 해소제들은 묘하게 한약 같은 맛과 색이 비호감이였는데, 이 제품은 오렌지 주스 같은 색에 비타민 음료를 닮은 맛이 났다.

 

마시고 나니 울렁거리던 속이 조금씩 잠잠해지고 있었다. 일본에서 10년동안 1위를 했다더니, 이거 진짜 효과가 있나봐!

 

신기함 반 의심 반으로 코칸도 우콘 드링크의 주성분이라는 울금에 대해 검색해봤다. 어떤 의사는 울금이 ‘당뇨, 암, 고혈압, 비만, 소화불량까지 만병이 낫는 비책’이라며 책까지 냈다.

 

나는 만병까진 필요 없고 숙취만 낫게 해주면 되는데, 그 기특한 걸 코칸도 우콘 드링크가 해줬다. 이제 내 음주에 하나 남았던 브레이크가 풀렸다.

 

Editor in chief_전아론 aron@univ.me


마음이 전날 밤 일에 시달릴 땐

Item_미역 죽

 

 

전날 밤 아무리 술을 들이부었어도 하루만 쉬고 나면 몸은 원상태로 돌아온다. 하지만 술기운에 다친 마음은 뭔가를 해줘야만 복구된다. 그럴 때 직방은 미역이 빠진 미역 죽이다.

 

얼마 전, 엄마랑 둘이서 술을 먹다가 마음이 상했다. 엄마가 술이 한잔 들어간 김에 최근에 아빠랑 다툰 얘기를 꺼내는데, 그날따라 별로 들어주고 싶지 않았던 터.

 

“요즘 나 살기도 힘든데 그런 얘기 안 하면 안 돼요?” 그러곤 어린 시절 내 앞에서 부모님이 싸웠던 얘기까지 꺼내면서 그건 감정적 학대였다느니, 다다다 쏘아붙여 엄마 입을 꾹 다물게 만들고 말았다.

 

그 벌인지 밤중에 계속 깼고 새벽부터 눈이 말똥말똥했다. 이참에 아침이나 대령하자 싶어, 부엌에 가서 조용히 미역 죽을 끓이기 시작했다.

 

엄청 쉬워서 숙취 쩌는 아침에도 만들기 좋다. 물, 미소된장 한 숟가락, 달걀, 찬밥, 버섯을 한 냄비에 넣고 뒤적이면 된다. 몸엔 숙취가 하나도 없었지만, 전날의 말싸움은 여전히 마음에 들러붙어 있었다.

 

“엄마, 해장해요.” 엄마도 일찍부터 깨 있었는지 아침임에도 한 그릇을 금방 비웠다. 그리곤, 둘 사이에 여전히 흐르는 어색함. 엄마가 정적을 깼다. “근데 이게 뭐야?” “미역 죽?” “미역이 하나도 안 보이는데?”

 

죽을 조용히 끓이는 데만 집중하다가 메인 재료인 미역을 빠뜨렸던 것. 다행히 그 실수 덕에 둘 다 빵 터졌고, 별 사과 없이도 넘어갈 수 있었다. 미역 빠진 미역 죽. 비록레시피에서 가장 큰 게 빠졌지만 마음의 숙취는 단숨에 해소됐다.

 

Intern_공민정 gong@univ.me


본능적으로 느껴졌어 넌 숙취해소에 짱이란 걸

Item_토마토 스파게티

 

 

술 마시고 속 쓰리면 토마토 스파게티가 당겼다. 왜였을까? 내가 원래 토마토를 좋아해서 먹고 싶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토마토는 원래 숙취 해소 효과가 뛰어나단다.

 

이탈리아에선 술을 마신 뒤 토마토를 듬뿍 올린 피자를 먹고, 영국에선 토마토 주스에 보드카를 섞어 해장술로 마신다. 과학적인 얘기를 보태자면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이 알코올 분해를 돕는데다가, 신맛 담당 ‘구연산’은 속 쓰림을 달래준다.

 

물론 술에 취하면 뵈는 게 없다. 사람도 건물도 아지랑이처럼 구불구불거리니, 프라이팬을 꺼내 면을 삶고 기름을 두를 정신 따위는 있을 리가 없다.

 

그럴 땐 편의점에서 3500원짜리 레토르트 스파게티를 사서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돌린다. 뚜껑을 열면 뜨끈한 토마토로 알코올을 분해할 준비 완료. 내 몸은 역시 본능적으로 토마토 좋은 걸 알았차렸다. 역시 인체는 신비로워.

 

Editor_조아라 ahrajo@univ.com


술 깨야 또 술 마시지

Item_피자

 

 

나는 술을 자주 마시진 않는다. 대신 한 번 마실 때 미친 듯 몰아 마신다. 그만큼 다음 날 숙취도 강하다. 주종 가리지 않고 하마처럼 들이부으니, 숙취가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게다.

 

하지만 뭘 먹어도 배만 부를 뿐 깨질 것 같은 머리는 그대로다. 그럴 때일수록 잠을 더 자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하거늘, 미리 잡혀 있는 (술)약속 때문에 부득이 외출해야 할 때가 있다.

 

후우, 깊게 심호흡을 하고 결연한 표정으로 전화기를 들자. 30분 후 들리는 초인종 소리. 좀비처럼 달려 나가 물건을 받는다. 전투를 위해 손을 빡빡 씻고 건네받은 물건의 뚜껑을 연다.

 

이윽고 전해지는 치즈 향과 보기 좋게 커팅된 피자들. 핫소스를 투하하고, 갈릭 소스를 듬뿍 묻혀 입으로 가져간다. 1개, 2개, 3개…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침착하게 적들을 해치운다.

 

전투를 끝내면 소파에 기대어 갖가지 토핑이 내 뇌를 말랑하게 해주고, 부드러운 치즈가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과정을 온몸으로 느낀다.

 

그렇게 30분만 있으면 다시금 술자리에 참여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만들어진다. 역시 해장엔 피자가 갑. 과학적 효능은 모르겠지만 내 몸이 그렇게 느끼니 그렇다고 믿겠다.

 

Editor_이민석 min@univ.me


어제 술 먹을 때 안 왔어?

Item_유튜브

 

 

평소엔 집에 혼자 있어도 심심할 새가 없다. 봐야 될 영화와 드라마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고 들어야 할 음악은 이미 만들어진 것만 들어도 내 평생으로 모자라다.

 

여행이 귀찮은 나로서는 다큐멘터리로라도 다른 세상 이야기를 좀 엿봐야 하고 뛰어난 작가들이 그려준 웹툰으로 나의 ‘엉뚱섬’을 리모델링하기도 한다.

 

컨디션이 좀 좋으면 책장에 전시해둔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컨디션이 좀 더 좋으면 청소로 삶의 질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릴 수도 있다.

 

문제는 술 마신 다음 날이다. 숙취가 밀려오면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에너지가 없으니 반강제적 수면과 고통의 몸부림을 반복한다.

 

이런 날엔 가장 안쪽 책꽂이에 모셔둔 만화책과 새로 산 스피커도 다 쓸모없다. 우울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억지로라도 날 웃겨줄 무언가가 필요한데, 이때 유용한 것이 유튜브다.

 

검색어를 생각해낼 필요도 없다. ‘레전드’ 세 글자면 된다. 그럼 각종 웃긴 영상이 끝없이 ‘자동 재생’된다. 거기엔 홈비디오 속 슬랩스틱도 있고, 선별된 발연기도 있고, 억울한 조세호도 있다.

 

틀어놓고 생각 없이 피식피식, 낄낄대다 보면 두통과 함께 체내에 축적된 알코올이 조금씩 분해되는 소리가 들린다. ‘아, 이제 진짜 술 안 먹어야지.’

 

Editor_기명균 kikiki@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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